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12:1~14

다음은 스가랴 12장 1절부터 14절까지개역개정 본문입니다.


스가랴 12장 1절~14절 (개역개정)

  1. 여호와의 경고의 말씀이라
    이스라엘에 대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여호와 곧 하늘을 펴시며 땅의 기초를 세우시며
    사람 안에 심령을 지으신 이가 이르시되
  2. 보라 내가 예루살렘으로 그 사면 모든 민족에게
    취하게 하는 잔이 되게 하리니
    예루살렘이 에워싸일 때에 유다까지 이르리라
  3. 그 날에는 내가 예루살렘을
    모든 민족에게 무거운 돌이 되게 하리니
    그것을 드는 모든 자는 크게 상할 것이라
    천하 만국이 그것을 치려고 모이리라
  4.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모든 말을 쳐서 놀라게 하며
    그 탄 자를 쳐서 미치게 하되
    유다 족속은 내가 돌보고
    모든 민족의 말을 쳐서 눈이 멀게 하리니
  5. 유다의 우두머리들이 마음에 이르기를
    예루살렘 거민이 그들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로 말미암아 힘을 얻었다 할지라
  6. 그 날에 내가 유다의 우두머리들을
    나무 가운데 화로 같게 하며
    곡식 단 사이에 횃불 같게 하리니
    그들이 그 좌우에 둘러 있는 모든 백성을 불사를 것이라
    예루살렘 사람은 다시 그 본 곳 예루살렘에 살게 되리라
  7. 여호와가 먼저 유다 장막을 구원하리니
    이는 다윗 집의 영화와 예루살렘 주민의 영화가
    유다보다 더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8. 그 날에 여호와가 예루살렘 주민을 보호하리니
    그 중에 약한 자가 그 날에는 다윗 같겠고
    다윗의 족속은 하나님 같고
    그들 앞에 있는 여호와의 사자 같을 것이라
  9. 그 날에 내가 예루살렘을 치러 오는
    모든 이방 나라들을 멸하기를 힘쓰리라
  10.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리니
    그들이 그 찌른 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
    그를 위하여 통곡하기를
    장자를 위하여 통곡하듯 하리로다
  11. 그 날에 예루살렘에 큰 애통이 있으리니
    므깃도 골짜기 하다드림몬에서 있었던 애통과 같으리라
  12. 온 땅 각 족속이 애통하되
    다윗의 족속이 따로,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 하며
    나단의 족속이 따로,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 하며
  13. 레위 족속이 따로,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 하며
    시므이 족속이 따로,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 하며
  14. 모든 남은 족속도 각기 따로,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 하리라

이 본문은 예루살렘을 향한 하나님의 보호와 구원, 그리고 장차 오실 메시야를 통한 회복과 회개의 영을 예언하는 매우 중요한 예언 말씀입니다.

스가랴 12장 1절~14절 본문 요약, 신학적 해석, 묵상, 기도문


1. 본문 요약

스가랴 12장은 하나님의 주권과 구원의 계획이 절정으로 드러나는 장으로, 예루살렘과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보호와 이스라엘 백성의 회개가 중심 주제다. 본문은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절에서 선지자는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을 선포하며 말씀을 시작한다. 하늘을 펴시고, 땅의 기초를 세우시며, 사람의 심령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예루살렘과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와 약속을 말씀하신다.

2절부터 9절까지는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보호하시며 이방 민족들로부터 구원하실 것을 예언한다. 예루살렘은 그 사면의 민족들에게 ‘취하게 하는 잔’이 되고, 하나님은 그 도성을 ‘무거운 돌’로 만드셔서 그것을 치려는 자마다 상하게 하신다. 모든 민족이 예루살렘을 치기 위해 모이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의 말을 치고, 그 탄 자를 혼미하게 만드신다. 반면 유다와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아 불처럼 강력해지고, 다윗의 집은 하나님과 같을 정도의 영적 권세를 가지게 된다.

10절부터 14절까지는 예루살렘의 회개와 애통의 장면이 펼쳐진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주시며, 그들은 ‘그들이 찌른 자’를 바라보고 깊은 통회를 경험한다. 그 애통은 마치 독자나 장자를 잃은 슬픔과 같다고 묘사된다. 이 애통은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공동체적 차원에서도 일어나며, 각 족속과 그들의 아내들이 따로따로 슬퍼한다. 이는 회개가 진심으로 각자의 심령 속에서 일어나는 내면적 사건임을 보여준다.

이 말씀은 단순히 이스라엘의 역사적 회복을 넘어, 장차 오실 메시야를 통해 이루어질 구속의 사건을 예언하고 있다. 예루살렘을 구원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그들의 죄를 위해 찔리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회개의 장면은 신약의 십자가 사건과 연결된다.


2. 신학적 해석

스가랴 12장은 구속사적 관점에서 볼 때, 구원의 완성 단계로 나아가는 예언이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1절의 선언은, 모든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한다. 스가랴는 인간의 능력이나 군사력, 혹은 정치적 동맹에 의한 구원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구원을 강조한다.

2절에서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취하게 하는 잔”으로 삼으신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공격하는 이방 민족들이 결국 자신들의 오만과 폭력으로 인해 멸망하게 될 것을 의미한다. 마치 술에 취한 자가 비틀거리며 자멸하듯, 하나님을 대적하는 민족은 스스로 파멸의 길을 걷게 된다.

3절의 “무거운 돌”은 예루살렘의 신적 보호를 상징한다. 이방 민족들이 아무리 예루살렘을 들어올리고 짓밟으려 해도, 오히려 그 무게로 인해 상처를 입게 된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을 치려는 자는 결국 자신이 상하게 된다는 심판의 원리를 나타낸다.

5절과 6절에서 유다의 우두머리들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도우심을 보고 담대해진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불같은 힘을 주셔서 좌우로 둘러싼 모든 민족들을 불사르게 하신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영적 전투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8절의 “그 중에 약한 자가 그 날에는 다윗 같겠고”라는 구절은 놀라운 은혜의 선언이다. 하나님은 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고, 무력한 자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신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자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였는데, 하나님은 그와 같은 영적 능력을 모든 백성에게 부어주신다. 이는 신약 시대의 성령 강림과 교회의 권능을 상징한다.

10절 이후의 장면은 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다. “그들이 그 찌른 바 그를 바라보고”라는 표현은 요한복음 19장 37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직접 연결된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로마 군병이 그 옆구리를 창으로 찌른 사건은 바로 이 예언의 성취였다. 스가랴의 예언은 단순한 감정적 슬픔이 아니라, 구속의 주를 바라보는 회개의 눈물을 의미한다.

그 애통은 공동체 전체로 확산된다. 다윗의 집, 나단의 족속, 레위 족속, 시므이 족속, 그리고 모든 남은 족속들이 각자 따로 슬퍼한다. 이는 죄의 문제와 구속의 은혜가 개인적인 차원에서 해결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회개는 집단적 행사로서의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과 개인 사이의 내밀한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임을 강조한다.

결국 스가랴 12장은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 그리고 메시야를 통한 은혜의 회복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통해, 구속사의 중심에 십자가가 있음을 드러낸다.


3. 관련 말씀 구절

  • 요한복음 19장 37절: “또 다른 성경에 그들이 그 찌른 자를 보리라 하였느니라.”
  • 요한계시록 1장 7절: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 스가랴 13장 1절: “그 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다윗의 족속과 예루살렘 거민을 위하여 열리리라.”
  • 시편 34편 18절: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 로마서 11장 26절: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이 구절들은 스가랴 12장의 예언이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종말론적 성취를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 모든 눈이 그를 보고 회개하게 될 것이다.


4. 깊이 있는 묵상

스가랴 12장은 신앙의 본질이 인간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주권 위에 있음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하나님은 하늘과 땅을 지으신 창조주로서, 인간의 심령을 만드신 분이시다. 그런 하나님이 예루살렘과 그의 백성을 직접 지키시겠다고 선언하신다.

우리 삶의 예루살렘, 즉 하나님과의 관계를 향해 세상의 수많은 세력들이 도전해 올 때가 있다. 염려, 불신, 죄, 세속의 유혹들이 우리를 둘러싸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보호하신다. 우리가 그분을 의지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불길 같은 능력으로 감싸시며, 우리의 약함을 다윗의 용기로 바꾸신다.

또한 본문 후반부의 애통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진정한 회개의 열매이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 그분이 나의 죄 때문에 찔리셨음을 깨닫게 된다. 그 깨달음이 눈물로 이어지고, 그 눈물이 영혼을 정결하게 한다. 하나님은 통회하는 심령을 멸시하지 않으신다.

이 말씀은 신앙의 여정에서 회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준다. 하나님은 먼저 은총과 간구의 심령을 부어주신다. 즉, 회개조차도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된다는 것이다.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께 돌아설 수 없지만, 하나님의 영이 임할 때 마음이 깨어지고, 죄를 슬퍼하게 된다.

오늘의 그리스도인에게 이 말씀은 십자가 앞에서의 겸손한 눈물로 초대한다. 교만과 자만, 자기 의를 내려놓고, ‘그 찌른 바 그’를 바라보며 통회하는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은 다시금 우리의 심령에 새 생명을 불어넣으신다.


5. 기도문

전능하신 하나님,
하늘을 펴시고, 땅의 기초를 세우시며, 우리의 심령을 만드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스가랴의 말씀을 통하여 주의 크신 권능과 은혜를 다시 보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 우리의 마음이 세상의 두려움과 교만으로 가득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예루살렘을 지키신 것처럼 우리의 영혼을 보호하시며,
우리의 약함을 다윗의 용기로 바꾸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주님,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저희에게도 부어주옵소서.
우리의 죄로 찔리신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시고,
그분 앞에 진정한 눈물과 회개로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의 마음이 완악하여 회개하지 못할 때,
성령께서 우리의 심령을 녹이시고,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하소서.

주님, 이 세상 속에서 교회가 불같은 빛을 내게 하시고,
모든 민족 가운데 주의 이름이 영화롭게 하소서.
우리의 삶이 다윗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변화되게 하시며,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을 세상에 전하는 증인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 우리의 애통을 통하여 새로운 생명을 주옵소서.
죄로 인해 울게 하시고, 은혜로 인해 기뻐하게 하시며,
눈물 속에서 구원의 확신을 얻는 은총을 허락하소서.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리며,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뿐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시는 약속이다. 하나님은 여전히 당신의 백성을 보호하시고, 회개의 영을 부어주시며,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믿음 속에서 새 생명을 허락하신다. 스가랴 12장은 단순한 과거의 예언이 아니라, 오늘의 신앙을 새롭게 일깨우는 살아 있는 복음의 메시지이다.

스가랴 11:1~17

 

스가랴 11:1~17 (개역개정)

1 레바논아 네 문을 열고 불이 네 백향목을 사르게 하라
2 잣나무야 울지어다 백향목이 넘어졌고 아름다운 나무들이 쓰러졌도다 바산의 상수리나무들아 울지어다 무성한 숲이 엎드러졌도다
3 목자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니 이는 그들의 영화로운 것이 쓰러졌음이라 젊은 사자들의 부르짖는 소리가 들리니 이는 요단의 자랑이 쓰러졌음이로다
4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는 잡혀 죽을 양 떼를 먹이라
5 그들을 사는 자들은 죽여도 죄가 없다고 하며 그들을 파는 자들은 이르기를 내가 부자가 되었은즉 여호와께 찬송하리라 하고 그들의 목자들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는도다
6 내가 다시는 이 땅 거민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이 사람들을 각각 그 이웃의 손과 그의 왕의 손에 넘기리니 그들이 이 땅을 칠지라도 내가 그들의 손에서 건져내지 아니하리라 하시기로
7 내가 잡혀 죽을 양 떼를 먹이니 참으로 가난한 양들이라 내가 막대기 둘을 취하여 하나는 은총이라 하며 하나는 연합이라 하고 양 떼를 먹일새
8 한 달 동안에 내가 그 세 목자를 제거하였으니 이는 내 마음에 그들을 싫어하였고 그들의 마음도 나를 미워하였음이라
9 내가 이르되 내가 너희를 먹이지 아니하리라 죽는 자는 죽는 대로 망하는 자는 망하는 대로 나머지는 서로 살을 먹는 대로 둘지라 하고
10 이에 은총이라 하는 막대기를 취하여 꺾었으니 이는 모든 백성들과 세운 내 언약을 폐하려 함이었더라
11 당일에 곧 폐하매 가난한 양 중에서 나를 주목하던 자들은 이것이 여호와의 말씀이었던 줄 아느니라
12 내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좋게 여기면 내 품삯을 내게 주고 그렇지 아니하면 말라 그들이 곧 내 품삯으로 은 삼십 개를 달아서 주었는지라
13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들이 나를 헤아린 바 그 값진 값을 토기장이에게 던지라 하시기로 내가 곧 그 은 삼십 개를 여호와의 전에서 토기장이에게 던지고
14 내가 또 연합이라 하는 둘째 막대기를 꺾었으니 이는 유다와 이스라엘 형제의 연합을 끊으려 함이었더라
15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또 어리석은 목자의 기구를 취하라 하시니
16 보라 내가 한 목자를 이 땅에 일으키리니 그가 없어지는 자를 돌아보지 아니하며 흩어진 자를 찾지 아니하며 상한 자를 고치지 아니하며 강건한 자를 먹이지 아니하고 오히려 살진 자의 고기를 먹으며 또 그 굽을 찢으리라
17 화 있을진저 양 떼를 버린 못된 목자여 칼이 그의 팔과 오른 눈에 임하리니 그의 팔이 아주 마르고 그의 오른 눈이 아주 멀게 되리라


이 본문은 하나님께서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의 목자들(지도자들)의 부패와 하나님의 심판, 그리고 참된 목자와 거짓 목자의 대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스가랴 11:1~17

서문 — 전체 맥락 안내
스가랴 11장은 상징적 예언의 형식을 취하면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 특히 목자 같은 역할을 맡은 자들의 실패와 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드러냅니다. 말씀은 레바논과 바산의 큰 나무들이 쓰러지는 장면으로 시작해 목자의 울음과 사자의 부르짖음을 언급하고, 선지자는 잡혀 죽을 양 떼를 돌보는 인물로서 두 개의 막대기를 사용해 은총과 연합을 상징적으로 꺾습니다. 동시에 선지자는 자신을 따르는 자들을 먹이되 결국 세 목자를 제거하는 행동을 통해 지도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불만을 보여주며, 끝으로 ‘못된 목자’에게 임할 저주를 선포합니다. 이 장은 표면적으로는 당시 정치적·종교적 현실을 반영하지만 더 깊게는 참된 목자의 부재와 그로 인한 백성의 상처, 그리고 궁극적인 심판과 회복의 필요를 말하고 있습니다.

  1. 본문 요약
    레바논의 문들이 열려 백향목과 잣나무, 상수리나무 같은 견고한 나무들이 불에 타는 것처럼 묘사됩니다. 이러한 자연의 파괴는 이스라엘의 영광과 자랑이 무너지는 것을 상징합니다. 이어서 하나님은 선지자에게 잡혀 죽을 양 떼를 먹이라고 명령하시며, 이 양들은 가난하고 버림받은 자들입니다. 선지자는 두 개의 막대기를 취하는데 하나는 ‘은총’, 다른 하나는 ‘연합’이라 칭합니다. 그러나 한 달 동안 세 목자를 제거하고, 막대기 은총을 꺾어 언약을 폐하는 행위를 합니다. 백성은 선지자에게 품삯으로 은 삼십 개를 주고, 선지자는 그 은을 토기장이에게 던집니다. 둘째 막대기 연합을 꺾음으로써 유다와 이스라엘의 연합이 끊어짐을 상징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악한 목자, 즉 백성을 버리고 오히려 자신을 배불리는 지도자에게 화가 임할 것이라 경고합니다. 그의 팔은 마르고 오른 눈은 멀어지는 심각한 형벌이 예고됩니다.
  2. 신학적 해석과 신학적 의미
    (1) 상징과 실상
    스가랴의 행동 예언은 상징적 행위를 통해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선지자적 전형을 보여줍니다. 레바논의 큰 나무들이 불에 타는 이미지는 단순한 자연 재앙이 아니라 국가적·영적 가치의 붕괴를 의미합니다. 백향목과 잣나무, 상수리나무는 권세와 번영, 자랑을 상징하고, 그것들의 파괴는 사람이 의지해 온 안전망들이 무너지는 심판을 말합니다.

(2) 목자 비유의 신학적 무게
목자는 성경 전반에서 하나님의 통치와 인도자들을 비유적으로 드러내는 이미지입니다. 구약에서는 왕과 제사장, 지도자들이 목자 이미지로 번안되며, 하나님은 참된 목자이심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스가랴는 목자들을 통해 당시 지도자들의 무능과 잔혹함, 그리고 그들이 백성을 돌보지 않는 실태를 폭로합니다. 선지자가 ‘잡혀 죽을 양’을 돌보는 장면은 공동체의 연약한 자들이 어떻게 외부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목자의 제거와 막대기 꺾기는 하나님의 언약적 관계가 깨어졌음을 보여 주며, 이는 공동체적 관계의 붕괴와 그에 따르는 영적 결과를 의미합니다.

(3) 은 삼십 개와 토기장이에게 던짐의 의미
은 삼십 개는 여호수아의 경우나 예언에서 배신과 값싼 거래를 상징하는 숫자로 사용됩니다. 예수 시대에 유다의 배반 대금과 연결되어 신약적 예표로도 읽힙니다. 선지자가 그 은을 토기장이에게 던지는 행위는 이스라엘의 값진 것들이 더럽혀지고, 영적·도덕적 가치가 깨어져 토기에 비유되는 보잘것없는 것으로 전락함을 가리킵니다. 토기장이이라는 상징은 흔히 민중적이고 연약한 수공업자를 가리키며, 종종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 과정에서 등장하는 이미지입니다. 여기서는 배상금처럼 취급된 은이 토기장이에게 던져짐으로써 공동체의 상처가 회복되는 대신 더 큰 수치로 돌아오는 현실을 드러냅니다.

(4) 연합의 붕괴와 역사적 맥락
연합이라 명명된 막대기의 꺾임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분열을 가리키며, 정치적·영적 단절이 하나님의 계획과 백성의 안전에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보여 줍니다. 스가랴의 예언은 바벨론 포로기와 포로 귀환 이후의 정치적 혼란, 지도력의 부재와 외교적 위협 속에서 공동체의 회복이 지연되는 문제를 반영합니다. 영적으로는 백성이 의지하던 외형적 종교적 행위나 인간 지도자에 대한 기대가 무너질 때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유일한 길이 드러남을 시사합니다.

(5) 참된 목자에 대한 암시와 메시아적 기대
비록 본문은 직접적으로 메시아를 언급하지 않지만, 목자 이미지의 실패는 독자들로 하여금 참된 목자에 대한 갈망을 일으킵니다. 신약에서는 예수님을 목자로 묘사하며, 예수의 헌신적 사역과 자기희생을 통해 잘못된 목자들을 대체함을 보여 줍니다. 따라서 스가랴의 비극적 묘사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참된 목자의 오심을 기대하게 하는 신학적 맥락을 제공합니다.

  1. 관련 말씀 구절과 연관성 설명
  • 예레미야 23:1-4 — 거짓 목자들을 책망하고 참된 목자인 여호와께서 참된 목자를 세우실 것을 선포합니다. 스가랴와 마찬가지로 목자의 실패와 하나님의 회복 계획을 대비시킵니다.
  • 에스겔 34장 — 목자들의 무능과 악행을 강력히 비판하고, 하나님 자신이 목자가 되어 양들을 먹이고 회복시키겠다고 선언합니다. 에스겔의 메시지는 스가랴 본문과 주제적으로 매우 가깝습니다.
  • 마태복음 26:14-16, 요한복음 10장 — 유다의 배반과 예수의 목자됨을 통해 은 삼십 개와 목자 비유의 신약적 성취를 염두에 둘 수 있습니다. 스가랴의 은 삼십 개 이미지는 신약의 사건과 신학적으로 연결됩니다.
  • 시편 23편 — 참된 목자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편은 스가랴가 지적한 목자 실패의 반대편에 서 있는 영적 이상을 보여 줍니다.
  • 학개·스가랴의 다른 장들 — 포로 귀환 후의 건축과 회복, 회개를 촉구하는 예언자적 메시지와 함께 읽으면 본문의 의미가 더 풍부해집니다.
  1. 깊이 있는 묵상 (영적 적용과 질문들)
    (1) 나의 의지처는 누구인가
    스가랴는 사람들이 의지하던 권력과 번영의 상징들이 무너질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나의 삶에서 ‘레바논의 큰 나무’처럼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은 무엇인지 점검해 보십시오. 그것이 재물인지, 인간적 권력인지, 혹은 외형적 종교 활동인지 돌아보고, 그것들이 무너지면 나의 신앙과 삶은 어떻게 될지 솔직히 묵상해 보십시오.

(2) 목자로서의 책임은 무엇인가
가정과 공동체, 교회에서 목자의 역할을 맡은 자들에게 이 본문은 무겁게 다가옵니다. 진정한 목자는 약한 자를 돌보고, 상한 자를 치유하며, 흩어진 자를 찾아 돌아오는 자입니다. 나는 다른 사람을 돌보는 일에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 이타심보다 자기 이익을 앞세우지는 않는가? 나의 돌봄은 희생과 책임을 동반하는가, 아니면 편리와 계산에 따른 선택인가를 묵상해 보십시오.

(3) 언약과 연합의 소중함
‘은총’과 ‘연합’이라는 막대기가 꺾이는 장면은 언약과 공동체적 연대가 얼마나 연약한지 보여 줍니다. 공동체 안에서의 화목과 연합을 깨뜨리는 요소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회복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실천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십시오.

(4) 회개와 회복의 길
하나님의 심판적 경고는 종말론적 절망이 아니라 회복을 향한 부르심일 수 있습니다. 목자들이 실패한 자리에서 하나님이 스스로 목자가 되심을 신뢰하고, 개인적·공동체적 회개를 통해 회복을 구하는 기도로 나아가십시오. 또한 회복은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음을 인정하고 인내와 순종의 길을 걸어야 함을 기억하십시오.

  1. 기도문 — 본문을 따라 드리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연약함과 죄를 보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때로 우리는 외형의 번영과 사람의 권력에 의지하며 참된 소망을 잃습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레바논의 큰 나무들 같은 허망한 의지처들을 끊어 주시고, 오직 당신만을 신뢰하게 하소서.

주님,
지도자와 목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교회와 가정과 사회의 목자들이 약한 자를 돌보지 않고 자기 이익을 챙겼다면 그 죄를 용서해 주시고 참된 돌봄의 마음을 새롭게 부어 주소서. 우리도 주변의 약하고 상한 자를 돌아보는 섬김의 손길이 되게 하시고, 편함과 계산이 아닌 사랑으로 섬기게 하소서.

주님,
연합이 꺾인 곳에 화해와 회복을 허락하소서. 우리 공동체가 분열로 인해 상처받았다면 진실한 회개의 용기를 주시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사랑으로 연합을 이루게 하소서. 우리가 서로의 짐을 지며 당신의 사랑을 이웃에게 나누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참된 목자 되신 예수님,
당신은 우리의 목자가 되어 흩어진 자를 찾아오시고 상한 자를 고치시며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주셨습니다. 우리의 구주 되심을 의지하며, 당신께 온전히 의탁하게 하소서. 당신의 인도를 따라 나아갈 때 우리는 안전함을 누리게 하시고, 삶의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평안을 얻게 하소서.

마지막으로 주님,
우리에게 겸손한 마음과 회복을 향한 믿음을 허락하시어 당신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모든 행위와 말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시고, 당신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도록 우리를 사용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맺음말
스가랴 11장은 잔혹하고 암울한 이미지들을 통해 하나님의 경고와 백성의 책임을 환기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 좌절과 심판의 말씀이 우리를 참된 목자, 즉 하나님께로 이끌어 회개와 회복의 길로 인도합니다. 이 본문을 묵상할 때 개인적·공동체적 삶을 돌아보고, 참된 목자의 심정을 닮아가려는 겸손한 결단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