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8장 1절에서 9절까지의 개역개정 본문입니다. 이 구절은 천국에서 큰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과 실족(죄를 짓게 함)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8:1-9 (개역개정)
1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2 예수께서 한 어린 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3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사람이니라
5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6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
7 실족하게 하는 일들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화가 있도다 실족하게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하게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
8 만일 네 손이나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장애인이나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9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한 눈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 짧은 묵상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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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 천국에서의 위대함은 세상적인 지위가 아니라, 어린 아이와 같이 자신을 낮추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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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공동체 안에서 믿음이 약한 자(작은 자)를 실족하게 하는 것에 대해 예수님은 매우 단호하고 엄격한 태도를 보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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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 8~9절의 표현은 실제로 신체를 훼손하라는 뜻이라기보다, 죄를 멀리하고 영생을 지키기 위한 철저한 자기 절제와 결단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역설적 표현입니다.
마태복음 18장 1절에서 9절은 예수님의 제자도 교육 중 핵심인 하늘나라의 가치관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본문은 단순히 도덕적인 교훈을 넘어, 하나님 나라의 질서가 세상의 질서와 어떻게 정반대로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혁명적인 선언입니다.
1. 본문 요약: 천국 시민의 자격과 태도
마태복음 18장의 시작은 제자들의 질문으로 촉발됩니다. 그들은 천국에서 누가 더 큰 존재인지를 묻습니다. 이는 당시 제자들이 여전히 세속적인 권력 구조와 서열 중심의 사고방식에 갇혀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이에 예수님은 어린아이 하나를 세워 응답하십니다.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 부분(1-5절)은 천국에서 큰 사람의 기준을 제시합니다. 그것은 바로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겸손입니다. 두 번째 부분(6-9절)은 작은 자를 실족하게 하는 행위에 대한 엄중한 경고입니다. 예수님은 타인의 신앙을 방해하거나 스스로 죄에 빠지는 것에 대해 연자 맷돌이나 신체 절단이라는 극단적인 비유를 들어 그 심각성을 일깨우십니다.
2. 신학적 해석: 뒤집힌 하나님 나라의 질서
어린아이의 신학적 의미
예수님이 비유로 드신 어린아이는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순수하고 귀여운 대상만이 아닙니다. 당시 고대 근동 사회에서 어린아이는 법적 권리가 없고 사회적 지위가 가장 낮은, 즉 무력하고 의존적인 존재를 상징했습니다. 따라서 어린아이와 같이 된다는 것은 사회적 성취나 힘을 포기하고 전적으로 하나님께만 의존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것이 바로 겸손의 본질입니다.
실족과 화의 신학
실족이라는 단어는 헬라어 스칸달론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는 덫이나 장애물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넘어뜨리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는 강한 자 중심이 아니라 가장 약한 자를 기준으로 보호받아야 한다는 원리를 강조합니다.
지옥과 영생의 대조
본문에 등장하는 지옥(게헤나)은 예루살렘 근처의 쓰레기 소각장을 배경으로 한 은유입니다. 영원한 형벌의 장소를 상징하며, 죄에 대한 타협 없는 태도를 촉구합니다. 손과 발을 찍어내라는 말씀은 문자적 실행이 아니라, 죄의 근원을 차단하라는 영적 결단을 촉구하는 수사학적 강조입니다.
3. 관련 말씀 구절: 성경 전체의 맥락에서 본 겸손과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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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2:5-8: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그리스도의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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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1:2: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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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4:13: 그런즉 우리가 다시는 서로 비판하지 말고 도리어 부딪칠 것이나 거칠 것을 형제 앞에 두지 아니하도록 주의하라. (실족에 대한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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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9:48: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 (가장 작은 자의 존귀함)
4. 깊이 있는 묵상: 낮은 곳을 향하는 마음
본문은 우리에게 두 가지 날카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첫째, 나는 지금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가? 제자들은 높은 자리를 보았지만 예수님은 낮은 아이를 보셨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여전히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우월감을 느끼려 한다면, 우리는 아직 천국 문턱에서 서성이는 제자들의 모습과 다를 바 없습니다. 진정한 영성은 내가 얼마나 높아졌느냐가 아니라, 내가 얼마나 하나님 앞에 단독자로 서서 나의 무력함을 고백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둘째, 나의 삶은 타인에게 징검다리인가, 아니면 걸림돌인가? 내가 무심코 던진 말, 나의 이기적인 선택, 그리고 나의 위선적인 행동이 이제 막 믿음을 갖기 시작한 작은 자들을 실족하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연자 맷돌을 언급하실 만큼 분노하신 이유는, 하나님이 가장 아끼시는 영혼을 사지로 몰아넣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나보다 약한 이들을 배려하고 그들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것이 곧 예수님을 대접하는 일입니다.
또한, 본문은 자기 성찰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나의 손과 발, 눈이 죄의 도구가 되고 있다면 그것을 끊어내는 고통을 감수해야 합니다. 습관적인 죄, 탐욕스러운 시선, 교만한 발걸음을 멈추기 위해서는 십자가 앞에서의 철저한 자기 부인이 필요합니다. 영생의 가치는 이 세상의 그 어떤 신체적 온전함이나 쾌락보다 비교할 수 없이 크기 때문입니다.
5. 기도문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마태복음의 말씀을 통해 천국의 질서를 다시금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은 높은 곳을 향해 달리고, 더 많이 가진 자와 더 강한 자를 칭송하지만, 주님은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자가 가장 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 제 마음속에 깊이 박힌 교만의 뿌리를 제하여 주시옵소서. 남보다 앞서가려는 욕심과 인정받고 싶어 하는 목마름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의 은혜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연약한 어린아이의 심정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또한 간절히 기도합니다. 저의 삶이 누군가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나의 말 한마디가 연약한 자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지 않게 하시고, 나의 행동이 주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게 하옵소서. 혹여나 나를 죄로 이끄는 습관이나 관계, 환경이 있다면 그것을 단호히 끊어낼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잠시의 편안함보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거룩한 삶을 향해 나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셔서 우리를 품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