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2:9~14

로마서 12장 9절~14절 개역개정 본문입니다.


로마서 12:9~14 (개역개정)

9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1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12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13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14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로마서 12:9~14 말씀 묵상

1. 본문 요약

로마서 12장 9절부터 14절은 바울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구체적인 실천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앞선 12장 1~8절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의해 새롭게 된 성도들이 ‘산 제사’로서 하나님께 드려져야 함을 강조했고, 이어지는 이 구절들에서는 실제적인 공동체적 삶과 대인관계 속에서 성도가 가져야 할 태도를 제시합니다.

바울은 먼저 사랑의 본질을 설명합니다. 참된 사랑은 거짓 없는 사랑이며,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는 것이어야 합니다(9절). 그리고 성도들 간에는 형제처럼 우애하며 서로 존경하기를 먼저 해야 한다고 권면합니다(10절). 또한 성도는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히 주를 섬겨야 하며(11절), 소망 가운데 즐거워하고 환난을 참으며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12절). 더 나아가 성도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낯선 사람들을 대접하기를 힘써야 합니다(13절). 마지막으로 성도는 원수나 박해하는 자들까지도 축복해야 하며, 저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14절).

이 말씀은 단순한 도덕적 권고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된 사람만이 살아낼 수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윤리’를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2. 신학적 해석

1) 사랑의 본질: 진실하고 거짓 없는 사랑 (9절)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시작을 “사랑”에서 출발시킵니다. 그러나 이 사랑은 단순한 감정적 애정이 아니라 “거짓 없는 사랑”입니다. 헬라어 원문에서는 ‘ἀνυπόκριτος’(anupokritos, 위선 없는)라는 표현이 쓰였는데, 이는 가면을 쓰지 않은 진실한 사랑을 뜻합니다. 즉, 겉으로는 사랑하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계산하거나 위선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나님 안에서 나오는 사랑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사랑은 도덕적 성격을 지닙니다.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는 명령은 사랑이 단순히 감정을 넘어, 도덕적이고 영적인 분별력을 포함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진실한 사랑은 악을 방치하지 않으며, 반드시 선을 추구합니다.

2) 공동체적 사랑과 존중 (10절)

형제를 사랑하여 우애하며,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형제 사랑’은 필라델피아(philadelphia)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는데, 혈연이 아닌 영적 가족으로서의 사랑을 뜻합니다. 즉,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관계는 단순한 친교를 넘어 ‘형제됨’의 신학적 의미를 가집니다. 서로 존경하기를 먼저 하는 것은 자신을 높이려는 인간의 본능과 반대되는 것이며, 그리스도의 겸손을 본받는 태도입니다.

3) 열심 있는 신앙 생활 (11~12절)

게으르지 말고 주를 섬기라는 권면은, 신앙생활의 적극성을 요구합니다.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라”는 구절은 기독교인의 삶의 세 축을 제시합니다.

  • 소망: 장차 완성될 하나님 나라에 대한 기대.
  • 환난의 인내: 현실의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는 태도.
  • 기도의 지속: 하나님과 끊임없이 연결된 삶.

이것은 단순히 도덕적 권면이 아니라, 신앙 공동체가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 살아갈 때 붙들어야 할 영적 태도입니다.

4) 나눔과 환대 (13절)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라는 말씀은 물질적 나눔을 강조합니다. 초기 교회는 가난한 자, 고아와 과부, 나그네를 돌보는 것을 매우 중요한 신앙 행위로 여겼습니다. 또한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는 권면은 낯선 이방인, 나그네를 영접하는 행위를 포함합니다. 이는 히브리서 13장 2절,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라는 말씀과도 연결됩니다.

5) 원수 사랑과 축복 (14절)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이 말씀은 예수님의 산상수훈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마 5:44). 원수를 축복한다는 것은 인간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원수를 용서하신 예수님의 은혜를 경험한 자는, 자신을 박해하는 자를 미워하지 않고 오히려 축복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습니다. 이는 세상 윤리를 넘어서는 하나님 나라의 윤리입니다.


3. 관련 말씀 구절

  1. 마태복음 5:44 –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2. 요한복음 13:34 –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3. 고린도전서 13:4~7 –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4. 갈라디아서 6:9~10 –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5. 히브리서 13:2 –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4. 깊이 있는 묵상

로마서 12장 9절부터 14절은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도전이 됩니다.

첫째, 사랑의 진실성에 대해 묵상하게 됩니다. 우리는 종종 관계 속에서 사랑을 가장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랑은 계산이나 가식이 없는 진실한 사랑입니다. 나는 과연 내 안에서 거짓 없는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가?

둘째, 형제 사랑과 존경의 실천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중요한 문제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분열과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는 서로 존중하기보다 경쟁하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존경하기를 ‘먼저’ 하라고 합니다. 즉, 내가 상대보다 먼저 존중을 표현하는 것이 사랑의 시작입니다.

셋째, 열심 있는 신앙 생활을 점검해야 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게으름에 빠지고, 기도와 말씀을 소홀히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고 강조합니다. 신앙은 단순히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세워가야 하는 것입니다.

넷째,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힘쓰는 삶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깊은 위로와 도전이 됩니다. 삶의 고난 속에서도 소망으로 즐거워할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환난은 신앙을 흔들지만, 기도는 신앙을 붙들게 합니다.

다섯째, 원수 축복의 삶은 가장 큰 도전입니다. 인간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예수님의 십자가를 기억할 때 우리는 조금씩 그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 나를 아프게 하고 모욕했을 때, 나는 저주하는 대신 축복하는 기도를 할 수 있는가? 이것이야말로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는 삶입니다.


5.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저희가 그리스도인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배웁니다.

주님, 저희의 사랑이 거짓되지 않게 하시고, 위선이 아니라 진실함으로 서로를 대하게 하소서. 악을 미워하고 선을 붙드는 삶을 살게 하시며, 서로를 형제처럼 사랑하고 존경하기를 먼저 하는 겸손한 마음을 주소서.

저희가 신앙의 길을 걸어가며 게으르지 않게 하시고, 열심을 품어 주를 섬기게 하소서. 소망 가운데 기뻐하고, 환난을 인내하며, 항상 기도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가 가진 것을 나누어 성도들의 필요를 채우며, 낯선 이를 환대하는 마음을 주시고, 특별히 저희를 박해하는 자들까지도 축복하게 하옵소서. 저주 대신 축복을 선택할 수 있는 은혜를 부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을 본받아, 세상 가운데 그 사랑을 드러내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오늘도 저희를 성령으로 이끄시어, 말씀이 삶이 되게 하시고, 삶이 다시 말씀을 증거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로마서 12:1~8

 

로마서 12:1~8 (개역개정)

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4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은 아니니

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6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로마서 12:1–8

 

아래 글은 로마서 12장 1절부터 8절(개역개정)을 바탕으로 본문을 요약하고, 신학적으로 해석하며, 관련 성경 구절을 연결하고, 현실적 적용을 돕는 묵상과 기도문을 제시합니다. 목적은 말씀을 머리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 생활과 공동체 속에서 실제로 살아내도록 돕는 것입니다.

1. 본문 요약

바울은 로마서 서론과 신학적 논증(1–11장)을 마친 뒤, 신자들의 실제 삶으로 연결되는 권면을 시작합니다. 먼저(1절) 그는 하나님의 자비를 근거로 신자들에게 자신들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릴 것을 권합니다. 이것이 곧 ‘영적 예배’입니다. 둘째(2절), 세상(이 세대)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 명합니다. 셋째(3–5절), 겸손과 교제의 원리가 제시됩니다. 각 사람은 과대평가하지 말고,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 지체가 한 몸임을 인정하라 합니다. 넷째(6–8절), 은사는 다양하나 은혜의 분량대로 사용하되 각각의 소명이 요구하는 태도(성실, 부지런함, 즐거움 등)로 봉사할 것을 권고합니다. 전체적으로 이 본문은 ‘하나님의 구원사역에 대한 응답으로서의 삶’—헌신, 성화, 공동체적 봉사—을 요구합니다.

2. 신학적 해석

  1. 구원의 결과로서의 윤리(윤리의 신학적 근거)
    바울은 로마서 전반에서 ‘복음의 의’(하나님의 의, 믿음으로 인한 의)를 설명했습니다(롬 1–11장). 12장은 그 구원의 결과로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윤리적으로 제시합니다. 즉 ‘믿음의 옳음’이 현실의 삶—몸과 관계, 공동체적 봉사—로 드러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원은 단순한 법적 선언이 아니라 실제적인 삶의 전환(성화)을 요구합니다.
  2. ‘몸을 산 제물로 드림’의 의미
    ‘산 제물’은 구약의 죽은 제물(번제, 속죄제)과 구별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완전한 희생 이후 신자의 몸을 계속해서 드리는 삶 — 즉 살아 있는 헌신을 요구합니다. ‘영적 예배’(λογική λατρεία/로기케 라트레이아)는 이 헌신이 단지 의식적 행위가 아니라 영에 의한 합당한 예배임을 강조합니다. 예배는 예배당 안의 행동만이 아니라 일상 속 몸의 헌신입니다.
  3.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
    ‘마음(νοῦς)의 갱신’은 인식과 의지, 감정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따르는 능력의 회복을 뜻합니다. 바울은 여기서 ‘성령의 내주와 연계된 성화’를 시사합니다: 성령에 의한 내적 변화가 외적인 삶의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4. 공동체적 교회론(교회의 몸)과 은사의 분배
    본문은 교회의 다양성과 통합을 동시에 강조합니다. ‘한 몸’ 원리는 개인주의적 신앙을 배격하고 상호 의존적 봉사와 책임을 요구합니다. 은사는 ‘받은 은혜대로’ 주어지며(6절), ‘믿음의 분량’(3절, 6절)이라는 표현은 은사가 개인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분배임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은사 사용에는 겸손이 필수입니다.
  5. 윤리와 소명(직분)의 덕목
    본문은 각각의 소명에 알맞은 태도(성실, 부지런함, 즐거움)를 요구합니다. 이는 소명윤리(callings ethics)를 강조하는데, 단순한 직무 수행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로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3. 관련 말씀 구절 (짧은 해설 포함)

  • 로마서 1–11장 전체: 바울의 구원론·은혜론을 이해하면 12장의 윤리가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특히 5–11장).
  • 고린도전서 12장: 교회 내 은사의 다양성과 조화, ‘한 몸’ 교리의 상세한 설명.
  • 에베소서 4:1–16: 교회의 평화와 일치, 은사를 통한 성도의 성숙.
  • 빌립보서 2:1–11: 겸손과 섬김, 그리스도의 본(式)을 따름.
  • 베드로전서 2:5, 9: ‘살아 있는 제사’, ‘왕 같은 제사장’의 개념(신자의 예배와 소명).
  • 요한복음 4:23–24: 참된 예배는 영과 진리로 드려져야 함.
  • 히브리서 13:15–16: 찬양과 선행을 ‘제사’로 이해하는 시각.
  • 골로새서 3:17: 말과 행위 모든 것을 주 예수의 이름으로—일상 가운데 예배의 관점.
  • 마태복음 22:37–40: 사랑이 율법과 선지자의 총체—윤리의 핵심원리.
  • 로마서 6장: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산 삶(‘몸’의 변화와 연관).

4. 깊이 있는 묵상과 적용 (실천적 통찰)

이 본문은 ‘무엇을 믿느냐’보다 ‘어떻게 살 것이냐’에 초점을 맞춥니다. 구원은 선물, 삶은 응답.

  1. ‘몸을 드리는 삶’—일상에서의 헌신
    헌신은 특별한 행사에서만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출근, 가정의 돌봄, 이웃에 대한 친절 같은 평범한 순간들입니다. ‘성도의 몸’은 집안일을, 직장 일을, 교회 봉사를 통해 하나님께 드려지는 살아 있는 제사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노동과 관계, 소비, 말과 행동 모두가 예배의 장이 됩니다.
  2. ‘마음을 새롭게 함’—사상과 습관의 재구성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행동도 바뀌지 않습니다. 마음의 갱신은 성경 읽기, 묵상, 기도, 공동체적 단련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특히 다른 문화(이 세대)의 가치—물질주의, 성공지상주의, 자기중심성—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성경적 가치로 재정렬해야 합니다.
  3. 겸손과 공동체성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않는 것은 자기비하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자리를 겸손히 인정하는 일입니다. 교회는 능력 있는 자만을 높이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은사와 역할이 어우러지는 공동체입니다. 서로의 필요를 채우는 것이 진정한 건강한 교회입니다.
  4. 은사 발견과 훈련
    은사는 시험과 실천을 통해 드러납니다. ‘예언’은 말씀이 주로 드러나는 은사, ‘섬김’과 ‘구제’는 실천적 섬김, ‘다스림’은 관리와 지도력입니다. 각 은사는 훈련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또한 은사는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사용되어야 하며, 개인적 영예를 위해 쓰여서는 안 됩니다.
  5. 소명과 태도
    ‘성실함으로’, ‘부지런함으로’, ‘즐거움으로’—태도는 소명행위의 품질을 결정합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태도가 예배적이면 그것이 참된 봉사입니다. 지도자는 권위가 아니라 섬김과 책임감으로 리드해야 합니다.
  6. 고난 속의 헌신
    ‘몸을 드림’은 때로 고난과 희생을 의미합니다. 사회적 배제, 오해, 물질적 손실 속에서도 하나님께 대한 충성으로 살아가는 것이 참된 산 제물입니다.

5. 묵상 질문 (적용을 돕는 질문들)

  1. 오늘 내 하루 가운데 예배로 드릴 수 있는 ‘구체적 행동’은 무엇인가?
  2. 내가 자주 본받는 ‘이 세대의 가치’는 무엇이며, 그것을 대체할 성경적 가치는 무엇인가?
  3. 나의 은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것을 공동체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가?
  4. 공동체 안에서 내가 맡은 자리(작은 일 포함)에 성실히 임하고 있는가?
  5. 겸손하게 다른 지체의 은사를 인정하고 유익을 구하는 마음이 있는가?
  6. 리더십을 맡았을 때 나의 동기와 태도는 무엇인가?
  7. 삶의 어느 부분에서 ‘즐거움 없이’ 섬기고 있는가?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가?
  8. 일상 속에서 마음을 새롭게 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성경 읽기, 기도, 금식 등)은 무엇인가?
  9. 내가 드릴 수 있는 ‘물질적·시간적’ 제물은 무엇인가?
  10. 고난 중에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릴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6. 기도문

아래 기도문은 개인 묵상과 공동체 예배, 혹은 가정 예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상황을 고려해 구성했습니다.

1) 헌신의 기도 (개인)

주님,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 몸과 마음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립니다. 오늘부터 제 일상과 직장, 가정과 교제 속에서 모든 말과 행위가 주를 영화롭게 하는 예배가 되게 하소서. 세상의 가치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마음을 날마다 새롭게 하사 주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마음 갱신을 구하는 기도

성령님, 제 생각과 감정을 새롭게 해주소서. 오래된 습관과 거짓된 생각이 제 안에 남아 있다면 깨끗이 씻어 주소서. 주님의 말씀이 제 머리와 가슴을 지배하게 하시고, 그에 따라 행동하도록 능력 주시옵소서. 주님께 합당한 분별과 지혜를 허락하사 날마다 조금씩 주님 닮아가게 하소서. 아멘.

3) 공동체를 위한 기도

주님, 우리 교회를 귀히 쓰사 다양한 은사로 서로 세우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누군가의 작은 섬김도 소중히 여기는 겸손한 마음을 허락하시며, 다스리는 자에게는 겸손과 부지런함을, 긍휼을 베푸는 자에게는 사랑의 열매를 더하소서. 분열과 경쟁을 끊어내고,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는 진정한 한 몸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4) 섬김과 선행을 위한 기도

주여, 제가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나누게 하소서. 구제와 섬김이 계산과 의무가 아닌 즐거움과 감사로 흘러가게 하시고, 작은 손길이 큰 위로가 되게 하소서. 주님의 사랑이 제 손과 발을 통해 이웃에게 전해지게 하시고, 그로 인해 많은 마음이 주님께 돌아오게 하옵소서. 아멘.

5) 리더를 위한 기도

주님, 교회와 가정, 직장에서 지도할 책임을 지고 있는 이들에게 지혜와 성실을 더하소서. 권위를 남용하지 않고 섬기는 마음으로, 부지런함으로 맡은 일을 감당하게 하소서. 피곤과 실수 앞에서도 주님의 은혜로 다시 일어나게 하시며, 모든 결정이 공동체의 유익을 향해 흐르게 하소서. 아멘.

7. 마무리 권면

로마서 12장 1–8절은 ‘구원받은 사람의 생활지침’입니다. 지식이 아니라 삶의 전환(성화)을, 개인적 신앙이 아니라 공동체적 봉사를 요구합니다. 오늘 당신의 ‘몸’과 ‘생각’ 중 어느 부분을 하나님께 드려야 할지 한 가지를 정해 실천해 보십시오. 작은 믿음의 실천이 모여 교회와 사회를 변화시킵니다.

로마서 11:25~32

 

로마서 11:25~32 (개역개정)

25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비밀을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완악하게 된 것이라

26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기록된 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하지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27 내가 그들의 죄를 없이 할 때에 그들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 이것이라 함과 같으니라

28 복음으로 하면 그들이 너희로 말미암아 원수된 자요
택하심으로 하면 조상들로 말미암아 사랑을 입은 자라

29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30 너희가 전에는 하나님께 순종하지 아니하더니
이제는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긍휼을 입었는지라

31 이와 같이 이 사람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니
이는 너희에게 베푸시는 긍휼로 이제 그들도 긍휼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32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


 

로마서 11:25–32


1. 본문 요약

로마서 11장 25–32절은 바울이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와 하나님의 구원 계획 전체를 조망하면서 결론을 내리는 부분입니다. 바울은 먼저 “비밀”(mystery)을 밝힌다 하여 이스라엘이 ‘완악하게 된’ 이유를 설명합니다 — 그것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부분적인 경직(완악함)이 허용된 것이라는 것입니다(25절). 그러나 이 상태가 영원한 버림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결국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는 예언이 실현된다고 말합니다(26–27절). 이어서 바울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 맥락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말합니다: 복음의 전달로 인해 유대인들은 때로 외면할 수 있고, 택하심으로 인해 여전히 사랑받는 자들이라는 진단(28절). 중요한 신학적 진술로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29절)를 선언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않음 가운데 가두어 두심’의 목적은 결국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기 위함이라고 결론짓습니다(30–32절). 요컨대, 이 본문은 하나님의 주권적 계획, 이방인과 이스라엘의 역할, 그리고 하나님의 불변하는 은혜와 긍휼을 동시에 드러냅니다.


2. 신학적 해석 — 핵심 포인트와 적용

아래의 해석은 본문이 전하는 신학적 메시지를 현대 신앙생활에 적용하려는 시도입니다.

1) ‘비밀’(μυστήριον)의 의미

바울이 말하는 ‘비밀’은 새삼스러운 사실이라기보다 하나님이 이전에 부분적으로 숨기셨던 구원의 방법과 때에 관한 계시입니다. 하나님은 이방인을 포함시키는 구원의 계획을 성취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부분적 완악함’을 허용하셨고, 이는 하나님의 궁극적 목적(모든 민족에게 긍휼)으로 수렴됩니다. 중요한 점은 ‘비밀’이 인간의 무지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적 시간표와 방식에 따른 것이란 점입니다.

2) 이방인의 충만과 이스라엘의 완악함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차기 전까지 이스라엘의 일부가 완악해졌다는 표현은 역사적·언약적 틀 속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즉,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유대인 중심에서 이방인에게까지 확장되며(복음의 전파), 이 과정은 잠정적이고 목적 지향적입니다. 이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갈등을 ‘영원한 배제’로 이해하지 않게 합니다.

3)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바울의 선언은 문자적·집단적·최종적 구속의 약속을 모두 내포할 수 있습니다. 어떤 해석은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유대 민족 전체의 회복적 구속이 완성된다’고 보고(종말적 완성), 다른 해석은 ‘역사적·집합적 방식으로 많은 이스라엘이 돌아온다’고 봅니다. 핵심은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성이 결국 약속을 이루신다는 점입니다(하나님의언약, 사면 약속).

4)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의 불가역성(11:29)

바울은 하나님의 선물(예: 언약, 택하심)과 부르심은 하나님의 본성에서 오는 것이므로 후회가 없다고 단언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불순종이나 실패로 하나님의 약속이 무효화되지 않음을 뜻합니다. 동시에 인간은 그 은혜에 응답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은 동시에 유지됩니다.

5) ‘가두어 둠’의 목적 — 긍휼을 위한 섭리(11:32)

마지막 절은 하나님의 징계적·정죄적 행위조차 궁극적으로는 긍휼을 베푸시려는 목적을 향한다는 역설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불순종 상태’에 가두어 두셨지만, 그 궁극 목적은 더 넓은 긍휼(모든 인류를 향한 자비)입니다. 즉, 하나님의 심판과 긍휼은 서로 모순되지 않으며, 심판마저도 회복과 긍휼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6) 실천적 함의 — 교회와 개인에 대한 적용

  • 교회는 이스라엘 유대인에 대한 영적 관심을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중보와 사랑).
  • 복음 전파는 ‘충만’을 향한 과정임을 기억하고 인내와 겸손으로 사역해야 합니다.
  • 개인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은혜에 대한 확신 속에서 겸손히 응답해야 합니다.
  • 하나님의 불가역적 은혜는 교회의 소망이며, 인간의 실패를 넘어선 하나님의 신실함을 기대하게 합니다.

3. 관련 말씀 구절 (짧은 설명 포함)

(본문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성경 구절들입니다.)

  • 로마서 9–11장 전체: 바울이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선택, 은혜의 문제를 논한 흐름.
  • 이사야 59:20–21 / 27장: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실 것”과 “죄를 없이 하심” 같은 이미지가 로마서에서 인용·재해석됨.
  • 예레미야 31:31–34: 하나님이 새 언약을 세워 죄를 사하시고 마음에 법을 새기실 것이라는 약속(회복 언약).
  • 에베소서 2:11–22: 이방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과 함께 하나가 되는 신학적 설명(교회론적 적용).
  • 로마서 3:21–26: 의롭다 하심의 근거로서 하나님의 의와 예수의 대속 사역.
  • 로마서 2:4: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긍휼이 회개로 인도함을 말함.
  • 사도행전 13:46 / 28:25–28: 선교 역사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과정과 관련한 본문들.

(성경 구절의 번호는 번역과 연구에 따라 다르게 연결될 수 있으니, 묵상 시 본문을 직접 펴서 대조해 읽기를 권합니다.)


4. 깊이 있는 묵상 — 질문과 실천적 성찰

묵상의 출발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가 없다”(11:29)는 말은 우리에게 놀라운 안정을 줍니다. 내가 실패할지라도, 공동체가 흔들릴지라도, 하나님의 약속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하지만 이 진리는 동시에 도전을 줍니다: 그 은혜에 내가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

묵상 포인트 1 — 시간과 섭리

하나님은 시간 안에서 일하시며, 때로는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파장을 놓으십니다. ‘완악함’이 허용되었다는 사실은 하나님이 때와 방법을 택하심을 보여주지만, 그 목적은 항상 회복과 긍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고난이나 불이익’이 하나님의 침묵이나 실패의 증거가 아니며, 오히려 더 큰 구속적 목적의 일부일 수 있음을 기억합시다.

묵상 포인트 2 — 약속과 책임

하나님의 약속이 불변이므로 우리는 소망할 수 있지만, 그 약속은 우리를 수동적인 존재로 만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약속은 책임을 부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은 그 은혜를 나누고, 소망을 증거해야 합니다. 복음 전파와 중보 기도는 ‘충만’을 완성하는 통로입니다.

묵상 포인트 3 — 공동체의 관점

바울은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적 드라마를 말합니다. 교회는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단순한 과거사로 치부하지 말고,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연대와 기도로 참여해야 합니다. 또한 교회 내부의 분열이나 상처를 하나님의 긍휼로 치유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

묵상 질문(기도와 묵상에 사용할 수 있음)

  1. 내가 겪는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더 큰 목적을 신뢰하는가?
  2. 하나님의 ‘후회 없음’의 약속이 내 신앙의 확신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3. 교회와 나의 기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모든 민족을 향한 긍휼을 얼마나 반영하는가?
  4. 나는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인내와 겸손을 유지하고 있는가?

5. 기도문 (여러 상황에 쓸 수 있도록 구성)

(A) 감사와 신뢰의 기도

주님, 오늘도 주님의 신실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불순종 가운데에서도 주님은 변치 않는 은사와 부르심으로 우리를 붙드십니다. 우리의 생각과 시간표가 짧고 제한적일지라도, 주님의 뜻은 완전하고 선하심을 믿습니다. 우리가 그 약속을 의지하며 담대히 나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B) 회개와 의탁의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저희의 교만과 불신을 고백합니다. 복음을 받아들이면서도 때로는 자기 의를 의지하고, 남을 판단하며, 주님의 뜻을 의심했습니다. 저희를 용서하시고 새롭게 하소서. 저희 마음에 회개의 영을 더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긍휼을 이웃에게 흘려보내는 도구로 사용하소서. 주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C) 중보와 선교를 위한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직 복음을 알지 못하는 민족과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방인의 ‘충만’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우리를 사용하셔서 복음의 증거가 되게 하소서. 또한 이스라엘과 전 세계의 회복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마음을 열어 돌이키게 하시고, 모든 민족이 주님께 돌아오게 하소서. 우리의 선교와 섬김이 주님의 긍휼을 반영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D) 소망의 기도(끝맺음)

주여, 주님의 계획은 완전합니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과정도 주님의 사랑 안에서 해석되길 원합니다. 소망을 주시고, 흔들릴 때 붙들어 주소서.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을 굳게 붙들고 믿음으로 사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립니다. 아멘.


마무리 권면

로마서 11:25–32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시간표”와 “하나님의 긍휼”을 동시에 가르칩니다. 이는 위로이자 도전입니다. 위로인 이유는 하나님의 약속은 변하지 않으니 절망하지 말라는 것이고, 도전인 이유는 우리가 그 긍휼을 받았으니 이제 이 긍휼을 세상에 흘려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삶과 공동체 속에서 이 진리를 붙들고 겸손과 사랑으로 걸어가시기를 기도합니다.

로마서 11:11~24

로마서 11장 11절~24절 개역개정 본문입니다:


로마서 11:11~24 (개역개정)

11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그들이 넘어지기까지 실족하였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그들의 넘어짐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러 이스라엘로 시기나게 함이라
12 그들의 넘어짐이 세상의 풍성함이 되며 그들의 실패가 이방인의 풍성함이 되거든 하물며 그들의 충만함이리요
13 내가 이방인인 너희에게 말하노라 내가 이방인의 사도인 만큼 내 직분을 영광스럽게 여기노니
14 이는 혹 내 골육을 아무쪼록 시기나게 하여 그들 중에서 얼마를 구원하려 함이라
15 그들을 버리는 것이 세상의 화목이 되거든 받으시는 것이야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이 아니겠느냐
16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가루가 거룩한즉 떡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
17 또한 가지 얼마가 꺾이었는데 돌 감람나무인 네가 그들 중에 접붙임이 되어 참 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가 되었은즉
18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랑하지 말라 자랑할지라도 네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
19 그러면 네 말이 가지들이 꺾인 것은 나로 접붙임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리니
20 옳도다 그들은 믿지 아니하므로 꺾이고 너는 믿음으로 섰느니라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
21 하나님이 원 가지들도 아끼지 아니하셨은즉 너도 아끼지 아니하시리라
22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엄하심을 보라 넘어지는 자들에게는 엄하심이 있으니 너희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물러 있으면 그 인자가 너희에게 있으리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찍히는 바 되리라
23 그들도 믿지 아니하는 데 머물지 아니하면 접붙임을 받을 것이니 이는 그들을 접붙이실 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이라
24 네가 원 돌 감람나무에서 찍힘을 받고 본성을 거슬러 좋은 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았으니 원 가지들은 얼마나 더 자기 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으랴


 

 

1. 본문 요약

 

로마서 11장 11절부터 24절은 이스라엘의 넘어짐과 이방인의 구원, 그리고 다시 이스라엘이 회복될 가능성에 관한 말씀입니다. 바울은 먼저 “이스라엘이 넘어져 완전히 망했느냐?”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럴 수 없느니라”라고 단호하게 답합니다(11절). 오히려 이스라엘의 넘어짐은 이방인에게 구원이 전해지는 통로가 되었고, 그로 인해 이스라엘이 다시 시기하며 돌아올 길을 열었다고 설명합니다(11–12절).

바울은 자신이 이방인의 사도로서 직분을 충실히 하여 이스라엘 백성 중 일부라도 구원받게 하려는 열망을 드러냅니다(13–14절). 그는 이스라엘이 잠시 버려짐으로 세상에 화해가 임했다면, 이스라엘이 회복되는 것은 마치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과 같은 큰 축복일 것이라고 강조합니다(15절).

이어 바울은 비유를 통해 설명합니다. 제사드리는 처음 익은 곡식이 거룩하면 전체가 거룩하고, 뿌리가 거룩하면 가지도 거룩합니다(16절). 그러나 불신앙으로 인해 어떤 가지들은 꺾였고, 대신 이방인이라는 돌 감람나무 가지가 접붙임을 받아 참 감람나무의 뿌리에서 양분을 얻습니다(17절). 그렇기에 이방인들은 원래 가지가 꺾인 것을 자랑하지 말아야 하며, 오히려 겸손해야 합니다. 뿌리가 가지를 지탱하는 것이지, 가지가 뿌리를 지탱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18절).

바울은 다시 강조합니다. 이방인이 믿음으로 접붙임을 받았듯이, 불신앙으로 꺾였던 유대인들도 다시 믿음을 가진다면 하나님은 능히 그들을 회복시키실 수 있습니다(19–23절).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돌 감람나무였던 이방인조차 본성을 거슬러 접붙임을 받았다면, 본래 가지였던 이스라엘은 얼마나 더 쉽게 자기 나무에 접붙임을 받을 수 있겠느냐(24절).

결국 바울의 요지는 이스라엘의 넘어짐은 최종적 버림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계획 안에 있는 과정이며, 이방인의 구원은 자랑이 아니라 겸손과 감사로 반응해야 할 은혜라는 것입니다.


2. 신학적 해석

(1) 이스라엘의 넘어짐과 하나님의 계획

바울은 이스라엘의 불신앙이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 이방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적 계획 속에 있었음을 밝힙니다(11절). 이는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역사를 이끌어 가시되, 인간의 실패조차도 구원의 큰 그림 속에 사용하신다는 신학적 메시지입니다.

(2) 시기 유발과 회복의 가능성

이스라엘의 넘어짐은 끝이 아니라, 이방인의 구원을 통해 다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계기가 됩니다(11–12절). 즉, 하나님은 넘어짐 속에서도 회복의 가능성을 남겨두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가 단절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열어가신다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3) 은혜와 사도의 사명

바울은 자신이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 받은 직분을 강조하면서, 그 직분을 통해 유대인 중에서도 구원받는 자가 나오기를 소망합니다(13–14절). 사도적 사명은 단순히 이방인 선교만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를 하나님의 구원 안에 이끄는 사역이었습니다. 이는 교회의 선교 사명이 본질적으로 모든 민족과 사람을 향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4) 뿌리와 가지의 비유 – 겸손의 교훈

감람나무 비유(16–24절)는 교회론과 구원론을 동시에 설명합니다. 뿌리(아브라함과 언약, 하나님의 구속 역사)는 거룩하고 변하지 않으며, 그 위에 붙은 가지(이스라엘과 이방인)는 믿음과 불신앙에 따라 붙여지거나 꺾일 수 있습니다. 이는 구원이 은혜로 주어진 것임을 상기시키며, 이방 신자들은 자랑할 것이 없음을 강조합니다.

(5) 하나님의 인자와 엄위

22절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성품의 양면을 말합니다. 믿음 안에 거하는 자들에게는 인자가 나타나지만, 불신앙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는 엄위(심판)가 임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결코 분리되지 않고 함께 작용함을 보여줍니다.


3. 관련 말씀 구절

  • 창세기 12:1–3: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 이스라엘을 통한 열방의 복.

  • 신명기 32:21: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시기하게 하리라는 예언.

  • 이사야 11:10: 이방인들이 다윗의 뿌리를 찾아 나아온다는 약속.

  • 요한복음 15:1–6: 참포도나무이신 예수님과 가지의 비유, 믿음 안에 거하지 않는 가지가 꺾이는 동일한 교훈.

  • 에베소서 2:11–22: 이방인이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으로 부름 받아 언약의 시민이 된 사실.


4. 깊이 있는 묵상

(1) 넘어짐은 끝이 아니라 은혜의 기회

우리의 실패는 곧바로 파멸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실패조차도 구원의 길로 바꾸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이스라엘의 넘어짐을 통해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해졌듯이, 우리의 넘어짐 속에서도 하나님은 새로운 길을 열어가십니다. 그러므로 절망 속에서도 우리는 소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2) 자랑 대신 겸손

이방인이 접붙임 받은 것은 자기의 능력이나 공로 때문이 아닙니다. 오직 은혜로 주어진 자리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신앙 안에서 자랑하거나, 믿지 않는 사람들을 판단하고 멸시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바울은 분명히 경고합니다.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20절). 우리가 믿음 안에 서 있는 것은 철저히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에, 우리는 겸손히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3) 교회의 사명 – 유대인과 이방인의 하나 됨

바울은 자신이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 받았지만, 여전히 유대인의 구원을 갈망했습니다. 이는 교회의 선교가 한쪽 민족이나 문화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민족과 사람을 아우르는 보편적 사명임을 보여줍니다. 교회는 민족적·문화적 장벽을 넘어 하나님 나라의 한 백성으로서 화해와 연합을 이루어야 합니다.

(4) 하나님의 인자와 엄위의 균형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사랑만을 강조하거나, 반대로 심판만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을 사랑과 공의, 인자와 엄위가 함께하시는 분으로 증언합니다. 믿음 안에 거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풍성한 인자가 임하지만, 불신앙과 교만에 머무르는 자에게는 엄위가 나타납니다. 신자는 이 긴장 속에서 하나님의 거룩을 두려워하며,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신뢰하는 균형 잡힌 신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5) 개인적 묵상 질문

  • 나는 신앙생활에서 ‘자랑’과 ‘교만’의 유혹에 빠진 적이 없는가?

  • 나의 실패와 넘어짐을 하나님은 어떻게 은혜의 통로로 사용하셨는가?

  • 내 주변에 믿음을 잃은 사람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정죄의 눈길인가, 아니면 회복을 기대하는 소망의 눈길인가?

  • 하나님의 인자와 엄위, 두 성품 사이의 균형을 내 삶 속에서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가?


5. 기도문

시작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오늘도 말씀을 통해 우리를 깨우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스라엘의 넘어짐 속에서도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주님의 크신 지혜와 섭리를 찬양합니다. 저희가 이 말씀을 통해 더욱 겸손히 주님의 은혜를 의지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회개의 기도
주님, 저희가 믿음을 자랑하거나 다른 이들을 정죄했던 교만을 용서해 주옵소서. 가지가 뿌리로 인해 서 있음을 잊고, 스스로 뿌리인 양 행동한 교만한 마음을 회개합니다. 오직 은혜로만 접붙임을 받았음을 다시 고백하며, 겸손히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감사의 기도
주님, 우리의 넘어짐을 통해서도 새로운 길을 열어주시는 은혜에 감사합니다. 실패조차도 주님의 구원 계획 안에서 사용하심을 믿습니다. 우리의 삶이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증거하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중보의 기도
하나님, 믿음에서 멀어진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에게 구원의 빛을 비추어 주소서. 또한 아직 복음을 알지 못하는 많은 민족과 사람들에게도 주님의 은혜가 임하게 하시며, 교회가 그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게 하소서.

개인적 적용의 기도
주님, 제 삶 속에서도 겸손히 은혜를 의지하며 살게 하소서. 신앙의 길에서 교만과 자랑을 버리고, 오직 주님의 뿌리와 은혜에 붙어 살아가는 가지 되게 하옵소서. 저를 통하여 다른 이들이 주님의 사랑과 소망을 발견하게 하소서.

마침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주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주님의 인자와 엄위를 함께 기억합니다. 은혜로 세워주신 자리에서 감사와 겸손으로 살아가게 하시고, 날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열매 맺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로마서 11:1~10

로마서 11:1~10 개역개정 본문입니다:


로마서 11:1~10 (개역개정)

1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나도 이스라엘인이요 아브라함의 씨에서 난 자요 베냐민 지파라
2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셨나니 너희가 성경이 엘리야를 가리켜 말한 바를 알지 못하느냐 그가 이스라엘을 하나님께 고발하여 말하되
3 주여 그들이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으며 주의 제단들을 헐어 버렸고 나만 남았는데 내 목숨도 찾나이다 하니
4 그에게 하신 대답이 무엇이냐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 명을 남겨 두었다 하셨으니
5 그런즉 이와 같이 지금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6 만일 은혜로 된 것이면 행위로 말미암지 않음이니 그렇지 않으면 은혜가 은혜 되지 못하느니라
7 그런즉 어떠하냐 이스라엘이 구하는 그것을 얻지 못하고 오직 택하심을 입은 자가 얻었고 그 남은 자들은 우둔하여졌느니라
8 기록된 바 하나님이 오늘까지 그들에게 혼미한 심령과 보지 못할 눈과 듣지 못할 귀를 주셨다 함과 같으니라
9 또 다윗이 이르되 그들의 밥상이 올무와 덫과 거치는 것과 보응이 되게 하시옵고
10 그들의 눈은 흐려 보지 못하고 그들의 등은 항상 굽게 하옵소서 하였느니라


 

본문 요약

 

로마서 11장 1절부터 10절은 바울이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냐”는 문제에 단호히 답하는 부분입니다. 바울은 스스로 이스라엘인(아브라함의 씨, 베냐민 지파)임을 밝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버리신 것이 아님을 증언합니다(1절). 그는 성경에서 엘리야의 이야기를 끌어와(2–4절) 하나님이 과거에도 드러나지 않는 ‘남은 자(칠천 명)’를 남기심으로 섭리적으로 믿음을 지키셨음을 상기시킵니다. 이어 지금도 은혜에 따라 남은 자가 있음을 말하고(5절) 은혜와 행위의 관계(6절)를 정리합니다. 바울은 이스라엘의 전반적 부정응답(구하지 못함)과 일부 택함(구함을 얻은 자)을 대조하며, 그 결과로 일부에게는 ‘우둔함’(마음의 강퍅함 내지 심판적 혼미)이 임했다고 진술합니다(7–8절). 마지막으로 다윗의 시편(69편)의 기도문을 인용하여 그 상태가 계속될 것을 보여줍니다(9–10절). 전체적으로 “하나님은 버리지 않으시며, 남음은 은혜의 결과이고, 하나님은 공의와 구속의 목적을 위해 때로 심판적 한계를 허락하신다”는 요지를 전달합니다.

신학적 해석

  1. 하나님의 불변하심과 선택의 문제
    바울의 출발점은 하나님의 불변성입니다(1절). “그럴 수 없느니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약속과 성품이 바뀌지 않음을 선언합니다. 이 선언은 단순한 감정표현이 아니라 이스라엘 역사와 하나님의 선택(언약)의 신실함에 대한 신학적 확증입니다.
  2. 남은 자(Remnant) 사상
    엘리야 사건(열왕기상 19장)의 인용은 남은 자 개념을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전체를 포기하지 않고 신실한 소수를 남겨 그분의 뜻을 이어가십니다. 바울은 이것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라 규정해, 남음이 인간의 공로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강조합니다(5절).
  3. 은혜와 행위의 관계
    6절의 논지는 핵심적입니다. 만일 구원(혹은 남음)이 행위에 의한 것이라면 은혜의 개념 자체가 무의미해집니다. 바울은 구원론에서 ‘은혜 우선성’을 확고히 하여, 선택과 남음이 인간 업적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임을 주장합니다.
  4. 하나님의 심판(혹은 ‘의로운 배제’)의 목적성
    8절의 ‘혼미한 심령’, ‘보지 못할 눈’, ‘듣지 못할 귀’는 단순한 형벌 이상의 신학적 표현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무차별적 파괴가 아니라, 구속사적 목적(복음이 이방에게로 확장됨)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했음을 시사합니다(바울은 후속 장들에서 이 점을 확장합니다). 즉 일시적·제한적·목적적 경직입니다.
  5. 성경 해석의 연속성
    바울은 구약의 사건·시편을 인용해 자신의 주장을 성경적 전통 안에 둡니다. 엘리야와 다윗 인용은 단지 역사적 예시가 아니라, 신실하신 하나님이 어떠한 방식으로 자기 백성과 역사를 주관하시는지를 보여주는 성경적 패턴입니다.

관련 말씀 구절 (참고용)

  • 열왕기상 19:10–18 — 엘리야가 ‘나만 남았나이다’ 하고 탄식할 때 하나님이 칠천 명을 남기셨다 하는 이야기(바울의 직접적 원전).
  • 시편 69:22–23 — 바울이 인용한 다윗의 말(사적 기도문이 공적 심판의 선언으로 사용됨).
  • 이사야 29:10 — “혼미한 심령” 표현과 맥락적으로 연결되는 구절.
  • 로마서 9장(특히 6–13절) — 선택과 언약의 논의,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입장에 대한 바울의 보다 넓은 신학적 논의.
  • 로마서 11장 후반(11:11–36) — 바울이 이스라엘의 불신과 그로 인한 복음의 확장, 그리고 최종적 회복에 대해 확장해서 논함(전체 문맥 이해에 도움).

깊이 있는 묵상

  1. 하나님은 ‘버림’의 하나님이 아니시다
    일상에서 우리는 실패, 배신, 좌절을 겪으며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 같은 감정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로마서 11:1의 “그럴 수 없느니라”는 절망 가운데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묵상은 여기서 단지 위로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과 성품을 재발견해야 합니다. 약속은 인간의 지각이나 상황에 의해 취소되지 않습니다.
  2. 남음은 ‘나만의 공로’가 아니다
    개인적 신앙생활에서 ‘내가 잘해서 택함을 받았다’는 교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바울은 남음이 은혜임을 분명히 하여 자랑을 금합니다(11:5–6). 묵상할 때 우리는 자신의 믿음을 ‘은혜의 선물’로 고백하고, 감사와 겸손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징계와 계획
    본문의 ‘혼미함’과 ‘우둔함’은 하나님의 임의적 무관심이 아닙니다. 때로 하나님은 불순종의 결과를 허용하시며, 그것이 더 큰 구속사적 선을 이루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이는 개인 삶에서 고통을 겪을 때, 그 고통이 무의미하지 않을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그러나 주의: 이 진술은 고통의 직접적 원인이 항상 하나님의 징계라는 도식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신학적으로는 복잡하며, 각 상황에서 성경적 지혜와 목회적 분별이 필요합니다.
  4. 겸손한 증언과 복음의 사명
    바울의 논리에서 한 결론은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하여진 것은 이스라엘의 일부분적 거부를 통해서도 이루어졌고, 따라서 복음을 받은 자들은 교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후속 문맥). 우리도 복음을 받은 민족으로서 이웃과 형제를 향해 자비와 중보를 실천해야 합니다. 특히 교회가 민족적·종교적 갈등을 다룰 때는 바울의 겸손한 어조를 본받아야 합니다.
  5. 묵상 적용 질문
  • 나는 어떤 상황에서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느끼는가? 그 감정의 근거는 무엇인가?
  • 내 신앙생활 중에 ‘내가 잘해서’라는 마음이 숨어 있지는 않은가?
  •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고통이나 타인의 불신을 대할 때, 어떻게 하나님의 주권과 자비를 균형 있게 말할 것인가?
  1. 실제적 묵상 방법 제안
    (1) 본문을 크게 읽고 엘리야 사건과 다윗의 시편을 함께 읽는다.
    (2) 본문의 핵심 단어(남음, 은혜, 혼미, 우둔함)를 한 단어씩 묵상하며 기록한다.
    (3) 개인적 적용을 적고, 감사·회개·중보로 나눠 기도한다.
    (4) 한 주 동안 한 가지 실천(예: 잃어버린 이웃을 위해 기도하거나 관용의 행동)을 정하고 실천한다.

기도문

아래 기도문은 상황별로 사용하거나 개인·공동체 묵상 뒤에 드릴 수 있는 예문입니다.

시작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오늘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때로 우리가 환경과 사람들 때문에 주님을 오해하고, 버림받았다고 생각했음을 고백합니다. 주여, 당신의 신실하심을 다시 기억하게 하시고, 당신이 약속하신 사랑과 섭리가 변함없음을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회개와 감사의 기도
주님, 우리의 교만과 자기 의로 기도와 삶을 더럽힌 것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내가 잘해서’라며 은혜를 당연시한 적이 있음을 회개합니다. 모든 은혜가 주님께로부터 옴을 인정하게 하시고, 날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우리를 겸손한 종으로 빚으사 주님 뜻을 따르게 하옵소서. 아멘.

중보 기도(이스라엘과 잃어버린 자를 위한 기도)
하나님, 당신의 자기 백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현재의 믿지 않는 상태 속에서도 주님은 일하심을 멈추지 않으심을 믿습니다. 주께서 복음의 빛을 비추시어 많은 사람이 진리 가운데 돌아오게 하시고, 교회가 사랑과 진리로 중보하게 하소서. 또한 우리 각자가 이 일을 위해 기도와 행동으로 동참하게 하옵소서.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개인적 순종과 실천 기도
주님, 제가 받은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시고, 주변의 소외된 이들을 돌아보는 눈과 손과 발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겸손히 서게 하시고, 제 삶이 다른 이들에게 복음의 통로가 되게 사용하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시고 힘주시옵소서. 아멘.

마침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주신 말씀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당신의 신실하심을 의지하여 두려움 대신 소망으로, 판단 대신 사랑으로 걸어가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