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큐티 오늘의 본문 말씀 (개역개정)
시편 117편 1절 ~ 118편 7절
시편 117편
1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할지어다
2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고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
시편 118편
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이제 이스라엘은 말하기를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3 이제 아론의 집은 말하기를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4 이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말하기를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5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넓은 곳에 세우셨도다
6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7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들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한 줄 묵상
사방이 막힌 듯한 극심한 고통의 자리에서 오직 살아 계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부르짖을 때, 주님은 사방이 탁 트인 평강의 넓은 곳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며 영원한 내 편이 되어 주십니다.
본문 요약
오늘 본문은 우주적 찬양을 촉구하는 117편과 고통 가운데서 건지신 하나님의 영원한 인자하심을 노래하는 118편 전반부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인은 먼저 민족적 경계를 넘어 온 세상 모든 나라와 백성들이 여호와의 크신 인자하심과 영원한 진실하심을 찬양해야 마땅함을 선포합니다.
이어지는 118편에서 시인은 이스라엘 공동체, 제사장 그룹인 아론의 집, 그리고 주님을 경외하는 모든 성도들을 향해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는 신앙고백적 찬송을 거듭 외치도록 권면합니다.
신학적 해석
오늘 본문인 시편 117편과 118편 1~7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3대 절기(유월절, 오순절, 초막절)마다 성전에 오르며 불렀던 위대한 찬양시 묶음인 ‘할렐 시편(113~118편)’의 절정이자 대단원을 장식하는 부분입니다. 이 짧고도 웅장한 본문은 언약 신학과 기도 신학의 정수를 담고 있습니다.
첫째, ‘우주적 보편성과 영원한 헤세드(Hesed)의 통일성’입니다. 시편 117편은 성경 전체에서 가장 짧지만, 구약 선교 신학의 가장 높은 봉우리를 형성합니다. 이방 민족을 뜻하는 ‘모든 나라들(Goyim)’을 향해 찬양을 초청하는 근거는 이스라엘에게 국한되었던 하나님의 ‘인자하심(헤세드)’과 ‘진실하심(에메트)’이 이제 온 인류를 압도하며 흐르기 때문입니다. 이 신학적 사상은 118편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는 사중적 연창(Litany)으로 확장됩니다. 이스라엘(국가), 아론의 집(종교 지도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이방인을 포함한 모든 성도)가 다 함께 고백해야 할 공통의 기초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변함없이 자격 없는 자에게 쏟아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 즉 ‘헤세드’입니다.
둘째, ‘공간적 전이를 통한 구원과 넓은 곳(Merchab)의 신학’입니다(5절). 시인은 고통의 상태를 사방이 꽉 막히고 숨이 막힐 것 같은 협착함으로 인지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은 응답하시고 그를 ‘넓은 곳’에 세우셨습니다.
셋째, ‘메시아적 동행과 하나님 우편의 편되심’입니다(6~7절).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라는 고백은 독점적이고 이기적인 청원이 아닙니다. 이는 온 우주의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사탄의 고소와 대적들의 정죄로부터 나를 ‘의롭다’ 판결하시고 변호인으로 내 곁에 서 주셨음을 확신하는 법정적 고백입니다. 신약 복음의 관점에서 이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승리를 예표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라는 극심한 협착과 고통의 자리에서 아버지께 부르짖으셨고, 하나님은 부활을 통해 그분을 가장 넓고 높은 하늘 보좌 우편에 세우사 만왕의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연합 안에 있는 성도들 역시 세상의 모든 정죄와 인간의 위협으로부터 자유함을 얻게 되며, 사도 바울이 로마서 8장에서 선포한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라는 절대적 승리의 확신으로 귀결됩니다.
관련 말씀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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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5장 11절
또 모든 열방들아 주를 찬양하며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하라 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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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8장 31절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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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8편 19절
나를 또 넓은 곳으로 인도하시고 나를 기뻐하시므로 나를 건지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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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3장 6절
그러므로 우리가 담대히 말하되 주는 나를 돕는 이시니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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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6장 39절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깊이 있는 묵상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예기치 못한 환난과 영적인 침체로 인해 마음이 극도로 좁아지고 숨이 막힐 것 같은 순간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 시편 기자는 바로 그 짓눌림의 밑바닥, 숨조차 쉬기 힘들었던 고통의 자리에서 인생의 판도를 뒤바꾸는 위대한 영적 반전의 비결을 우리에게 증언합니다. 시인은 환경을 원망하거나 사람을 찾아다니며 구걸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직 “여호와께 부르짖었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응답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단순히 고통에서 꺼내주시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를 사방이 탁 트인 평강의 “넓은 곳”에 세우십니다. 환경의 압박과 대적들의 위협 때문에 잔뜩 오그라들고 상처받았던 우리의 내면을,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은혜의 대지 위로 이끌어 내사 마음껏 숨 쉬게 하시고 하늘의 평안을 누리게 하십니다. 사방이 벽으로 막혀 절망하던 영혼에게,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볼 수 있는 광활한 영적 시야를 열어주시는 것입니다.
이 넓은 은혜의 자리에서 일어나는 가장 강력한 변화는 바로 “두려움의 소멸”입니다. 시인은 선포합니다.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오늘 하루, 무엇이 당신의 마음을 짓누르고 숨 막히게 만들고 있습니까?
기도문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이 영원무궁하신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 온 땅의 만국과 모든 백성들이 다 함께 복종하며 찬양해야 마땅할 주님의 위대하신 이름을 소리 높여 송축합니다. 우리의 시야가 늘 내 눈앞의 문제에만 갇혀 열방을 향한 주님의 선교적 마음을 잊어버리고, 나 중심적인 이기적인 신앙에 머물러 있었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는 눈을 넓게 들어 만민을 품으시는 주님의 거대한 사랑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인생의 거친 풍파 속에서 사방이 꽉 막힌 것 같은 답답함과 환경의 압박으로 인해 마음이 극도로 좁아지고 절망의 짓눌림 속에 있을 때, 내 힘으로 몸부림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살아 계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부르짖어 기도하는 기도의 용사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고통 중에 울부짖는 자녀의 비통한 신음 소리를 외면치 않으시고 응답하시며, 사방이 탁 트인 은혜와 평강의 넓은 곳에 내 발을 튼튼하게 세워주시는 주님의 초자연적인 구원을 오늘 내 삶의 자리에서 생생하게 경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선포했던 시인의 담대한 고백이 오늘 우리의 심령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오는 승리의 선언이 되게 하옵소서. 세상의 물질이나 사람들의 평판, 혹은 나를 위협하는 수많은 소문들에 마음을 빼앗겨 두려워 떨지 않게 하시고, 내 배후에서 가장 든든한 방패와 요새가 되어 나를 도우시는 만군의 여호와 한 분만을 온전히 의지함으로 요동함 없는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오늘도 영원한 내 편이 되사 동행하여 주실 만왕의 왕이시며 나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