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에스겔 7:1~13의 성경 본문입니다. 개역개정판(KRV)을 기준으로 제공합니다:
에스겔 7:1~13 (개역개정)
-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 인자야 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땅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되 끝났도다 끝났도다 네 땅 사방에 끝이 이르렀도다
- 이제는 네게 끝이 이르렀나니 내가 내 진노를 네 위에 내리고 네 행위를 심판하며 네 모든 가증한 일을 보응하되
- 내가 너를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불쌍히 여기지도 아니하고 네 행위를 네 위에 보응하며 네 가증한 일이 네 가운데 나타나게 하리니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인 줄 네가 알리라
-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재앙이로다 전무후무한 재앙이로다 보라 임하도다
- 끝이 왔도다 끝이 왔도다 끝이 너에게 이르렀도다 보라 임하도다
- 이 땅 주민아 너에게 화가 있을지어다 때가 이르렀고 날이 가까웠으니 혼란의 날이요 산에서 즐거이 부르는 날이 아니로다
- 내가 속히 분을 네 위에 쏟으며 내 진노를 네게 이루어 네 행위대로 너를 심판하며 네 모든 가증한 일을 네게 보응하리라
- 내가 너를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불쌍히 여기지도 아니하고 네 행위대로 네게 보응하리라 네 가증한 일이 네 가운데 나타나리니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를 치는 자인 줄 알리라
- 보라 그 날이로다 보라 임하였도다 끝이 일어났으니 몽둥이가 꽃이 피며 교만이 싹이 났도다
- 포학이 몽둥이가 되어 악을 징벌하나니 그들도 그 무리도 그 재물도 하나도 남지 아니하며 그 중에 아름다운 것도 없으리로다
- 때가 이르렀고 날이 가까웠도다 사는 자도 기뻐하지 말고 파는 자도 슬퍼하지 말지니 이는 진노가 그 모든 무리에게 임함이로다
- 파는 자가 살아 있다 할지라도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리니 이는 모든 무리에 대한 진노로 말미암아 돌아가려 하지 아니하고 각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자기의 생명을 유지하려 하지 아니함이로다
아래는 에스겔 7장 1절부터 13절까지의 말씀을 바탕으로 한 본문 요약, 신학적 해석, 관련 성경 구절, 묵상, 기도문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에스겔 7:1–13 묵상과 신학적 해석
1. 본문 요약
에스겔 7장 1절부터 13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임박한 심판을 선언하시는 경고의 말씀이다. 이 장은 “끝났다”는 반복적인 표현을 중심으로 이스라엘 땅에 닥칠 재앙의 확실성과 긴급함을 강조한다.
1–4절에서는 하나님의 심판이 왜 불가피한지, 그것이 바로 이스라엘의 가증한 행위와 죄악 때문임을 선언한다. 하나님은 그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으실 것이며, 행위에 따라 보응하실 것이라고 하신다.
5–9절에서는 전무후무한 재앙이 임박했음을 더욱 심각하게 선포하신다. 이는 단순한 자연재해나 불행이 아닌 하나님의 분노가 응축된 심판이다. “끝이 왔다”는 반복은 하나님의 인내가 이제 끝났다는 선언이자, 남은 기회가 없다는 경고이다.
10–13절에서는 그 심판의 성격이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몽둥이(심판의 도구)가 자라났고, 교만과 폭력이 그 열매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물건을 파는 자도, 사는 자도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며, 경제적 활동도 무의미해진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직접 치시는 심판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 본문은 이스라엘의 멸망이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이끌어가시는 종말적 심판임을 선포한다.
2. 신학적 해석
① 하나님의 거룩하신 공의
이 본문은 하나님의 공의와 거룩하심을 강하게 드러낸다. 하나님은 죄를 방관하지 않으시며, 오랜 인내 후에도 끝내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반드시 공의로 갚으신다.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불쌍히 여기지도 아니하고”라는 반복적인 표현은 하나님의 인내가 무한하지 않음을 알려준다.
② 종말론적 경고
“끝이 왔다”는 선언은 단순한 바벨론의 침공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는 더 넓은 의미에서 인류 역사 속에 반복되는 하나님의 심판의 모형이며, 최종적 종말에 대한 예표이기도 하다. 마치 요한계시록에서 말하는 재앙과 심판처럼, 이 본문은 인류의 마지막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③ 인간의 교만과 하나님의 주권
10절에서 “몽둥이가 꽃이 피며 교만이 싹이 났도다”라는 표현은, 인간의 죄악과 교만이 자라나 심판의 도구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그들의 교만을 그대로 두지 않으시며, 그것이 결국 멸망의 씨앗이 된다는 것을 드러내신다. 이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심판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말씀이다.
④ 물질의 무의미함
12절에서 “사는 자도 기뻐하지 말고 파는 자도 슬퍼하지 말지니”라는 표현은 경제적 활동의 무가치함을 드러낸다. 이는 인간이 붙들고 의지하던 재물과 거래, 소유가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아무런 힘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3. 관련 성경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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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2:5–6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하는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이 말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
요한계시록 6:17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
잠언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
이사야 13:11
“내가 세상의 악과 악인의 죄를 벌하며 교만한 자의 오만을 끊으며 강포한 자의 거만을 낮출 것이며.”
이 모든 구절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 인간의 교만에 대한 경고, 그리고 심판에 앞서 회개해야 함을 강조한다.
4. 깊이 있는 묵상
이 본문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날카로운 경고로 다가온다. 우리는 지금 “끝이 왔다”는 말씀 앞에 서 있는가? 하나님의 심판은 단지 이스라엘만을 향한 것이 아니라, 모든 세대의 죄에 대한 경고이며, 하나님 앞에 모든 인간이 겸손히 회개하며 돌아와야 할 필요성을 일깨운다.
에스겔 시대 이스라엘은 풍요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우상 숭배와 불의로 가득 찬 사회를 만들었다.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 앞에 심판의 이유가 되었다. 오늘날 우리의 사회는 어떠한가? 하나님의 진리보다 인간의 이익을 좇고, 물질주의와 자기 의로 가득 찬 모습은 당시와 무엇이 다른가?
또한 이 본문은 하나님의 인내가 무한하지 않음을 강조한다. 회개의 기회는 영원하지 않다. “끝이 왔다”는 이 선포는 지금도 우리의 삶 속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아직도 은혜의 날이 끝나지 않았을 때 우리는 진정으로 회개하며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본문은 세상의 모든 경제적, 정치적 시스템도 하나님 앞에서는 무력함을 드러낸다. 재물, 거래, 권력 등 인간이 의지하던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진노 앞에서는 소용이 없다. 우리가 붙들어야 할 것은 오직 하나님 뿐이다.
5. 기도문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회개와 경외의 기도]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에스겔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심판의 무게와 경고를 듣습니다.
“끝이 왔다”는 선포가 단지 이스라엘을 향한 말씀이 아니라,
오늘의 나를 향한 말씀임을 깨닫습니다.
주님,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하나님의 인내를 당연히 여기고,
죄에 대해 무감각해졌습니다.
말씀보다는 세상의 가치관을 따르고,
기도보다는 자기 만족과 편안함을 구하며 살아왔습니다.
하나님,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님께서 우리 행위대로 보응하시겠다는 말씀 앞에 두려운 마음을 가집니다.
그러나 그 두려움이 단지 감정으로 그치지 않게 하시고,
회개의 열매로 이어지게 하소서.
교만이 자라나 심판의 몽둥이가 된다는 사실 앞에
우리의 마음을 겸손케 하시고,
무너진 재단을 다시 쌓게 하옵소서.
하나님, 우리는 때때로 재물과 명예, 안전을
하나님보다 더 의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날에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하시고,
오직 주만 의지하며 사는 믿음의 삶으로 회복되게 하소서.
하나님, 지금 이 세대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사,
진노가 아니라 자비의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깨우셔서 기도하게 하시고,
말씀으로 다시 서게 하시며,
어두움 속에서도 빛을 비추는 성도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여호와를 치는 자인 줄 알리라” 하신 말씀처럼
주의 주권과 거룩하심을 인정하며,
경외함으로 하루를 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