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시편 89편 1절부터 18절까지의 본문입니다 (개역개정):


시편 89:1–18

1 내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며
주의 성실하심을 내 입으로 대대에 알게 하리이다
2 내가 말하기를 인자하심은 영원히 세워지며
주의 성실하심은 하늘에서 견고히 하신 바 되리라 하였나이다
3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내가 택한 자와 언약을 맺으며
내 종 다윗에게 맹세하기를
4 내가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하며
네 왕위를 대대에 세우리라 하셨나이다 (셀라)
5 여호와여 하늘이 주의 기이한 일을 찬양할 것이요
거룩한 자들의 모임 가운데에서 주의 성실도 찬양하리이다
6 무릇 하늘에서 능히 여호와와 견줄 자 누구며
신들 중에서 여호와와 같은 자 누구리이까
7 하나님은 거룩한 자들의 모임 가운데에서 매우 무서워할 이시요
모든 둘러 있는 자들보다 크고 두려운 이시니이다
8 여호와 만군의 하나님이여
주와 같이 능하신 이가 누구리이까
여호와여 주는 주의 성실하심이 주를 둘렀나이다
9 주께서 바다의 파도를 다스리시며
그 파도가 일어날 때에 그것을 잔잔하게 하시나이다
10 주께서 라합을 죽임 당한 자 같이 깨뜨리셨으며
주의 원수를 주의 능력의 팔로 흩으셨나이다
11 하늘이 주의 것이요 땅도 주의 것이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이 주께서 그것을 건설하셨나이다
12 남북을 주께서 창조하셨으니
다볼과 헤르몬이 주의 이름으로 즐거워하나이다
13 주의 팔에 능력이 있사오며
주의 손은 강하고 주의 오른손은 높이 들리우셨나이다
14 의와 공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
인자함과 진실함이 주 앞에 있나이다
15 즐거운 소리를 아는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여 그들이 주의 얼굴빛 안에서 다니리로다
16 그들은 종일 주의 이름으로 기뻐하며
주의 의로 말미암아 높아지오니
17 주는 그들의 힘의 영광이심이요
우리의 뿔이 주의 은총으로 높아지오리니
18 우리의 방패는 여호와께 속하였고
우리의 왕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에게 속하였기 때문이니이다


 

시편 89:1-18: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다윗 언약에 대한 찬양

시편 89편 1절부터 18절은 시인이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찬양하며 시작합니다. 특히 다윗과 맺으신 언약을 강조하며,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 그리고 그분의 통치 방식이 의와 공의에 기초하고 있음을 선포합니다. 본문은 하나님이 피조 세계를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유일한 분임을 고백하며, 그분의 임재 안에서 살아가는 백성의 복됨을 노래합니다.

본문 요약

시편 89편은 에단 에스라인의 마스길로, 다윗 언약의 영원성에 대한 강한 확신과 더불어 후반부에서는 그 언약이 위협받는 현실에 대한 탄식이 교차하는 시입니다. 1절부터 18절까지는 주로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다윗에게 주신 언약의 신실성을 찬양하는 부분입니다.

시인은 먼저 “내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며 주의 성실하심을 내 입으로 대대로 알리리이다”(1절)라고 선언하며, 하나님의 **인자(헤세드)**와 **성실(에무나)**이 영원하고 견고하다는 믿음을 고백합니다. 이어서 하나님께서 친히 다윗에게 “내가 나의 택한 자와 언약을 맺으며 나의 종 다윗에게 맹세하기를 내가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하며 네 왕위를 대대에 세우리라”(3-4절)고 말씀하셨음을 상기시킵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약속이며, 그분의 신실하심이 하늘에 견고히 세워진 것과 같다고 묘사됩니다.

이어지는 구절들에서는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과 절대 주권이 강조됩니다. 하늘이 주의 기이한 일을 찬양하고 성도들의 모임 가운데서 주의 성실하심이 찬양될 것이라고 말합니다(5절). “구름 위에서 능히 여호와와 견줄 자 누구며 신들 중에서 여호와와 같을 자 누구리이까”(6절)라는 질문은 하나님의 독보적인 위상과 능력을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성도들 가운데서 두려움을 받으시고 모든 피조물에게 경외함을 받으시는 분입니다(7절).

하나님의 능력은 피조 세계를 다스리는 데서도 드러납니다. 주님은 바다의 파도를 다스리시고 잔잔하게 하시며(9절), 애굽의 상징인 라합을 쳐서 죽이시고 원수들을 흩으셨습니다(10절). 하늘과 땅, 세계와 그 안에 충만한 모든 것이 주의 것이며, 남북을 주께서 창조하셨고 다볼과 헤르몬 산도 주의 이름으로 즐거워한다고 고백합니다(11-12절). 이는 하나님의 통치가 온 우주에 미치며, 모든 피조물이 그분의 창조와 다스림을 증거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보좌는 의와 공의에 기초하고 있으며, 인자함과 진실함이 주님 앞에 있습니다(14절). 이러한 하나님의 성품은 그분의 통치 방식과 정의로움을 드러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임재와 은총 안에서 살아가는 백성의 복됨이 선포됩니다. 즐겁게 소리칠 줄 아는 백성은 복이 있으며, 그들은 주의 얼굴 빛 안에서 다니고 종일 주의 이름 때문에 즐거워하며 주의 공의로 말미암아 높아집니다(15-16절). 하나님은 그들의 힘의 영광이시며, 그들의 뿔(힘과 영광의 상징)은 주의 은총으로 높아지며, 방패(보호자)와 왕은 여호와께 속하였음을 고백합니다(17-18절).

요약하자면, 시편 89편의 전반부는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성, 특히 다윗과의 언약을 중심으로 한 주권적 통치와 위대한 능력을 찬양하며, 그분과의 관계 속에서 누리는 백성의 복을 노래합니다.

신학적 해석

시편 89편 1-18절은 여러 중요한 신학적 주제를 다룹니다.

1. 하나님의 속성: 인자하심(헤세드)과 성실하심(에무나)

본문은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언약적 속성인 **헤세드(חֶסֶד, 인자, 자비, 언약적 사랑)**와 **에무나(אֱמוּנָה, 성실, 진실, 신실)**를 반복적으로 강조합니다(1절, 2절, 5절, 8절, 14절).

 * 헤세드는 단순히 감정적인 사랑을 넘어, 언약 관계 안에서 나타나는 굳건한 충성과 변치 않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맺으신 언약, 특히 다윗과 맺으신 언약을 이 헤세드의 정신으로 지키십니다.

 * 에무나는 하나님의 약속이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는 확신을 줍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시며, 그분의 약속은 하늘에 견고히 세워진 것과 같습니다. 이는 인간의 신실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본성에 근거한 신실함입니다.

이 두 속성은 하나님의 통치와 그분의 백성과의 관계를 이해하는 핵심 열쇠입니다. 시인은 이 속성들이 영원하며 모든 세대에 걸쳐 드러날 것임을 확신합니다.

2. 다윗 언약의 중요성

본문에서 가장 중요한 신학적 주제 중 하나는 다윗 언약입니다(3-4절). 이는 사무엘하 7장에 기록된 하나님의 약속을 반영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히 하시고 그의 자손을 대대에 세우시겠다고 맹세하셨습니다.

 * 이 언약은 무조건적인 언약으로, 다윗의 순종 여부와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주신 약속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역사와 메시아 사상의 중요한 토대가 됩니다.

 * 구약 시대에는 다윗의 후손들이 실제로 왕위에 올랐지만, 결국 왕국은 멸망했습니다. 그러나 이 언약은 궁극적으로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됩니다. 예수님은 다윗의 왕좌에 앉으셔서 영원히 통치하실 메시아-왕이시며, 그분의 나라는 영원할 것입니다(눅 1:32-33). 따라서 이 시편의 찬양은 궁극적으로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과 영원한 통치를 예표합니다.

3. 하나님의 주권과 창조주 되심

시인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창조주 되심을 강조합니다(6-13절).

 * “구름 위에서 능히 여호와와 견줄 자 누구며 신들 중에서 여호와와 같을 자 누구리이까”(6절)는 하나님의 초월성과 유일성을 선포합니다. 다른 어떤 존재도 하나님과 비교될 수 없습니다.

 * 하나님은 바다의 파도를 다스리시고(9절), 애굽의 상징인 라합을 멸하셨으며(10절), 하늘과 땅, 세계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십니다(11-12절). 이는 하나님의 능력과 만유 주권을 나타냅니다.

 * 특히 “의와 공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 인자함과 진실함이 주 앞에 있나이다”(14절)라는 구절은 하나님의 통치가 도덕적 완벽함과 정의에 기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힘과 권력으로만 다스리는 이방 신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하나님의 통치 방식입니다.

4. 언약 백성의 복과 기쁨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능력은 그분의 백성에게 복으로 나타납니다. “즐겁게 소리칠 줄 아는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여 그들이 주의 얼굴 빛 안에서 다니리로다”(15절)는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 속에서 살아가는 백성의 기쁨을 노래합니다.

 * 하나님의 얼굴 빛 안에서 다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하심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 백성들은 주의 이름 때문에 즐거워하고 주의 공의로 높아지며, 하나님은 그들의 힘과 영광이 되십니다(16-17절). 이는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진정한 기쁨과 영광을 누릴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 궁극적으로 방패와 왕이 하나님께 속했다는 고백은 백성의 안전과 통치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18절). 이는 세상의 어떤 권력이나 힘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이 참된 보호자와 통치자가 되신다는 신앙 고백입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시편 89편 1-18절은 하나님의 변치 않는 언약적 사랑과 신실하심을 찬양하며, 그분의 절대 주권과 의로운 통치를 선포합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될 영원한 왕국에 대한 소망을 내포합니다.

관련 말씀 구절

시편 89편 1-18절의 신학적 주제들은 성경의 여러 다른 구절들과 깊은 연관성을 가집니다.

1.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 (헤세드와 에무나)

 * 출애굽기 34:6-7: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선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고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

   *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자신을 계시하시며 인자(헤세드)와 진실(에메트, 에무나와 유사)이 많으심을 선포하는 대표적인 구절입니다. 이는 시편 89편의 찬양의 근거가 됩니다.

 * 신명기 7:9: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그의 언약을 이행하시고 인애를 베푸시되.”

   * 하나님의 신실하심(에무나)이 강조되며, 그분의 언약 이행과 인애(헤세드)가 세대에 걸쳐 지속됨을 명시합니다.

 * 예레미야애가 3:22-23: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하심이 매일 새롭고 크심을 고백하며, 이는 죄인들이 소멸되지 않는 유일한 이유임을 노래합니다.

2. 다윗 언약

 * 사무엘하 7:12-16: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인자를 빼앗은 것 같이 그에게서는 빼앗지 아니하리라 네 집과 네 나라는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는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 시편 89편 3-4절의 직접적인 배경이 되는 구절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영원한 왕국과 자손을 약속하신 본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이사야 9:6-7: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 다윗 언약이 궁극적으로 메시아를 통해 성취될 것을 예언하는 구절입니다. 다윗의 왕좌에 앉으실 영원한 왕이 오셔서 정의와 공의로 통치하실 것을 말합니다.

 * 누가복음 1:32-33: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이르되]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 신약에서 다윗 언약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됨을 명확히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예수님이 다윗의 후손으로 오셔서 영원한 왕이 되실 것을 선포합니다.

3. 하나님의 주권과 창조주 되심

 * 창세기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 모든 피조물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선포하는 가장 기본적인 구절입니다. 시편 89편 11-12절의 배경이 됩니다.

 * 시편 24:1: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을 바탕으로 한 그분의 만유 주권을 선포합니다.

 * 욥기 38-41장: 하나님께서 욥에게 자신의 창조 능력과 주권을 보여주시는 장들입니다. 바다의 파도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욥 38:8-11)과 같은 내용은 시편 89편 9절과 유사합니다.

 * 이사야 40:12-26: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창조 능력을 강조하며, 그 어떤 것도 하나님과 비할 수 없음을 선포합니다.

4. 의와 공의의 통치

 * 시편 97:2: “구름과 흑암이 그를 둘렀고 의와 공의가 그의 보좌의 기초로다.”

   * 시편 89편 14절과 유사하게 하나님의 보좌가 의와 공의에 기초하고 있음을 명시합니다.

 * 로마서 3:25-26: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 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 하나님의 의가 죄를 용서하시는 방식에서도 나타남을 보여줍니다.

5. 언약 백성의 복

 * 민수기 6:24-26: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 주의 얼굴 빛 안에서 다니는 것(시 89:15)의 의미를 잘 보여주는 대제사장적 축복입니다.

 * 시편 33:12: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

   *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이 복이 있음을 선포합니다.

이 구절들은 시편 89편 1-18절이 단편적인 내용이 아니라 성경 전체의 맥락 속에서 하나님의 변치 않는 성품과 언약적 구원 계획을 증거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깊이 있는 묵상

시편 89편 1-18절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다시 한번 선명하게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이 구절들을 묵상하며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과 성찰을 해볼 수 있습니다.

1. 영원한 찬양의 이유: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 (1-2절)

시인은 자신이 하나님의 인자하심(헤세드)을 “영원히” 노래하고 주의 성실하심(에무나)을 “대대로” 알리겠다고 선언합니다. 이는 단순한 감정적 고백을 넘어선 확고한 신앙 고백입니다.

 * 나의 삶에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경험한 순간들은 언제였는가?

 * 나는 그분의 신실하심을 얼마나 확신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나의 찬양과 고백은 과연 영원하고 대대에 이어질 만큼 깊이가 있는가?

 *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이 이토록 변함없고 견고하다는 사실이 나의 불안한 마음과 불확실한 미래에 어떤 위로와 힘을 주는가?

2. 다윗 언약의 의미와 현재적 적용 (3-4절)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언약은 그의 자손과 왕위를 영원히 견고히 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이는 구약 시대 이스라엘 백성에게 큰 희망이었고,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습니다.

 * 이 약속은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다윗 언약의 수혜자가 되었음을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가?

 * 세상의 권력과 왕위는 유한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통치는 영원하다는 사실이 나의 가치관과 삶의 우선순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때로는 무너지는 듯 보이는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의 언약이 변함없이 견고하다는 사실이 나에게 어떤 소망을 주는가?

3.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위엄과 주권 (5-13절)

시인은 하나님과 견줄 자가 아무도 없음을 강조하며, 그분의 창조 능력과 만유 주권을 찬양합니다. 바다를 잠잠케 하시고 라합(애굽)을 물리치신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힘을 초월하시는 분입니다.

 * 나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얼마나 인정하고 있는가? 나의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있는가?

 * 세상의 힘과 권력이 나를 압도할 때, 나는 이 말씀 속의 하나님처럼 전능하신 분을 얼마나 의지하는가? 나의 두려움과 염려를 그분께 맡길 수 있는가?

 *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의 위대하심을 경외하는 마음이 나의 예배와 삶에 얼마나 배어 있는가?

4. 하나님의 통치 원리: 의와 공의, 인자함과 진실함 (14절)

하나님의 보좌가 의와 공의에 기초하며, 그분 앞에 인자함과 진실함이 있다는 선언은 하나님의 통치 방식이 단순히 힘이 아니라 완전한 도덕성과 사랑에 기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가 세상의 불의와 부조리 속에서 나에게 어떤 소망을 주는가? 나는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기를 얼마나 갈망하는가?

 * 나의 삶에서 의롭고 공의로운 결정을 내릴 때, 하나님의 성품을 얼마나 닮으려 노력하는가? 나의 관계와 공동체 속에서 인자함과 진실함을 실천하고 있는가?

 * 하나님의 의로우신 통치에 대한 믿음이 나를 세상의 불의에 맞서 싸우게 하는 동기가 되는가?

5. 주의 얼굴 빛 안에서 다니는 백성의 복 (15-18절)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살아가는 백성에게는 기쁨과 영광, 그리고 보호하심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힘의 근원은 하나님이시며, 그들의 방패와 왕은 여호와께 속했습니다.

 * 나는 지금 주의 얼굴 빛 안에서 다니고 있다고 느기는가? 나의 삶에 진정한 기쁨과 평화가 있는가?

 * 세상의 성공과 영광을 좇기보다, 하나님의 이름과 공의 안에서 즐거워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 나의 진정한 힘과 보호자가 하나님이심을 믿고 그분께 온전히 의지하고 있는가? 나의 삶의 주권이 온전히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이 묵상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변치 않는 속성과 언약, 그리고 그분의 주권적 통치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고, 그 안에서 우리의 삶의 의미와 소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기도문

오, 영원히 인자하시고 성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시편 89편 1절부터 18절의 말씀을 통해 주님의 위대하심과 변치 않는 언약적 사랑을 깊이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며 주의 성실하심을 대대로 알리겠다는 시인의 고백처럼, 저의 입술도 주님을 찬양하는 데 사용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다윗과 맺으신 언약을 통해 주님의 신실하심이 얼마나 견고한지 다시금 깨닫습니다. 세상의 모든 왕위와 권력이 유한하며 무너질지라도,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세우신 주님의 나라는 영원하며 무궁함을 믿습니다. 이 영원한 언약 안에 저를 포함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주님의 자녀로서 이 약속의 상속자가 되었음을 기억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늘과 땅,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주님의 절대 주권을 찬양합니다. 구름 위에서 주님과 견줄 이가 아무도 없음을 고백합니다. 때로는 저의 작은 시야와 불안한 마음 때문에 주님의 크신 능력을 잊고 좌절할 때가 있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파도를 잠잠케 하시고 라합을 물리치신 주님의 전능하신 손이 저의 삶의 문제와 어려움 속에서도 역사하실 것을 믿사오니, 모든 염려와 두려움을 주님께 맡깁니다.

주님의 보좌가 의와 공의에 기초하며 인자함과 진실함이 주님 앞에 있음을 기억합니다. 이 땅에 불의와 고통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도 주님의 완전하신 정의와 사랑이 반드시 승리할 것을 믿사오오니, 저 또한 주님의 공의를 사랑하고 인자함을 실천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주님의 성품이 드러나게 하시고, 선하신 뜻을 분별하여 행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얼굴 빛 안에서 다니는 백성이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주님의 임재 가운데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세상의 헛된 영광을 좇지 않고, 오직 주님의 이름 때문에 즐거워하며 주의 공의로 말미암아 높아지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님이 저의 힘의 영광이 되시고, 저의 방패와 왕이 되심을 고백합니다. 저의 모든 삶이 주님의 손 안에 있음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말씀으로 인해 위로와 소망을 얻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찬양이 저의 삶의 모든 순간에 울려 퍼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