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9:19-37 개역개정 본문
다음은 시편 89편 19절부터 37절까지의 개역개정 성경 본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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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적에 주께서 환상 중에 주의 성도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능력 있는 용사에게 도움을 주며 백성 중에서 택한 자를 높였으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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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종 다윗을 찾아내어 나의 거룩한 기름을 그에게 부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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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이 그와 함께 하여 견고하게 하고 내 팔이 그를 힘이 있게 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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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가 그에게서 강탈하지 못하며 악한 자가 그를 곤고하게 못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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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의 앞에서 그 대적들을 쳐부수고 그를 미워하는 자들을 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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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실함과 인자함이 그와 함께 하리니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그의 뿔이 높임을 받으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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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또 그의 손을 바다 위에 놓으며 그의 오른손을 강들 위에 놓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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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내게 부르기를 주는 나의 아버지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구원의 바위이시라 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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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또 그를 장자로 삼고 세상 왕들에게 지존자가 되게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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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자함을 그에게 영원히 지키고 그와 맺은 나의 언약을 굳게 세우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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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의 자손을 영원하게 하여 그 왕위를 하늘의 날과 같게 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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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그의 자손이 내 율법을 버리며 내 규례대로 행하지 아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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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율례를 깨뜨리며 내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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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팡이로 그들의 죄를 다스리며 채찍으로 그들의 죄악을 벌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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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의 인자함을 그에게서 다 거두지는 아니하며 나의 성실함도 폐하지 아니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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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언약을 깨뜨리지 아니하고 내 입술에서 낸 것은 변하지 아니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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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의 거룩함으로 한 번 맹세하였은즉 다윗에게 거짓말하지 아니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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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자손이 영원히 계속하고 그의 왕위는 해 같이 내 앞에 항상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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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궁창의 확실한 증인 달 같이 영원히 견고하리로다 하였도다
시편 89:19-37 깊이 있는 묵상과 적용
시편 89편은 다윗 언약의 위대함과 신실하심,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겪는 현실의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신뢰를 붙들려는 시인의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특별히 19절부터 37절까지는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으신 언약의 구체적인 내용과 그 언약이 얼마나 확고하며 영원한지를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1. 본문 요약 (시편 89:19-37)
이 구절들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택하시고 그에게 놀라운 복과 약속을 주시는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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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선택과 기름 부음 (19-21절): 하나님은 환상 중에 당신의 성도들에게 말씀하시며, 능력 있는 용사 가운데 다윗을 특별히 택하시고 높이셨음을 밝히십니다. 친히 그의 종 다윗을 찾아 거룩한 기름을 부으심으로 그를 왕으로 세우셨고, 주의 손과 팔이 다윗을 견고하게 하고 힘 있게 할 것이라 약속하십니다. 이는 다윗의 왕권이 인간적인 노력이나 능력에서 온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과 능력으로 세워졌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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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왕국의 보호와 승리 (22-25절): 하나님은 다윗에게 원수와 악한 자가 그를 해치지 못할 것이라고 보장하십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친히 다윗 앞에서 대적들을 쳐부수고 그를 미워하는 자들을 멸망시킬 것이라고 선포하십니다. 하나님의 성실함과 인자함이 다윗과 함께하여 그의 권세(뿔)가 높아지며, 그의 통치가 바다와 강들 위에까지 미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시며, 그의 광대한 영토와 권능을 예고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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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고백과 하나님의 특별한 관계 (26-29절): 다윗이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구원의 바위”라고 고백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과 다윗 사이에 깊고 친밀한 관계가 형성될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당신의 “장자”로 삼으시고, 세상 왕들 위에 가장 높은 “지존자”가 되게 하시며, 당신의 인자함을 영원히 그에게 베풀고 맺은 언약을 굳게 세우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또한 그의 자손이 영원히 이어지고 그의 왕위가 하늘의 날들처럼 견고할 것이라 선포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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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의 불변성과 징계의 원칙 (30-34절): 만약 다윗의 후손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버리고 규례를 따르지 않으며 율례를 깨뜨리고 계명을 지키지 않는 죄를 범할 경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지팡이와 채찍으로 징계하실 것이라고 분명히 밝히십니다. 그러나 동시에 가장 중요한 약속을 하십니다. 바로 하나님의 인자함을 그에게서 다 거두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성실함도 폐하지 아니할 것이며, 언약을 깨뜨리지 아니하고 입술에서 낸 것을 변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자손들의 죄에도 불구하고 언약 자체는 파기되지 않는다는 하나님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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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언약의 맹세와 확실성 (35-37절): 하나님은 당신의 거룩함으로 한 번 맹세하셨으므로 다윗에게 결코 거짓말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십니다. 다윗의 자손이 영원히 계속될 것이며, 그의 왕위는 해처럼, 그리고 궁창의 확실한 증인인 달처럼 영원히 견고할 것이라고 약속하시며, 이 언약이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것임을 강조하십니다.
2. 신학적 해석
시편 89편 19-37절은 구약 성경의 중요한 신학적 주제인 언약 신학의 핵심을 다룹니다. 특별히 **다윗 언약(The Davidic Covenant)**의 내용과 그 신학적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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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과 은혜: 다윗의 왕권은 그의 능력이나 자격 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과 은혜로 주어졌습니다(19-20절). 이는 구원과 직분 모두가 인간의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에서 비롯됨을 보여줍니다. 다윗은 “내 종”으로 불리며,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 속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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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아 예언으로서의 다윗 언약: 다윗 언약은 단순히 다윗의 왕조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는 정치적 약속을 넘어섭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다윗의 후손 중 한 왕이 영원히 다스릴 것이라는 약속(29, 36절)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됩니다. 누가복음 1:32-33에서 천사 가브리엘은 마리아에게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고 말함으로써 이 언약의 성취가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짐을 분명히 합니다. 예수님은 다윗의 후손으로 오셔서 영원한 왕국의 왕이 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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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의 무조건성과 불변성: 이 본문에서 가장 강력하게 드러나는 신학적 진리는 하나님의 언약의 불변성입니다(33-34절). 다윗의 후손들이 죄를 지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징계하실지언정 언약 자체를 파기하거나 그 인자하심을 거두지 않으시겠다고 맹세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성품, 즉 **신실하심(성실함)**과 **인자하심(헤세드)**에 기초한 언약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불성실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당신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심을 선포합니다. 이는 구원 언약의 본질을 보여주는 중요한 원리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구원이 우리의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변치 않는 언약과 은혜에 기반하고 있음을 확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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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조화: 죄에 대한 징계(30-32절)와 언약의 불변성(33-34절)은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인자함)**이 어떻게 조화되는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죄를 간과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벌하시지만, 동시에 당신이 맺으신 언약을 파기하지 않는 사랑과 신실함의 하나님이십니다. 징계는 관계의 단절이 아닌, 언약 관계 안에서의 회복을 위한 수단임을 암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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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통치와 평화: 다윗의 왕위가 해와 달처럼 영원히 견고하리라는 약속(36-37절)은 하나님의 궁극적인 통치가 영원하며, 그 통치 아래에서 진정한 평화와 안정이 이루어질 것임을 예표합니다.
3. 관련 말씀 구절
시편 89편 19-37절의 다윗 언약과 관련된 주요 성경 구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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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7:8-16 (다윗 언약의 원문): 나단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언약의 원문입니다. 시편 89편의 기초가 되는 말씀으로, 다윗의 집과 나라와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는 약속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이제 내 종 다윗에게 이와 같이 말하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너를 목자 곧 양 떼 뒤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고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땅에서 위대한 자들의 이름 같이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 내가 또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곳을 정하여 그를 심고 그를 거주하게 하고 다시 옮기지 못하게 하며 악한 종류로 전과 같이 그들을 해하지 못하게 하여 전에 내가 사사에게 명령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아니하게 하고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하리라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
1 리라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인자를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할 것이요 네 집과 네 나라는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는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
역대상 17:7-14 (사무엘하 7장과 동일한 내용): 다윗 언약을 기록한 또 다른 본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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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9:6-7: 메시아의 탄생과 그의 왕권에 대한 예언입니다.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이는 다윗 언약이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될 것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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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33:14-26: 다윗의 후손에게서 의로운 가지(메시아)가 나서 공의를 실행할 것과, 다윗의 왕위와 레위인 제사장의 직분이 영원히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다시 한번 확증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언약이 변치 않음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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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31-33: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예수님의 탄생을 예고하면서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고 말합니다. 이는 다윗 언약의 최종적인 성취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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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29-36: 베드로 사도가 오순절 설교에서 다윗이 메시아의 부활과 승천을 예언했다고 설명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후손으로 오셔서 다윗 언약을 성취하신 분임을 선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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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22:16: 예수님께서 자신을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요 광명한 새벽 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예수님이 다윗 언약의 최종적인 성취자이심을 스스로 증언하는 것입니다.
4. 깊이 있는 묵상
시편 89편 19-37절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변치 않는 신실하심과 언약의 견고함이라는 위대한 진리를 선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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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에 대한 깨달음: 다윗의 왕권은 그의 어떠함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과 은혜로 주어졌습니다. 이는 우리의 구원 또한 우리의 공로가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상기시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는 존재였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택하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한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이 사실 앞에서 겸손함과 깊은 감사가 흘러나와야 합니다. 나의 삶에서 하나님의 주권적인 개입과 은혜를 경험한 순간들을 되짚어보며 그분의 사랑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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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의 불변성에서 오는 안식과 확신: 이스라엘 백성, 그리고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큰 위로를 얻는 지점은 바로 하나님의 언약이 결코 깨지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33-34절). 우리는 연약하여 넘어지고 실수하며 죄를 짓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불성실함 때문에 당신의 언약을 파기하지 않으십니다. 징계는 있을지라도, 그 징계는 우리를 파멸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언약 관계 안에서 우리를 돌이키고 정화하기 위함입니다. 이는 우리가 죄를 지어도 괜찮다는 면죄부가 아니라, 죄를 지었을 때에도 회개하고 돌이키면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확고한 소망을 줍니다. 때때로 우리의 삶이 고난과 어려움에 처할 때, 하나님의 약속이 과연 유효한가 의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약속에 대해 맹세까지 하셨음을 상기시키며, 우리의 믿음 없음을 책망하시는 대신 변치 않는 당신의 성품을 보여주십니다. 이 확고한 언약 위에 우리의 믿음을 굳건히 세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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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언약 성취: 다윗 언약의 궁극적인 성취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습니다. 예수님은 영원히 다스리시는 왕이시며, 그분의 나라는 무궁할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그분 안에 거할 때, 우리는 다윗 언약의 영원한 축복에 동참하게 됩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의 자녀 되는 권세를 누립니다. 이 사실은 우리가 현재 겪는 어떠한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소망을 제공합니다. 우리의 참된 왕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그분의 통치 아래 우리는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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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함의 본을 따르는 삶: 하나님께서 당신의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것처럼, 우리도 그분의 자녀로서 삶 속에서 신실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에서 우리의 말과 행동에 일관성과 성실함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의 언약 관계인 결혼, 친구 관계, 공동체 안에서의 약속들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지키려 노력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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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중에도 언약을 기억하라: 시편 89편 전체는 하나님의 신실한 언약에 대한 찬양으로 시작하지만, 후반부(38절 이후)에서는 언약 백성 이스라엘이 겪는 비참한 현실과 고난에 대한 탄식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시인이 하나님의 언약을 굳게 붙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고통이 너무 커서 탄식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보여줍니다. 우리 역시 삶에서 예측할 수 없는 고난을 만날 때, 하나님의 약속이 희미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편은 그러한 순간에도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고 붙들며 그분께 탄식하며 나아가는 것이 믿음의 길임을 가르쳐줍니다. 우리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하나님께 아뢰되, 그분의 변치 않는 언약 위에 다시금 우리의 소망을 두는 것입니다.
5. 기도문
영원히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시편 89편 19절부터 37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다윗과 맺으신 주의 견고하고 변함없는 언약을 다시금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께서 친히 다윗을 택하시고 기름 부으시며, 주의 손과 팔로 그를 견고하게 하시고 원수들로부터 보호하셨음을 봅니다. 주의 성실하심과 인자하심으로 그의 왕위를 해같이 영원하고 달같이 견고하게 하시겠다는 약속을 주셨음에 놀라움과 감사함으로 주님을 찬양합니다.
특별히, 주께서 다윗의 자손들이 비록 죄를 범할지라도, 주의 인자함을 거두지 않으시며 주의 성실함을 폐하지 않으시고, 주의 언약을 결코 깨뜨리지 않으시겠다고 맹세하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연약함과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사랑과 약속은 절대 변치 않음을 확증해 줍니다. 우리의 구원이 오직 주님의 변치 않는 은혜와 언약에 기반하고 있음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다윗 언약의 궁극적인 성취가 바로 우리의 구원자이시며 영원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께서 다윗의 뿌리와 자손으로 오셔서 영원한 왕권을 가지고 다스리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우리를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건지시고 주의 자녀 삼아주신 그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 시간, 주님의 변치 않는 언약 위에 우리의 삶을 온전히 세우기를 원합니다. 세상의 유혹과 고난 속에서 믿음이 흔들릴 때에도, 주님의 약속의 말씀을 굳게 붙들게 하옵소서. 주님의 신실하심을 본받아 우리의 삶 속에서도 주님께, 그리고 이웃에게 신실함을 지켜가게 하옵소서. 혹 우리가 죄를 범하여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할지라도, 낙심하지 않고 주님의 인자하심을 의지하여 회개하고 돌이키는 용기를 주옵소서.
주님,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혼란과 불확실성 속에서, 주님의 영원한 통치와 평강을 소망합니다. 우리의 참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속히 다시 오셔서 당신의 나라를 온전히 이루시옵소서. 그때까지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주님을 섬기며, 주님의 영원한 언약을 삶으로 증거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