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20장 33절~49절 개역개정 본문입니다:
에스겔 20:33~49 (개역개정)
33절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내가 능한 손과 펴신 팔과 쏟아지는 분노로 너희를 반드시 다스릴지라
34절
능한 손과 펴신 팔과 쏟아지는 분노로 내가 너희를 만민 가운데서 끌어내며 너희를 흩어진 나라들에서 모아 내고
35절
내가 너희를 만민 가운데서 끌어내어 데리고 광야에 들어가서 너희와 대면하여 심판하되
36절
내가 애굽 땅 광야에서 너희 조상들을 심판한 것 같이 너희를 심판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7절
내가 너희를 막대기 아래로 지나가게 하며 언약의 줄로 매며
38절
너희 가운데에서 반역하는 자와 내게 범죄하는 자를 제거하리니 그들을 거주하는 땅에서 나오게 할지라도 그 땅 이스라엘 땅에는 들어가지 못하리라 너희가 나는 여호와인 줄 알리라
39절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 각기 우상을 섬기며 나아가라 그러나 그 후에는 너희가 반드시 내 이름을 더럽히지 말리라 너희 예물과 너희 우상들로 내 거룩한 이름을 다시는 더럽히지 말리라
40절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거룩한 산 곧 이스라엘 높은 산에서 이스라엘 온 족속이 다 그 땅에서 나를 섬기리라 거기에서 내가 그들을 기쁘게 받을 것이라 거기에서 내가 너희 소산과 너희 모든 거룩한 예물을 요구하리라
41절
내가 너희를 만민 가운데서 인도하여 내고 너희를 흩어진 나라들에서 모아 낼 때에 내가 너희를 향기로운 향기 같이 기쁘게 받을 것이며 내가 이방인의 목전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나의 거룩함을 나타낼 것이며
42절
내가 너희를 이스라엘 땅 곧 내가 내 손을 들어 너희 조상들에게 주기로 맹세한 그 땅에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43절
거기에서 너희가 너희의 행위를 기억하고 너희의 모든 더러운 일로 말미암아 스스로 혐오하리라
44절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의 모든 악한 행위대로 행하지 아니하고 내 이름을 위하여 너희를 행한 후에야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45절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46절
인자야 네 얼굴을 남쪽으로 향하고 남쪽을 향하여 말하며 남쪽 들의 숲을 대적하여 예언하라
47절
남쪽의 숲에게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너 안에 불을 일으켜서 너 안의 모든 푸른 나무와 모든 마른 나무를 사르게 하리니 강한 불꽃이 꺼지지 아니하고 남쪽에서 북쪽까지 모든 얼굴이 그 불에 타서 그을리리라
48절
무릇 모든 육체가 나 여호와가 그것을 피운 줄 알리니 그것이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하라
49절
내가 이르되 아아 주 여호와여 그들이 나를 가리켜 이르기를 그는 비유로 말하는 자가 아니냐 하나이다
에스겔 20장 33절~49절 말씀 묵상
오늘은 에스겔 20장 33절부터 49절까지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다스림과 심판, 그리고 회복의 약속을 깊이 있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본문은 하나님의 강력한 주권과 이스라엘을 향한 심판, 그리고 궁극적으로 회복의 소망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광야에서의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을 묘사하는 이미지
1. 본문 요약
에스겔 20장 33절부터 49절은 하나님께서 능한 손과 펴신 팔과 쏟아지는 분노로 이스라엘을 다스리실 것을 선포하시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33절). 하나님은 흩어진 그들을 만민 가운데서 끌어내어 광야로 데리고 가시며, 그곳에서 대면하여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34~36절). 그 과정에서 반역자와 범죄자를 제거하고, 참으로 언약의 줄로 매어진 자들만 남으리라 하십니다(37~38절).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은 자신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그들을 회복시키실 것이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산에서 다시금 하나님을 섬기게 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40~44절). 마지막 부분에서는 남쪽 숲에 불이 붙듯이 꺼지지 않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을 비유적으로 말씀하시며, 에스겔은 사람들이 자신을 "비유로 말하는 자"라 조롱한다고 고백합니다(45~49절).
2. 신학적 해석
① 하나님의 주권적 다스림
“내가 능한 손과 펴신 팔과 쏟아지는 분노로 너희를 반드시 다스릴지라” (겔 20:33)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우상숭배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그분의 백성을 다스리십니다. 여기서 ‘능한 손’과 ‘펴신 팔’은 출애굽 사건에서 드러났던 하나님의 전능한 구원의 능력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구원의 도구로서가 아니라 심판의 도구로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다스림이 단순한 은혜와 사랑에 국한되지 않고, 공의와 심판을 통해서도 드러남을 보여줍니다.
② 광야에서의 심판과 정결
이스라엘은 다시금 광야로 불려 나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이는 단순한 과거 사건의 반복이 아니라, 새로운 정결의 과정을 상징합니다. 광야는 인간의 자원이 무력해지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하는 장소입니다. 하나님은 그곳에서 언약을 새롭게 하고, 반역자를 제거하시며, 남은 자를 통해 새로운 공동체를 세우십니다.
③ 하나님의 이름을 위한 회복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의 모든 악한 행위대로 행하지 아니하고 내 이름을 위하여 너희를 행한 후에야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겔 20:44)
이스라엘의 회복은 그들의 의로움이나 공로 때문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이름, 곧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신실하심 때문에 이루어집니다. 이는 구원과 회복의 근거가 인간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임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3. 관련 말씀 구절
- 출애굽기 6:6 — “내가 능한 손을 펴서 애굽 사람에게 벌을 내릴지라.”
- 신명기 8:2 —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너를 광야에서 인도하신 것을 기억하라.”
- 에스겔 36:22 —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이렇게 행함은 너희를 위함이 아니요 너희가 들어간 그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함이라.”
- 히브리서 12:6 —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4. 깊이 있는 묵상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은혜만을 바라보고, 그분의 공의와 심판을 외면하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과 공의가 함께하시는 분입니다.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목적도 단순한 멸망이 아니라 정결과 회복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반역자를 제거하시지만, 남은 자를 통해 새 언약 공동체를 세우십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광야로 이끄십니다. 광야는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자리이지만, 동시에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는 자리입니다. 우리의 우상과 죄악이 벗겨지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훈련의 시간이 됩니다. 결국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위해 우리를 회복하시고, 우리를 향기로운 제물로 받으십니다.
남쪽 숲을 태우는 꺼지지 않는 불의 비유 (겔 20:47)
5. 기도문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저희를 능한 손과 펴신 팔로 다스리시는 주님을 경외합니다. 저희가 여전히 연약하고 우상에 흔들릴 때, 주께서 저희를 광야로 이끄시어 죄를 벗기시고 정결하게 하시는 은혜를 기억합니다. 심판 가운데서도 저희를 멸망시키지 않으시고, 오히려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회복해 주시는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저희의 마음이 오직 주님만 바라보게 하시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높이는 삶을 살게 하소서. 광야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불평하지 않고, 주님의 손길을 신뢰하며, 결국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증인의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