에스겔 3:16~27

다음은 에스겔 3장 16절부터 27절까지의 **성경 본문(개역개정판)**입니다:


에스겔 3:16-27 (개역개정)

16 칠일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7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
18 가령 내가 악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반드시 죽으리라’ 할 때에 네가 그에게 경고하지 아니하거나 말로 악인에게 경고하여 그의 악한 길에서 떠나 생명을 구원하게 하지 아니하면 그 악인은 그의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내가 그의 피를 네 손에서 찾을 것이고
19 네가 악인에게 경고하되 그가 그의 악한 길에서 돌이키지 아니하면 그는 그의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너는 네 생명을 보전하리라
20 또 의인이 그의 공의에서 돌이켜 악을 행할 때에는 내가 그 앞에 거치는 것을 두면 그가 죽을지니 네가 그에게 경고하지 아니하면 그는 그의 죄 중에서 죽으리니 그의 의로운 행위는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겠고 내가 그의 피를 네 손에서 찾으리라
21 그러나 네가 그 의인에게 경고하여 범죄하지 아니하게 함으로 그가 범죄하지 아니하면 정녕 살리니 이는 그가 경고를 받았음이라 너도 네 생명을 보전하리라
22 여호와의 권능이 거기에서 내게 임하시고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일어나 들로 나아가라 내가 거기에서 너와 말하리라 하시기로
23 내가 일어나 들로 나아가니 여호와의 영광이 거기 머물러 있는데 내가 본 그 영광은 내가 그발 강 가에서 보던 영광과 같기로 내가 곧 엎드렸더니
24 주의 영이 내 속에 들어오사 나를 일으켜 세우시고 내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네 집에 들어가 문을 닫으라
25 인자야 사람들이 줄로 너를 동여매리니 네가 그들 가운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라
26 내가 네 혀를 네 입천장에 붙게 하여 말 못하게 하리니 그들이 반역하는 족속이므로 네가 그들을 책망하는 자가 되지 못하리라
27 그러나 내가 너와 말할 때에 네 입을 열리니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은 반역하는 족속임이라


 

아래는 에스겔 3:16~27을 바탕으로 한 본문 요약, 신학적 해석, 관련 말씀, 깊이 있는 묵상, 기도문을 포함한 글입니다.


에스겔 3:16~27 묵상 – “침묵 속의 부르심, 파수꾼의 책임”


1. 본문 요약

에스겔 3장 16절부터 27절은 선지자 에스겔에게 주어진 사명과 그 사명을 감당하는 데 따르는 책임, 그리고 그에 대한 하나님의 직접적인 지시를 다룹니다.

본문은 7일간의 침묵과 기다림 이후, 하나님의 말씀이 에스겔에게 임하며 시작됩니다(16절). 하나님은 에스겔을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우셨다고 선언하시고, 그에게 임무를 부여하십니다(17절). 에스겔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백성에게 전하여 그들을 경고하고 돌이키게 해야 합니다.

만약 에스겔이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도 악인이나 의인에게 경고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자신의 죄로 인해 죽지만, 에스겔도 그 피값을 하나님 앞에 책임져야 합니다(18, 20절). 반대로 에스겔이 경고하였는데도 그들이 돌이키지 않으면, 그들은 그 죄로 인해 죽지만 에스겔은 자신의 책임을 다한 것으로 간주되어 생명을 보존합니다(19, 21절).

이후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들로 나가라고 명령하시고, 거기서 다시 그의 영광을 보이십니다(23절). 에스겔은 땅에 엎드리며 하나님의 권능 앞에 겸손히 반응합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집 안에 들어가 문을 닫고 지낼 것을 명하십니다. 사람들은 에스겔을 결박하게 되며 그는 말하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26절). 그러나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실 때, 에스겔은 다시 입을 열어 주의 말씀을 전하게 됩니다(27절). 이는 에스겔이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대언해야 한다는 선지자로서의 정체성과 순종의 상징입니다.


2. 신학적 해석

⧉ 파수꾼의 사명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주신 정체성은 단순한 예언자가 아닌 **‘파수꾼’(watchman)**입니다. 고대 이스라엘에서 파수꾼은 성벽 위에서 적의 침입을 감지하고 백성들에게 경고하는 자였습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이며, 만약 파수꾼이 침묵하거나 경고를 게을리하면 백성 전체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이 개념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에게 요구되는 절대적인 책임과 직결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백성에게 전해야 할 사명을 받은 자는, 그 소명을 무시하거나 소홀히 여길 수 없습니다. 파수꾼의 실패는 단지 그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영적 생명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 책임과 자유의지

이 본문은 책임과 자유의지 사이의 관계에 대해 깊은 통찰을 줍니다. 악인이든 의인이든,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 돌이킬 책임은 각자에게 있지만, 그것을 전할 책임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지만, 경고하고 돌이키는 기회를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 기회를 제공하는 통로로 선택된 사람이 바로 선지자, 곧 오늘날로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들입니다. 말씀을 맡은 자가 침묵할 때, 한 사람의 영혼이 길을 잃고 멸망할 수 있다는 두려운 교훈을 줍니다.

⧉ 침묵의 명령과 말씀이 열릴 때

흥미로운 점은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일정 기간 말하지 못하도록 하셨다는 것입니다(26절). 에스겔은 오직 하나님의 명령이 임할 때만 말할 수 있도록 제약을 받습니다. 이는 말씀이 결코 개인의 생각이나 감정에 의해 남발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그 말씀은 선포되어야 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침묵해야 합니다.

신학적으로 이는 ‘말씀의 권위’에 대한 강조입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대변인이므로, 말이 많거나 감정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이 구절은 오늘날 말씀 사역자들에게도 깊은 경고와 지침이 됩니다.


3. 관련 말씀 구절

  • 사도행전 20:26-27
    “그러므로 오늘 너희에게 증언하노니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내가 깨끗하니 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너희에게 전하였음이라.”

    → 바울도 자신을 파수꾼으로 인식하며,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한 것을 자랑합니다.

  • 야고보서 3:1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 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 말씀을 전하는 자의 무게와 책임에 대한 경고입니다.

  • 이사야 62:6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고 그들로 하여금 주야로 계속 잠잠하지 않게 하였느니라.”

    → 파수꾼의 역할은 지속적인 기도와 경고입니다.


4. 깊이 있는 묵상

오늘날 우리에게 ‘파수꾼’이라는 정체성은 어떤 의미일까요? 단지 목회자나 사역자에게만 해당하는 말씀일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믿는 모든 성도는 어느 정도 파수꾼의 소명을 지닙니다.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죄악 가운데 살아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죄를 경고하고, 말씀으로 위로하는 일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책임’입니다. 전하지 않는 것도 죄가 될 수 있음을 이 본문은 강하게 강조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침묵하라고도 명하십니다. 이는 모든 말이 진리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의 때와 말씀 안에서 말해야 한다는 경고입니다. 우리는 때로 진리를 말하되, 말씀 안에서 분별하고 절제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침묵도 영적인 순종입니다.

이 본문은 우리에게 ‘말해야 할 때’와 ‘침묵해야 할 때’를 함께 가르쳐 줍니다. 침묵은 비겁함이 아니며, 때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준비하는 거룩한 시기일 수 있습니다.


5. 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당신의 말씀을 받은 자로서 내가 침묵했던 순간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말해야 할 때 침묵하였고, 침묵해야 할 때 내 감정으로 말했던 연약함을 주 앞에 고백합니다.

에스겔처럼 주님의 입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바로 전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악인에게는 돌이킴의 경고를, 의인에게는 넘어지지 않도록 권면할 수 있는 지혜와 담대함을 주소서.

내가 전한 말로 누구도 실족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의 뜻만이 입술을 통해 선포되게 하옵소서.
또한, 침묵해야 할 때 주님의 명령을 기다릴 줄 아는 인내와 분별력을 부어주소서.

주님, 이 시대는 거짓과 왜곡된 소리로 가득합니다.
참된 진리의 나팔을 드는 자들이 되게 하시고, 교회와 성도들이 파수꾼의 자리를 회복하게 하소서.

주께서 말씀하시는 그날, 내 입을 열어 복음의 능력을 담대히 외치게 하소서.
듣든지 아니 듣든지, 나의 사명은 변하지 않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오늘도 말씀 안에서 침묵과 선포의 경계를 지키는 영적 파수꾼이 되기를 간절히 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 줄 묵상

“침묵은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의 무게를 기다리는 거룩한 시간이다.”


 

에스겔 3:1~15

아래는 에스겔 3장 1절부터 15절까지의 말씀을 바탕으로 한 본문 요약, 신학적 해석, 관련 말씀 구절, 묵상, 기도문을 포함한 글입니다.


본문: 에스겔 3:1–15

1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발견한 것을 먹으라 너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라 하시기로
2 내가 입을 벌리니 그가 그 두루마리를 내게 먹이시며
3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주는 이 두루마리를 네 배에 넣으며 네 창자에 채우라 하시기에 내가 먹으니 그것이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
4 그가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에게 가서 내 말로 그들에게 고하라
5 너를 언어가 다르거나 말이 어려운 백성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내는 것이라
6 너를 언어가 다르거나 말이 어려워 네가 그들의 말을 알아듣지 못할 나라들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니라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냈다면 그들은 정녕 네 말을 들었으리라
7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은 이마가 굳고 마음이 굳어 네 말을 듣고자 아니하리니 이는 내 말을 듣고자 아니함이니라
8 보라 내가 그들의 얼굴을 마주 보도록 네 얼굴을 굳게 하였고 그들의 이마를 마주 보도록 네 이마를 굳게 하였으되
9 네 이마를 화석보다 굳은 금강석 같이 하였으니 그들이 비록 반역하는 족속이라도 두려워하지 말며 그들의 얼굴을 무서워하지 말라 하시니라
10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이르는 모든 말을 네 마음으로 받으며 네 귀로 듣고
11 사로잡힌 네 민족에게로 가서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12 때에 주의 영이 나를 들어 올리시는데 내가 들으니 큰 진동이 있어 이르되 여호와의 영광이 그의 처소에서부터 일어나니라 하는 소리요
13 또 들으니 생물들의 날개가 서로 부딪히는 소리와 그 곁 바퀴들의 소리라 큰 진동 같은 소리더라
14 주의 영이 나를 들어 올려 데리고 가시는데 내가 근심하고 마음에 분한 중에 가니 여호와의 손이 힘 있게 나에게 임하시더라
15 내가 델아빕에 이르러 그 사로잡힌 백성 곧 그들이 거주하는 그발 강 가에 일주일을 그들 중에서 놀라요 거하니라


본문 요약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두루마리를 먹으라고 명하시며, 그것을 먹은 에스겔의 입에는 꿀같이 달았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영적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으로 사명을 감당하라는 상징입니다. 에스겔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내졌지만, 그들은 언어가 다른 이방 민족도 아니고, 하나님을 알면서도 반역하는 백성들입니다. 그들은 굳은 이마와 완악한 마음을 지닌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이에 맞서 에스겔의 얼굴과 이마를 금강석처럼 강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에스겔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듣든지 아니 듣든지 말씀을 전해야 할 사명을 부여받습니다. 이후 성령에 이끌려 델아빕으로 가서, 그발 강가에서 사로잡힌 백성들 가운데 일주일 동안 침묵하며 머뭅니다.


신학적 해석

1.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다는 의미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두루마리를 먹으라고 하십니다(3:1). 이는 단순한 상징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생명의 양식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이 몸과 삶에 스며들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요한계시록 10장 9절에서도 요한이 두루마리를 먹는 장면이 나오며, 입에는 달지만 배에는 쓰다고 표현됩니다. 이는 말씀의 본질은 달지만, 그것을 전하고 실천하는 삶은 고통과 희생이 따름을 의미합니다.

2. 언어의 문제가 아닌 마음의 문제

하나님은 에스겔을 이방인에게 보내시는 것이 아니라, 언어가 통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내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말씀을 듣지 않을 것입니다(3:7). 이는 진리의 수용은 언어의 이해가 아니라 마음의 상태에 달려 있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의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듣기를 거부하는 그들의 완고함은 말씀에 대한 근본적인 반역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3. 예언자의 강인함은 하나님의 공급에서 나옴

이스라엘 백성의 완고함에 맞서기 위해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금강석 같이 굳은 이마’를 주십니다(3:9). 이는 예언자로서 감당해야 할 거절, 비난, 위협, 고독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힘이 부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사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손이 임하신다는 표현(3:14)은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하심을 나타냅니다.

4. 침묵과 기다림의 신학

에스겔은 사로잡힌 백성들과 함께 일주일을 ‘놀라서’ 조용히 거합니다(3:15). 이는 단순한 시간 보내기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깊은 성찰과 백성의 상태를 관찰하는 영적 준비 기간입니다. 선지자의 사명은 말만이 아니라, 함께 거하며 고통을 공유하는 존재적 사역임을 보여줍니다.


관련 말씀

  • 시편 119:103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 예레미야 15:16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여 나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라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
  • 요한계시록 10:9
    “그가 내게 말하기를 갖다 먹으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같이 달리라 하기로…”
  • 고린도후서 4:5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묵상

1. 하나님의 말씀을 나는 진심으로 ‘먹고’ 있는가?
성경을 단지 지식으로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말씀은 읽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 즉 내 삶의 중심으로 받아들이고 흡수되어야 합니다. 매일 아침 먹는 식사처럼 말씀을 삶의 양식으로 삼고 있는가를 점검하게 됩니다.

2. 복음을 거절하는 세대 속에서 나는 어떤 태도로 살아가는가?
에스겔은 복음을 거부하는 백성에게 보내졌습니다. 우리도 현대를 살아가며 복음에 무관심하거나 반감하는 이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때 낙심하지 않고, 두려움 없이 금강석 같은 이마로 살아가려면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이 필요합니다.

3. 침묵 속에서 이루어지는 영적 준비는 어떠한가?
에스겔은 일주일을 말없이 보냅니다. 때로는 말보다 중요한 것이 함께 ‘존재하는 것’임을 묵상합니다. 내가 누군가의 아픔 속에 그저 함께 머무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의 사역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게 됩니다.


기도문

주 여호와 하나님,
오늘도 말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스겔에게 두루마리를 먹게 하신 것처럼
저도 오늘 주의 말씀을 마음 깊이 먹고,
그 말씀으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주의 말씀은 내 입에는 꿀처럼 달지만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길은 고되고
때로는 거절당하고 외면받는 길임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의 말씀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붙드는 믿음을 제게 허락하소서.

내가 만나는 이들이 완고하고 마음이 닫혀 있을지라도
주의 말씀을 듣든지 아니 듣든지
끝까지 전하라고 하신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주님, 제 마음과 얼굴을 금강석같이 굳게 하소서.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주님만 경외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손이 제 위에 임하사
피곤한 이 길을 능히 걷게 하소서.

오늘도 말씀을 먹고,
그 말씀으로 살게 하시며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침묵하며 거하는
참된 동역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한 줄 묵상

“말씀은 달고, 사명은 무겁다. 그러나 주의 손이 함께 하신다.”


 

에스겔 2:1~10

다음은 에스겔 2장 1절부터 10절까지의 개역개정 성경 본문입니다:


에스겔 2:1~10 (개역개정)

1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일어서라 내가 네게 말하리라 하시며
2 그가 내게 말씀하실 때에 그 영이 내게 임하사 나를 일으켜 세우시기로 내가 그의 말씀하시는 자의 소리를 들으니라
3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자손 곧 배역한 백성 나를 배반한 자에게로 보내노라 그들과 그 조상들이 내게 범죄하여 오늘까지 이르렀나니
4 이 자손은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 자니라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내노니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5 그들은 패역한 족속이라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 가운데에 선지자가 있음을 알지니라
6 인자야 너는 비록 가시와 찔레와 함께 있으며 전갈 가운데 거할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말을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그들은 패역한 자라 그 말을 두려워하지 말며 그 얼굴을 무서워하지 말지어다
7 그들은 심히 패역한 자라 그들 듣든지 아니 듣든지 너는 내 말로 고할지어다
8 인자야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듣고 그 패역한 족속같이 패역하지 말고 네 입을 벌리고 내가 네게 주는 것을 먹으라 하시기로
9 내가 보니 보라 한 손이 나를 향하여 펴지고 그 손에 두루마리 책이 있더라
10 그가 그것을 내 앞에 펴시니 그 안팎에 글이 있는데 그 위에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기록되었더라


필요하시면 본문의 해석, 묵상 또는 기도문도 함께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아래는 에스겔 2장 1절부터 10절까지의 말씀을 바탕으로 한 본문 요약, 신학적 해석, 관련 말씀 구절, 묵상, 기도문을 포함한 글입니다.


에스겔 2:1~10 묵상: 부르심의 엄중함과 선지자의 사명

1. 본문 요약

에스겔 2장 1절부터 10절은 선지자 에스겔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직접적으로 받는 장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자야, 일어서라 내가 네게 말하리라”고 하시며 에스겔을 부르십니다(1절). 하나님의 영이 에스겔에게 임하여 그를 일으키고, 에스겔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2절).

하나님은 에스겔을 “패역한 백성”, 즉 이스라엘 자손에게 보내며, 그들이 조상들처럼 하나님께 범죄해 왔다고 말씀하십니다(3절). 그들은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 자들이며,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든지 아니 듣든지 간에 에스겔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4–5절).

또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며, 가시와 찔레, 전갈과 같은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말고 말씀을 전하라고 명령하십니다(6절). 에스겔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사명자로서, 백성이 순종하든 불순종하든 진리를 선포해야 합니다(7절).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두루마리를 보여주시고, 그것을 먹으라고 명하십니다. 두루마리 안에는 애가와 애곡, 재앙의 말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8–10절). 이는 에스겔이 앞으로 선포할 메시지가 회개의 촉구, 심판, 슬픔을 담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2. 신학적 해석

1) “인자야”의 부르심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인자야”라고 부르시는 것은 단순한 인칭표현이 아닙니다. 이 호칭은 에스겔에게 그가 인간에 불과한 존재임을 상기시키며, 그의 한계를 인지하게 합니다. 동시에 이 말은 하나님의 말씀과 권세는 인간의 조건을 뛰어넘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신약에서 예수님이 스스로를 “인자”라 부르신 것과도 연결지어 볼 수 있습니다(마 8:20).

2) 영의 임재와 사명의 시작

2절에서 “그 영이 내게 임하사 나를 일으켜 세우시기로”라는 구절은 성령의 역사와 사명의 출발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단지 명령만 하시는 분이 아니라, 그 명령을 수행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는 성령 강림 후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해 담대히 복음을 전한 사건(행 2장)을 연상케 합니다.

3) 패역한 족속에게 보내심

하나님은 에스겔을 순종적인 무리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완고하고 완악한 백성에게 보냅니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와 인내, 그리고 끝없는 자비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마땅한 자들이지만, 여전히 회개의 기회를 받고 있습니다.

4) 듣든지 아니 듣든지

이 말은 선지자의 사명의 본질을 드러냅니다. 에스겔은 백성의 반응에 따라 사명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전하는 것이 본분입니다. 결과보다 순종이 중요하다는 성경의 원리를 보여줍니다(고전 4:1-2).

5) 두루마리와 먹는 행위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 행위는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내면에 받아들이고 소화한 뒤, 그것을 전해야 함을 상징합니다. 예레미야도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 마음의 기쁨이요 즐거움”이라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렘 15:16).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한 전달 정보가 아니라 생명으로, 내면의 양식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3. 관련 성경 구절

  • 예레미야 1:7–8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 디모데후서 4: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모든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 요한계시록 10:9–10
    “작은 책을 가져다 먹으라… 내 입에는 꿀같이 달나 먹은 후에는 내 배에서 쓰게 되더라.”

  • 에베소서 6: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4. 묵상: 오늘의 교회와 성도에게 주는 메시지

에스겔의 부르심은 오늘날 하나님을 따르려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 나는 어디에 부름받았는가?
    하나님은 에스겔을 ‘가시와 찔레, 전갈’ 사이에 보내십니다. 우리 역시 불신과 무관심이 만연한 세상 가운데로 부름받았습니다. 때로는 가족, 직장, 사회 속에서 신앙의 진리를 전하는 일이 어렵고 버거울 수 있습니다.

  • 사람의 반응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움직이고 있는가?
    복음을 전할 때,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우리는 진리를 온전히 전해야 합니다. 결과는 하나님의 손에 있고, 우리는 도구로 쓰임받는 존재입니다.

  • 나는 말씀을 먹고 있는가?
    말씀을 입으로만 전하거나 이론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에스겔처럼 말씀을 “먹고” 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날의 교회가 다시 말씀이 중심이 되는 공동체로 회복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5. 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에스겔을 부르셨던 그 음성을 기억합니다.
“인자야, 일어서라 내가 네게 말하리라.”
주님의 부르심 앞에 나도 고개를 숙입니다.
연약하고 부족한 나를 향해 말씀하시고, 사명을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의 영이 에스겔에게 임하셨듯이,
오늘 나에게도 성령을 부어주옵소서.
지쳐 쓰러진 심령에 힘을 주시고, 말씀 앞에 일어서게 하소서.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상황에 흔들리지 않으며,
주의 뜻을 따르는 담대한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주님, 오늘도 우리 곁엔 가시와 찔레, 전갈 같은 환경이 많습니다.
무시받고, 조롱당하고, 외면당하는 현실 앞에서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히 증거하는 자 되게 하소서.

주의 말씀을 먹게 하소서.
씹고, 삼키고, 내 안에 깊이 새겨지게 하소서.
그 말씀이 생명이 되고, 나의 위로와 힘이 되어
세상을 향해 살아 있는 증거로 드러나게 하소서.

말씀을 듣든지 아니 듣든지,
주님의 뜻이라면 멈추지 않고 나아가게 하소서.
결과보다 순종을 중요히 여기며,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묵묵히 걸어가는 에스겔과 같은 자 되게 하소서.

주님, 오늘 이 시대의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말씀을 상실한 교회가 아니라, 말씀을 먹고 말씀으로 살아가는 교회 되게 하소서.
에스겔에게 애가와 재앙의 말씀이 주어진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마음으로 이 세대를 바라보며 회개와 소망을 함께 선포하게 하소서.

감사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에스겔 1:15~28

다음은 에스겔 1장 15절부터 28절까지의 성경 본문입니다 (개역개정판 기준):


에스겔 1:15~28 (개역개정)

15 내가 그 생물들을 본즉 그 생물 곁 땅 위에 바퀴가 있는데 그 네 얼굴을 따라 하나씩 있으며
16 그 바퀴의 형상과 구조는 황홀하게 보이는데 그 구조는 네 바퀴가 다 같고 마치 바퀴 안에 바퀴가 있는 것 같으며
17 그들이 갈 때에는 사방으로 향한 대로 돌이키지 아니하고 가며
18 그 둘레는 높고 무서우며 그 네 둘레로 돌아가며 눈이 가득하며
19 그 생물들이 갈 때에 바퀴들도 그 곁에서 가고 그 생물들이 땅에서 들릴 때에 바퀴들도 들려서
20 어디로 영이 가려 하면 생물들도 영이 가려 하는 곳으로 가고 바퀴들도 그 곁에서 들리니 이는 생물의 영이 그 바퀴들 가운데 있음이라
21 그들이 가면 이들도 가고 그들이 서면 이들도 서고 그들이 땅에서 들릴 때에 이들도 그 곁에서 들리니 이는 생물의 영이 그 바퀴들 가운데 있음이라
22 그 생물의 머리 위에는 수정 같이 놀랍고 두려운 궁창의 형상이 있어 그 머리 위에 펴 있으며
23 그 궁창 아래에는 그 날개가 서로 향하여 펴 있으며 이쪽으로도 두 날개, 저쪽으로도 두 날개가 그 몸을 가리었으며
24 생물들이 갈 때에 내가 들으니 그 날개 소리가 많은 물소리 같으며 전능자의 음성과도 같으며 떠드는 소리 곧 군대의 소리 같으니 그 생물들이 설 때에는 날개를 내렸더라
25 그 머리 위에 있는 궁창 위에서 음성이 나더라 그 생물들이 설 때에 그 날개를 내렸더라
26 그 머리 위에 있는 궁창 위에는 보좌의 형상이 있는데 그 형상은 남보석 같고 그 보좌 위에는 사람의 형상 같은 것이 앉았더라
27 내가 본즉 그 허리 위의 모양은 단쇠 같아서 안으로 불같고 그 허리 아래의 모양도 불같아서 사방으로 광채가 나며
28 그 사방 광채의 모양은 비 오는 날 구름에 있는 무지개 같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이라 내가 보고 엎드려 말씀하시는 이를 들으니라


 

아래는 에스겔 1장 15절부터 28절까지의 말씀을 중심으로 구성한 본문 요약, 신학적 해석, 관련 말씀 구절, 깊이 있는 묵상, 그리고 기도문입니다.


본문 요약: 에스겔 1:15–28

에스겔 1장의 후반부는 환상 중에 본 네 생물 곁에 있는 바퀴들과 그 생물 위에 있는 궁창과 하나님의 보좌에 대한 묘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5절부터 21절은 각 생물 곁에 있는 바퀴의 구조와 움직임을 설명합니다. 이 바퀴들은 “바퀴 안에 바퀴가 있는 것 같고”, “사방으로 향한 대로 돌이키지 아니하고 움직이며”, “그 둘레에는 눈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이 바퀴들은 단순한 기계적인 장치가 아니라, 생물의 영이 바퀴 안에 있어 함께 움직이는 유기체적 구조로 묘사됩니다.

22절부터 25절에서는 생물들의 머리 위에 펼쳐진 수정과 같은 궁창, 그리고 그 위로 들리는 전능자의 음성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 소리는 마치 많은 물소리와 군대의 소리 같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마다 생물들이 날개를 내리고 멈추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26절부터 28절은 환상의 절정으로, 궁창 위에 있는 보좌, 그 위에 앉아 계신 사람의 형상을 본 에스겔의 묘사입니다. 이 형상은 불과 광채로 둘러싸여 있으며, 그의 광채는 마치 비 오는 날의 무지개와 같고, 이는 곧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이라고 선언됩니다. 이 영광을 본 에스겔은 두려움으로 엎드려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신학적 해석

1.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의 상징: 바퀴

에스겔의 환상 속 바퀴는 단순히 신비한 구조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의 이동성과 전능성을 드러내는 상징입니다. 바퀴는 어떤 방향으로든 즉시 움직이며, 생물들과 동기화되어 있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전방위적으로 그리고 완전하게 실행됨을 나타냅니다.

“눈이 가득한” 바퀴는 하나님의 전지성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보고, 아시며, 판단하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바퀴 안에 있는 영이 생물과 함께 움직인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영이 만물을 주관하며 질서 있게 인도하심을 암시합니다.

2. 궁창과 보좌: 거룩함과 위엄

수정 같은 궁창은 하나님의 거룩함과 구별됨을 상징합니다. 하늘과 같은 존재이지만, 그 머리 위의 궁창 위에 더욱 높이 계신 하나님의 자리는 초월성과 주권을 나타냅니다.

그 위에 앉으신 이는 인간의 형상을 가졌지만, 불과 광채로 둘러싸여 있어 인간과는 전혀 다른 초월적 존재임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가까이 계시지만 동시에 거룩과 영광으로 감싸인 분이십니다.

3. 무지개와 하나님의 언약

무지개는 창세기 9장에서 하나님이 노아와 맺으신 언약의 표징입니다. 홍수 이후 하나님은 다시는 물로 세상을 심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무지개로 남기셨습니다. 에스겔이 본 하나님의 영광에 무지개가 둘러싸여 있다는 것은, 심판 가운데서도 여전히 은혜와 자비의 언약이 함께 있음을 암시합니다.

4. 예배와 경외: 엎드림

에스겔은 이 모든 환상을 본 후에 즉시 엎드려 경배합니다. 이는 하나님을 만난 자의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인간의 논리로는 감당할 수 없는 크기이며, 경외와 순종의 태도만이 마땅한 자세임을 보여줍니다.


관련 말씀 구절

  • 출애굽기 24:10
    “이스라엘 자손의 존귀한 자들이 하나님을 보았는데, 그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 듯하고 하늘같이 청명하더라.”
    →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를 묘사하는 구절로, 에스겔의 환상과 매우 유사함.
  • 요한계시록 4:6
    “보좌 앞에 수정같이 맑은 유리 바다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는 앞뒤에 눈이 가득한 네 생물이 있더라.”
    → 에스겔의 환상이 요한계시록에까지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대표 구절.
  • 이사야 6:1~3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천사들이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 에스겔의 환상처럼 이사야도 하나님의 보좌 환상을 통해 소명을 받음.

묵상: “그 영광 앞에 나는 엎드릴 뿐입니다”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에스겔은 분명히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거대한 생물들, 눈이 가득한 바퀴, 불과 수정과 무지개로 둘러싸인 보좌…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전달하기 위한 상징입니다. 이 광경을 본 에스겔은 단지 “말씀하시는 이를 들었노라”고 간단히 기록하지만, 이는 말씀의 능력 앞에 굴복한 자의 고백입니다.

우리 역시 신앙의 여정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경외심을 품고 살아가야 합니다. 때로는 두려움과 신비로 다가오는 하나님의 뜻이 이해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보좌는 늘 우리 위에 있으며, 모든 방향으로 향해 있는 바퀴처럼 하나님의 시선은 우리의 삶을 항상 주목하고 계십니다.

무지개는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내가 너를 심판하더라도, 나는 언약을 기억하는 하나님이다.”
그 영광 앞에 나아가 두려움 속에서도 소망과 은혜를 붙잡을 수 있는 믿음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오늘 에스겔이 보았던 놀라운 환상 앞에 저도 함께 엎드립니다.
바퀴 안의 바퀴처럼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계획이 제 삶 속에도 펼쳐지고 있음을 믿습니다.
당신의 시선이 모든 것을 감찰하시며, 당신의 영이 저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줄 압니다.

하나님, 생물들 머리 위의 궁창 위에 계신 당신의 보좌를 바라봅니다.
수정같이 맑고, 무지개처럼 둘러싸인 그 영광의 보좌에서 말씀하시는 당신의 음성을 듣고자 합니다.
내 생각과 뜻보다 위에 계신 하나님의 권능을 인정하며, 겸손하게 당신 앞에 엎드립니다.

불같이 타오르는 당신의 형상을 바라보며, 나의 죄악과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무지개로 감싸신 언약의 하나님, 자비를 베풀어주시고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주님을 신뢰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영광이 나의 삶 가운데 나타나게 하시고,
그 영광 앞에 엎드리는 예배자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세상의 두려움 앞에서가 아니라, 오직 주님의 영광 앞에서 떨게 하시고,
그 떨림 속에서 참된 평안과 확신을 얻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에스겔 1:1~14

에스겔 1:1~14 말씀은 에스겔 선지자가 하나님의 환상을 처음으로 보게 되는 장면입니다. 아래는 개역개정 성경 번역으로 된 본문입니다:


에스겔 1:1–14 (개역개정)

  1. 서른째 해 넷째 달 초닷새에 내가 그발 강 가 사로잡힌 자 중에 있을 때에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이상을 내게 보이시니
  2. 여호야긴 왕이 사로잡힌 지 오 년 그 달 초닷새라
  3. 갈대아 땅 그발 강 가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부시의 아들 제사장 나 에스겔에게 특별히 임하고 여호와의 권능이 내 위에 있으니라
  4. 내가 보니 북쪽에서 폭풍과 큰 구름이 오고 그 속에서 불이 번쩍번쩍하며 그 사방에 광명이 비치며 그 불 가운데 단 쇠 같은 것이 나타나 보이고
  5. 그 속에서 네 생물의 형상이 나타나는데 그들의 모양이 이러하니 사람의 형상이라
  6. 각각 네 얼굴과 네 날개가 있고
  7. 그들의 다리는 곧은 다리요 그들의 발바닥은 송아지 발바닥 같고 광낸 놋 같이 빛나며
  8. 그 사방 날개 밑에는 사람의 손이 있고 네 생물의 얼굴과 날개가 다 그러하며
  9. 그 날개는 서로 연하였으며 갈 때에는 돌이키지 아니하고 각각 일직선으로 앞으로 행하며
  10. 그 얼굴들의 모양은 넷이 각각 사람의 얼굴이요 우편에는 사자의 얼굴이요 좌편에는 소의 얼굴이요 또 독수리의 얼굴이니
  11. 그 얼굴은 그러하고 그 날개는 위로 펴서 각각 둘씩 서로 연하였고 또 둘은 몸을 가렸으며
  12. 영이 어떤 쪽으로 가면 그 생물들도 그대로 가되 돌이키지 아니하고 일직선으로 행하며
  13. 생물의 모양은 숯불과 같은 불 모양과 햇불 모양이 그 생물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그 불은 광채가 있으며 그 가운데서 번개가 나며
  14. 그 생물은 번개 모양 같이 왕래하더라

 

다음은 에스겔 1장 1절부터 14절까지의 본문을 바탕으로 한 본문 요약, 신학적 해석, 관련 성경 말씀, 묵상, 그리고 기도문으로 구성된 묵상글입니다.


에스겔 1:1–14 묵상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이상을 보았다”


1. 본문 요약

에스겔서 1장 1절부터 14절까지는 선지자 에스겔이 하나님의 환상을 보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 장면은 에스겔이 사로잡혀 있던 바벨론의 그발 강가에서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포로로 끌려간 유다 백성들과 함께 고통의 현실에 있었으나,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임재는 멀리 있지 않았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에스겔이 본 환상은 매우 상징적이고 신비로운데, 특히 네 생물이 등장하여 각기 사람, 사자, 소, 독수리의 얼굴을 지니고 있었고, 네 날개와 광채 나는 몸을 가진 존재들로 묘사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에 따라 움직이며, 번개처럼 빠르게 왕래하는 존재들입니다. 이 생물들 사이에는 불이 오르락내리락하고, 그 불 가운데서 번개가 번쩍입니다. 이 모든 묘사는 단순히 신비로운 환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권능, 그리고 그분의 초월적인 임재를 상징합니다.


2. 신학적 해석

1) 하나님의 임재는 포로지에서도 역사하신다

에스겔은 제사장이었으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이 아닌, 이방의 땅 바벨론, 그발 강가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현존이 특정 장소(예루살렘 성전)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곳에 계심을 선포합니다. 고난 중에 있는 백성에게도 하나님은 찾아오시고, 말씀하시며, 사명을 주십니다.

2)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하심

에스겔이 본 네 생물은 일반적인 피조물들과는 전혀 다른 형상을 가졌습니다. 사람, 사자, 소, 독수리의 얼굴은 각각 지성과 권위, 힘, 그리고 높음과 신속함을 상징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보좌를 지키는 존재로, 그분의 완전성과 초월성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어떤 존재보다 위대하시며, 인간의 이해를 넘어선 분이십니다.

3) 하나님의 영에 따라 움직이는 질서 있는 존재들

이 생물들은 제멋대로 움직이지 않고, 하나님의 영이 인도하는 방향으로만 직진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통치와 명령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하늘의 질서를 반영하며, 동시에 하나님의 사역이 혼란이 아닌 질서와 목적 가운데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4) 불과 번개 – 하나님의 심판과 정결함

생물들 사이에 불이 오르락내리락하고, 번개가 나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 정결, 그리고 두려움의 요소를 상징합니다. 불은 죄를 태워 없애는 정결함을 의미하며, 번개는 하나님의 말씀의 속도와 강력함을 나타냅니다. 이 환상은 단지 장엄한 장면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과 온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이자 구속의 역사임을 암시합니다.


3. 관련 성경 구절

  • 출애굽기 3:2 –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서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 하나님은 불 가운데서 나타나시는 분이심을 보여줍니다.

  • 시편 104:4 – “그는 바람으로 자기 사자를 삼으시고 불꽃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
    → 하나님의 사역자는 불꽃처럼 빠르고 강력하며, 거룩하게 쓰임받는 존재입니다.

  • 요한계시록 4:6–8 –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낮도 밤도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 에스겔이 본 네 생물과 유사한 존재가 하나님 보좌 주위에서 찬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요한복음 1:51 –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 하늘이 열리는 것은 하나님의 계시가 시작됨을 뜻합니다.


4. 묵상: 하늘이 열리는 자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환상

에스겔은 절망의 시대에 하나님의 하늘을 본 사람입니다. 바벨론의 포로 생활, 무너진 성전, 흐려진 민족 정체성 속에서 그는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그는 절망 가운데 낙담한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영적 포로 상태에 처해 있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현실은 어렵고, 믿음은 흔들리며, 하나님의 임재는 멀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에스겔처럼 우리도 영적인 눈을 들어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말씀하시고, 지금도 환상을 통해 자신의 뜻을 보여주시며, 그 말씀은 불과 번개처럼 우리의 삶을 뚫고 들어옵니다.

네 생물이 보여준 질서와 순종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요청됩니다. 하나님의 영이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며, 삶을 정결하게 하며,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불과 번개의 환상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것을 통해 다가오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서만 계신 분이 아니라, 포로된 땅 바벨론에도 임재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나의 직장, 병실, 가정, 학교… 어느 곳이든지 그곳이 곧 하나님의 계시가 임할 수 있는 거룩한 땅이 될 수 있습니다.


5. 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절망의 시대에도 당신은 하늘을 열어 주셨고, 바벨론의 포로지에도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이처럼 나의 삶의 자리, 고난의 터전 가운데서도 주님은 임재하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에스겔에게 환상을 보여주셨듯이, 오늘 저에게도 당신의 뜻을 보여주소서. 세상이 어두워도, 내 삶이 갇혀 있는 것 같아도, 주님께서 불과 번개와 같은 말씀으로 찾아와 나를 일으켜 세워 주옵소서.

하나님, 제가 하늘을 향해 눈을 들게 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사모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영이 인도하시는 삶에 순종하게 하소서. 네 생물이 돌이키지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간 것처럼, 저도 세상의 유혹과 두려움에 흔들리지 않고 주님의 뜻을 향해 곧게 나아가게 하소서.

주님, 저를 정결케 하소서. 불로 정결케 하시고, 당신의 거룩함으로 옷 입혀 주시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로 세워 주옵소서. 하늘이 열리듯, 제 마음도 열리게 하시고, 오직 주님의 말씀과 영광을 담는 그릇이 되게 하소서.

이 시대에도 환상을 보게 하시고, 하나님이 일하고 계심을 믿고 담대히 나아가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