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민수기 16장 36절~50절(개역개정)의 전체 본문입니다:
📖 민수기 16:36~50 (개역개정)
3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37 너는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명령하여 사람이 불살라 죽은 그 향로들을 가져다가 불 가운데에서 그 재를 쏟고 그 향로를 거룩한 것으로 만들라
38 그 향로는 죄를 지은 자들의 생명을 담보한 것이니 그 향로를 쳐서 제단을 싸는 철판을 만들라 이스라엘 자손에게 표가 되게 하라 하신지라
39 제사장 엘르아살이 불탄 자들이 드렸던 놋 향로를 가져다가 쳐서 제단을 싸서
40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물이 되게 하였으니 이는 아론 자손이 아닌 다른 사람은 여호와 앞에 분향하러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함이며 고라와 그의 무리와 같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여호와께서 모세를 시켜 그에게 명령하신 대로 엘르아살이 행하였더라
41 이튿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도다 하고
42 회중이 모여 모세와 아론을 칠 때에 회막을 바라본즉 구름이 회막을 덮었고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났더라
43 모세와 아론이 회막 앞에 이르매
4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45 너희는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멸하려 하노라 하시매 그 두 사람이 엎드리니라
46 이에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너는 향로를 가져다가 제단에서 불을 담고 그 위에 향을 피워가지고 급히 회중에게로 가서 그들을 위하여 속죄하라 여호와께서 진노하셨으므로 연병이 시작되었음이라
47 아론이 모세의 명령을 따라 향로를 가지고 회중 가운데로 달려간즉 백성 중에 연병이 시작되었는지라 이에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48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을 때에 연병이 그치니라
49 고라의 일로 죽은 자 외에 연병으로 죽은 자가 만 사천칠백 명이었더라
50 아론이 회막 문 모세에게로 돌아오니 연병이 그쳤더라
📖 본문: 민수기 16장 36절~50절 (개역개정 기준 요약)
-
고라의 무리들이 심판받은 후, 하나님은 모세에게 명령하사 불탄 향로들을 쳐서 제단을 싸는 철판으로 삼게 하심. 이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경고가 되게 하기 위함임.
-
그 다음 날, 이스라엘 회중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다가 하나님의 진노가 다시 임함.
-
모세가 아론에게 향로를 들고 회중 가운데로 가서 속죄하게 함.
-
아론이 백성 가운데로 달려가서 향을 피우고 백성과 죽은 자 사이에 섬으로써 재앙을 멈춤.
-
그 재앙으로 죽은 자가 14,700명이었음.
📘 해설
1. 향로를 제단 싸개로 사용함 (36~40절)
고라의 무리들이 사용한 향로는 거룩한 것이 되었기 때문에 버려지지 않고 제단의 덮개로 재활용됩니다. 이는 거룩함의 무게와 하나님의 질서에 대한 교훈으로, 제사장 직분은 함부로 넘볼 수 없다는 상징적 경고입니다.
2.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과 하나님의 진노 (41~45절)
백성들은 고라의 심판이 너무했다고 여기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합니다. 하지만 이는 하나님의 판단에 대한 도전이었고, 하나님의 진노가 다시 회중 가운데 임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 인간의 판단은 기준이 될 수 없음을 보여 줍니다.
3. 아론의 중보로 재앙이 멈춤 (46~50절)
모세는 즉시 아론에게 향로를 들고 백성 사이에 달려가 속죄하게 합니다. 아론이 백성과 죽은 자 사이에 서자 재앙이 그칩니다. 이는 중보자의 역할,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 묵상 포인트
-
하나님의 거룩함은 인간의 의도나 판단보다 우선입니다.
고라와 백성들은 선한 의도(평등한 접근)를 주장했지만, 하나님의 질서와 선택을 무시했습니다.
➡️ 하나님의 질서와 계획을 존중하는 신앙이 필요한 때입니다. -
하나님은 죄에 대해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백성의 원망에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 것은, 죄가 하나님의 임재 앞에 결코 가볍게 여겨지지 않음을 뜻합니다. -
중보자 아론은 죽음과 생명의 경계에 서서 재앙을 막았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인류와 죽음 사이에 서서 십자가로 구속하신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 기도문
“재앙을 멈추게 하신 중보자 예수님을 기억하며”
사랑의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고라의 반역과 그 이후의 심판, 그리고 주님의 질서를 되새기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주님의 거룩하심 앞에서 나의 생각과 태도가 얼마나 교만했는지 돌아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와 사람들을 존중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 재앙이 임하던 그 순간, 아론이 향을 들고 백성 사이로 달려갔듯이,
우리의 중보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음 앞에 서셨음을 기억합니다.
주님의 희생과 은혜로 우리가 생명을 얻었사오니, 그 은혜에 합당하게 살게 하소서.
오늘도 교회와 공동체 안에서 분열이나 불평 대신, 주님의 질서와 중보의 마음으로 서로를 세우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