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5:1~11

로마서 5장 1절부터 11절까지 개역개정 성경 본문을 아래에 적어드립니다.


로마서 5:1~11 (개역개정)

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2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5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6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7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9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10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11 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로마서 5:1–11 — 본문 요약 · 신학적 해석 · 관련 말씀 · 깊은 묵상 · 기도문

아래 글은 로마서 5장 1절부터 11절(개역개정)을 바탕으로 본문을 요약하고, 핵심 신학적 의미를 해석하며, 관련 성구를 연결하고, 깊이 있는 묵상 질문과 길고 구체적인 기도문(여러 부분)을 포함한 통합 묵상 자료입니다.


본문 요약

바울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그리스도인의 현재 상태와 그 결과를 설명한다. 첫째(1절),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화평을 누린다. 둘째(2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는 은혜에 굳게 서며 ‘은혜 안에 들어감’을 얻어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즐거워한다. 셋째(3–5절), 환난과 고난을 단순히 피해야 할 악으로 보지 않고 그 속에서 인내가, 인내에서 연단이, 연단에서 소망이 자라난다고 본다. 특히 소망이 부끄럽게 하지 않는 이유는 성령께서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의 마음에 부어주셨기 때문이다. 넷째(6–8절), 그리스도께서 우리 연약할 때 곧 죄인인 상태에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다는 사실을 통해 하나님 사랑의 최고적 확증이 주어진다. 다섯째(9–11절), 우리가 이미 그의 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고 앞으로 진노(심판)에서 구원을 받게 될 것이며, 원수 되었을 때 화목하게 된 것이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이루어졌고 부활을 통해 구원의 확증이 완성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 결과로 성도는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한다.


신학적 해석 (핵심 주제별 해설)

1. 의롭다 하심(Justification) —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

바울의 ‘의롭다 하심’(δικαιοῦσθαι)은 법정적 선언이다. 인간은 스스로 의로울 수 없지만, 믿음을 통해 그리스도의 공로가 전가(외적 선언)되어 하나님 앞에서 의인으로 인정된다. 여기서 ‘믿음’은 단순한 지적 동의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대속 행위(죽음과 부활)를 신뢰하는 전인격적 신뢰를 가리킨다. 의롭다 하심은 결과적으로 ‘하나님과의 화평’(peace with God)을 가져온다 — 단순한 내적 평화가 아니라 관계적 회복이다.

2. 화평과 은혜의 자리 —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화평을 누리자’(1절)는 화해된 상태의 실존적 누림을 말한다. 단지 전통적 도덕적 평온을 넘어서, 하나님과의 적대 관계가 해소되어 새로운 관계 속에서 살아감이다. 더 나아가 ‘은혜에 들어감’(2절)은 단회적 사건(구원 경험)뿐 아니라 그 상태에 계속 거함(ongoing access to grace)을 뜻한다. 즉 성도는 단번의 선언 이후에도 은혜 안에 서서 하나님을 바라보고(영광을 바라고) 사는 삶을 부르심 받는다.

3. 환난을 통한 성장 — 인내·연단·소망

바울은 환난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는다(3절).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게 한다(3–4절). 여기서 핵심은 목적 지향적 고난관이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성도를 단련하여 성령의 내주하심과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하신다. 이 소망은 헛되지 않다(5절). 성령의 내주가 있기에 소망은 부끄럽게 하지 않으며, 이는 체험적 확신으로 연결된다.

4. 대속적 죽음과 하나님의 사랑의 확증

6–8절은 복음의 핵심을 단도직입적으로 제시한다: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다.” 즉 그리스도의 죽음은 의인뿐 아니라 죄인, 적대자, 연약한 자를 위한 대속적 죽음이라는 점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바울은 이를 ‘하나님의 사랑의 확증’이라 부르며, 인간이 받아야 할 심판 대신 그리스도의 고난이 주어졌음을 강조한다.

5. 화목과 부활에 의한 구원 확정(Assurance)

9–11절은 지금과 미래의 구원(과거의 선언, 현재의 누림, 미래의 완성)을 연결한다. 우리가 그의 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고(과거적 선언), 더욱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진노에서 구원받을 것이다(미래적 구원). 또한 ‘원수 되었을 때의 화목’(10절)은 우리 죄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적대(심판)가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화목되었음을 말한다. 부활은 이 구원의 최종적 보증이며, 화목을 이루신 분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함이 있다(11절). 따라서 바울은 믿음의 확신과 감사의 신앙을 동시에 요청한다.

6. 성령의 내주와 체험적 확신

5절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은 구원의 내적 인장이다. 성령은 단순한 이론적 지식이 아니라 실제적인 하나님의 사랑의 체험—양심의 감동, 평안, 열매 등—을 통해 성도가 구원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않게 한다.

7. 종합적 의미 — 칭의·성화·영광의 선순환

로마서 5장은 칭의(선언), 성화(과정적 성장: 인내·연단), 영광(미래의 완성)을 하나의 신학적 선순환으로 보여 준다. 의롭다 하심이 단순히 법정적 선언에서 멈추지 않고, 성령의 내주와 고난의 의미를 통해 성도의 생활과 소망을 형성해 나가며 최종적으로 부활과 영광으로 끝난다는 틀을 제공한다.


관련 말씀 구절(요지와 연결점)

아래는 본문과 의미적으로 연관되어 함께 묵상하면 좋은 성구들이다(구약·신약 여러 본문을 포괄).

  • 로마서 3:24–26 — 믿음에 의한 의로움과 그리스도의 속죄 행위에 대한 설명(칭의의 근거).
  • 로마서 4:25 — 예수는 우리 죄를 대신 죽으시고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다(부활과 의로움 연결).
  • 로마서 8:1–4 — 그리스도 안에서 더 이상 정죄함이 없음(화평의 확언)과 성령으로 사는 삶의 능력.
  • 고린도후서 5:18–21 — 화목하게 하는 직무(우리의 화목을 위해 그리스도가 대신 죄를 지심).
  • 갈라디아서 2:20 — 그리스도와의 연합, 내가 이미 그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고백하는 구절(연합 신학).
  • 에베소서 2:8–10 — 은혜로 말미암는 믿음과 구원의 결과로서의 새 삶(은혜에 들어감).
  • 히브리서 2:9 — 죽음을 맛보시고 인류를 위해 고난 당하신 그리스도(대속과 연약함에 대한 동일화).
  • 요한복음 3:16 —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심(사랑의 근거).
  • 요한일서 4:9–10 —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나타난 방식(그의 아들 보내심).
  • 시편 34:18 — 상한 마음을 가진 자에게 가까이 하신다는 약속(환난 가운데의 하나님).

(각 구절은 성경 전체를 통해 로마서 5장의 주제 — 칭의, 화평, 고난의 의미, 성령의 내주, 하나님의 사랑 — 를 확장·보완해 준다.)


깊이 있는 묵상 (개인·공동체용 질문과 실제 적용)

묵상 프레임(길잡이)

  1. 사실(facts): 본문은 무엇을 말하는가? (의롭다 하심, 화평, 환난과 인내, 성령의 부어짐,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2. 해석(meaning): 이 사실들은 나의 신앙·삶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
  3. 적용(action): 오늘, 내 태도와 삶에서 무엇을 바꾸할 것인가?

개인적 묵상 질문

  •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는 선언을 내가 실감하는 순간은 언제였는가? 그 기억을 떠올려 감사와 확신을 회복해 보라.
  • 지금 내 삶의 ‘환난’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이 환난을 단순한 불운으로만 볼 것인가, 하나님이 연단을 이루는 도구로 보아 인내와 연단을 구할 것인가?
  • 성령의 ‘사랑의 부어짐’은 내 마음에서 어떻게 나타나는가? 성령께서 주시는 열매(사랑·희락·화평·인내 등)를 구체적으로 적어보라.
  •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다는 말이 내 일상적 관점(타인에 대한 판단, 자기 의존성)에 어떤 도전을 주는가?
  • 하나님과의 화평을 누린 삶은 대인관계에서 어떻게 표현되어야 하는가? 원수된 이들을 위한 중보·화해의 실제적 행동은 무엇이 될 수 있는가?

공동체적 묵상 질문(소그룹, 교회)

  • 우리 공동체는 고난 가운데서 어떻게 서로를 세우고 인내를 돕는가? 구체적 돌봄의 관행을 점검하라.
  •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의 확증’(그리스도의 대속)을 어떻게 설교하고 교육하는가? 복음의 본질이 삶으로 드러나는 프로그램이나 실천은 무엇인가?
  • 지역사회에서 ‘화평을 누리는’ 교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사회적 갈등 속에서 화해의 촉매제가 되려면 어떤 실제적 사역을 시작할 수 있나?

묵상 실습(30분)

  1. 본문(로마서 5:1–11)을 조용히 세 번 음미하며 읽는다.
  2. 각 절에서 한 문장씩 내 언어로 요약하여 노트에 적는다.
  3. ‘환난→인내→연단→소망’의 사슬을 내 삶의 사건 하나에 적용해 본다. 해당 사건에서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5가지로 적는다.
  4. 기도(아래 기도문 중 하나 사용) 후, 하루에 하나씩 ‘화목을 위한 작은 행동’을 실천한다(예: 화해의 편지, 용서의 전화, 섬김의 손길).

기도문 (부분별 · 길고 구체적)

아래 기도문은 시작기도, 회개와 고백, 감사와 찬양, 중보와 실천, 마무리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인 묵상과 예배 인도용으로 길게 작성했습니다.

시작기도 — 하나님께로 나아감

주님, 오늘 저희를 당신 앞에 세우시니 감사합니다.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하나님과 화평하게 하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이 시간 마음을 가다듬어 당신의 말씀을 들으며, 성령께서 우리 각 사람의 마음 속에 오셔서 말씀의 빛으로 비추시고 깨닫게 하옵소서.
주의 임재 가운데 우리의 생각과 말과 뜻이 온전히 당신께 향하게 하시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회개와 고백의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는 때로 우리의 행위와 생각으로 스스로 의로움이라 주장하며 당신의 은혜를 의심합니다. 우리의 교만과 판단, 자기 의존을 회개합니다.
우리가 환난을 맞을 때 도망가고 의문하며 심지어 당신을 원망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를 향한 사랑을 먼저 나타내셨습니다.
그 사랑을 부인하고 자기 의의에 머문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저희를 씻으시고 의롭다 하심을 다시금 확증하여 주옵소서.
성령님,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새롭게 부어 주시어 소망 가운데 당당히 서게 하시고, 우리의 믿음을 굳건히 하옵소서. 아멘.

감사와 찬양의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당신은 우리의 원수 되었을 때조차 우리를 사랑하사 아들을 보내셨고,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죽으셨으며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생명과 소망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놀라운 사랑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환난 가운데서도 당신이 일하심을 보게 하시고, 인내와 연단을 통해 소망을 이루시는 당신의 선하심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감사가 말로만 끝나지 않게 하시고, 감사의 열매가 삶으로 드러나게 하옵소서. 아멘.

중보와 실천의 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지금 이 시간 고난 중에 있는 형제자매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병든 자, 실직한 자, 관계의 상처로 고통받는 자들, 마음이 낙심된 자들에게 성령의 위로와 능력을 부어 주옵소서.
당신의 교회를 사용하사 각 성도가 서로의 짐을 지게 하시고, 실질적 돌봄과 사랑을 통해 ‘화평을 누리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지혜를 주셔서 화목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하시고, 원수 맺은 자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게 하옵소서.
주님의 사랑이 우리를 통해 이웃에게 흘러가게 하시어, 말과 행동으로 당신의 화목 사역을 증거하게 하옵소서. 아멘.

확신과 소망의 기도 (부활과 구원의 확증을 구함)

부활하신 예수님,
당신의 죽으심과 부활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음을 믿습니다. 이 진리가 우리의 흔들림을 묶고, 영원한 소망으로 우리를 붙들게 하옵소서.
우리가 때로 의심하고 두려울 때에도 성령께서 마음에 새겨진 당신의 사랑을 상기시켜 주시고, 소망이 부끄럽게 하지 않음을 체험하게 하옵소서.
성도의 삶 가운데 의의 열매와 평강의 열매가 맺히게 하시고,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

마무리기도 — 삶으로의 파송

주여, 이제 우리가 일상으로 돌아가도 이 말씀이 우리를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로서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하시고, 환난 중에도 소망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성령을 더 부어 주셔서 사랑 안에서 굳게 서게 하시고, 그 사랑을 이웃에게 나누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마무리 메모 (적용 권면)

로마서 5:1–11은 복음의 핵심(칭의, 대속, 화목, 성령의 체험, 소망의 확증)을 압축적으로 보여 줍니다. 이 말씀은 단지 신학적 진리로 머물러서는 안 되며, 고난을 통과하는 삶 속에서 실제적 위로와 확신으로 작용해야 합니다. 매일의 삶에서 “나는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는가?” “내 소망은 성령에 의해 확증되고 있는가?”를 점검하며, 화평을 향한 실천(화해, 용서, 섬김)을 지속하길 권면합니다.

로마서 4:18~25

로마서 4장 18절부터 25절까지 개역개정 본문을 드립니다.


로마서 4:18~25 (개역개정)

18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9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20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21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22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

23 그에게 의로 여겨졌다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요

24 의로 여겨짐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

25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로마서 4장 18절~25절을 중심으로 본문 요약, 신학적 해석, 관련 성경 구절, 묵상, 그리고 기도문을 포함하여 5000자 이상의 신앙적 글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로마서 4장 18절~25절 묵상

1. 본문 요약

바울은 로마서 4장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강조하며, 그 믿음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의로 여겨졌는지를 설명합니다. 18절부터 25절은 그 믿음의 본질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아브라함은 바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끝까지 신뢰했습니다. 그의 나이가 백 세에 이르렀고, 아내 사라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상태였지만,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믿음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약속을 반드시 이루실 하나님을 확신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셨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것이 단지 아브라함만을 위한 사건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동일한 원리가 오늘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 곧 하나님께서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믿는 우리도 아브라함과 같이 의로 여김을 받습니다. 예수께서는 우리의 범죄로 인해 십자가에 내어주셨고,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해 부활하셨습니다. 따라서 아브라함의 믿음은 그 자체로 본보기가 되어 오늘 우리의 믿음을 비추는 거울이 됩니다.


2. 신학적 해석

(1)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는 믿음

아브라함은 인간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낙관주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의 신실하심에 근거한 믿음입니다. 신학적으로 이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히브리서 11:1)라는 정의와 직결됩니다. 믿음은 인간적 가능성의 계산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2) 약속을 이루실 하나님에 대한 확신

아브라함의 믿음은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신뢰였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민수기 23:19). 바울은 이 점을 강조하면서, 믿음이란 단지 긍정적인 사고가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 곧 신실하심과 전능하심에 대한 절대적 신뢰임을 밝힙니다.

(3) 믿음과 의의 관계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사건은 율법 이전에 일어난 것입니다. 이것은 의가 인간의 행위나 공로에서 비롯되지 않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에서 주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신학적으로 이는 “칭의” 교리를 설명하는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4)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

바울은 아브라함의 사건을 단순히 과거의 역사로 머물게 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연결합니다. 예수는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내어주셨고,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해 부활하셨습니다. 따라서 아브라함의 믿음이 장차 오실 메시아에 대한 그림자라면, 우리의 믿음은 그리스도의 완성된 사역에 대한 확신입니다. 이 연결을 통해 바울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이 구약과 신약을 관통하는 하나님의 일관된 구원의 방식임을 강조합니다.


3. 관련 말씀 구절

  • 창세기 15: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 로마서 4장의 근거가 되는 핵심 구절.
  • 히브리서 11:11-12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 늙어 단산하였으나 잉태할 수 있는 힘을 얻었으니… 이러므로 죽은 자와 방불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하늘에 허다한 별과 또 해변의 무수한 모래와 같이 많은 자손이 생겨났느니라.”
  • 갈라디아서 3:6-9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그에게 의로 정하신 것이라…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
  • 민수기 23:19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 로마서 10: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4. 깊이 있는 묵상

아브라함의 믿음은 현실과 약속 사이의 극심한 간극 속에서 드러났습니다. 그의 몸은 이미 늙었고, 아내 사라의 태도 닫혀 있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더 이상 소망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바라봄으로써 불가능 속에서 소망을 품었습니다.

우리 삶에도 이런 순간들이 있습니다. 현실은 절망적이고, 약속은 멀게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병상에 누워 있는 사랑하는 사람을 보며, 끊어진 관계를 붙들며, 혹은 앞날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쉽게 낙심합니다. 그러나 믿음은 환경을 넘어 약속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완전한 믿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때로 흔들렸고, 이스마엘을 낳음으로써 인간적 방법을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의 믿음의 방향이었습니다. 그는 끝내 하나님을 의심하지 않고 그분을 붙들었습니다. 믿음은 무결점의 상태가 아니라, 연약함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지속적인 태도입니다.

바울은 이 믿음을 우리에게 연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우리 믿음의 중심입니다. 십자가는 우리의 죄값이 치러졌음을 선언하고, 부활은 우리가 의롭다 함을 받았음을 확증합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았다면, 우리는 부활하신 주를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습니다.

따라서 이 말씀은 우리에게 도전합니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고 있는가? 현실의 불가능에 시선을 두고 있는가, 아니면 약속을 주신 하나님의 능력에 시선을 두고 있는가?

믿음은 단순히 미래의 축복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입니다. 우리가 끝내 붙들어야 할 것은 상황이 아니라 약속이며, 인간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입니다.


5.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아브라함의 믿음을 다시금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주님의 약속을 의지하며 믿음을 굳게 지킨 것처럼, 저희도 우리의 삶 속에서 흔들림 없는 믿음을 갖게 하소서. 우리의 현실은 종종 절망적이고, 앞이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때에도 주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하나님, 저희의 믿음이 약할 때, 우리의 눈이 현실만을 바라볼 때, 주님의 능력과 신실하심을 기억하게 하소서. 인간의 가능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우리의 소망임을 깨닫게 하시고, 그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짐을 확신하게 하소서.

예수님, 주께서 우리의 범죄 때문에 십자가에 내어주심을 믿습니다.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부활하셨음을 고백합니다. 이 믿음 위에 서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답게 살아가게 하시고,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소서.

성령님, 우리의 연약한 믿음을 붙들어 주시고, 흔들릴 때마다 주님의 약속을 다시 일깨워 주옵소서. 아브라함에게 의로 여겨진 믿음이 오늘 우리의 믿음이 되게 하소서. 현실을 넘어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을 주시며, 그 믿음으로 이 세상 속에서 담대히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로마서 4:9~17

로마서 4장 9절~17절 개역개정 본문을 드리겠습니다.


로마서 4:9~17 (개역개정)

9 그런즉 이 행복이 할례자에게냐 혹은 무할례자에게도냐 우리가 말하기를 아브라함에게는 믿음이 의로 여겨졌다 하노라
10 그런즉 그것이 어떻게 여겨졌느냐 할례 시냐 무할례 시냐 할례 시가 아니요 무할례 시니라
11 그가 할례의 표를 받은 것은 무할례 시에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친 것이니 이는 무할례자로서 믿는 모든 자의 아버지가 되어 그들도 의로 여기심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2 또한 할례자의 아버지가 되었나니 곧 할례 받을 자에게뿐 아니라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무할례 시에 가졌던 믿음의 자취를 따르는 자들에게도 그러하니라
13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고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14 만일 율법에 속한 자들이 상속자이면 믿음은 헛것이 되고 약속은 파기되었느니라
15 율법은 진노를 이루게 하나니 율법이 없는 곳에는 범법도 없느니라
16 그러므로 상속자가 되는 그것이 은혜에 속하기 위하여 믿음으로 되나니 이는 그 약속을 그 모든 후손에게 굳게 하려 하심이라 율법에 속한 자에게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에게도니 그는 우리 모든 사람의 조상이라
17 기록된 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는 우리가 믿는 바 하나님 앞에서 모든 민족의 조상이라 그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


 

로마서 4장 9절~17절을 중심으로 본문 요약, 신학적 해석, 관련 말씀, 묵상, 그리고 기도문을 정리했습니다.


로마서 4장 9절~17절 말씀 묵상

1. 본문 요약

바울은 로마서 4장에서 아브라함을 예로 들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원리를 설명합니다. 9절부터 17절에서는 특별히 “이 믿음의 복”이 할례자에게만 속한 것인지, 아니면 무할례자에게도 속한 것인지 질문을 던지며 논리를 전개합니다.

바울은 아브라함이 의롭다 하심을 받은 때가 할례를 받은 후가 아니라 받기 전, 즉 무할례 상태였음을 강조합니다. 이는 아브라함의 의가 어떤 율법적 행위나 할례의 행위에 근거한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된 의”를 확증하는 표로서 할례를 받은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할례자뿐만 아니라 무할례자 가운데 믿음으로 나아오는 자들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9~12절).

또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약속하신 “세상의 상속자”라는 언약은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음을 통해 주어진 것임을 강조합니다. 만약 율법에 속한 자들만이 상속자라면 믿음은 무의미해지고 약속도 파기될 것입니다. 율법은 오히려 죄를 드러내고 진노를 불러오는 역할을 할 뿐이기 때문입니다(13~15절).

그러므로 약속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주어진 것입니다. 이는 그 약속이 모든 후손에게 굳게 서게 하기 위함이며, 아브라함의 혈통에 속한 자들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을 따르는 모든 자들에게 해당됩니다. 바울은 창세기의 말씀을 인용하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우셨음을 상기시킵니다. 이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분이십니다(16~17절).


2. 신학적 해석

  1. 믿음과 행위의 구분
    바울은 아브라함의 의가 할례와 같은 율법적 행위에 기초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합니다. 이는 복음의 본질을 보여주는데, 곧 인간이 하나님의 의에 이르는 길은 율법적 행위가 아니라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고, 할례는 그 사실을 외적으로 확인하는 “표”에 불과했습니다. 오늘날 신앙생활 속에서도 의와 구원은 오직 믿음에 의해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재확인하게 됩니다.
  2. 보편적 구원의 원리
    할례 여부와 상관없이, 즉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믿음을 가진 자는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고 하나님의 약속을 상속받게 됩니다. 이는 복음이 특정 민족이나 혈통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인류를 향한 보편적 구원의 소식임을 의미합니다.
  3. 율법의 한계와 역할
    율법은 구원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죄를 드러내고 심판을 불러오는 역할을 합니다. 바울은 율법의 기능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것이 구원의 통로가 아님을 강조합니다. 오직 믿음을 통해서만 구원이 주어집니다.
  4. 하나님의 약속의 확실성
    바울은 아브라함의 믿음이 단지 개인적인 확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것이었음을 상기시킵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고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부르시는 전능하신 분입니다. 따라서 믿음은 인간의 주관적 열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과 신실하심에 대한 신뢰입니다.

3. 관련 말씀 구절

  • 창세기 15: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 바울이 인용하는 핵심 구절로, 아브라함의 의가 믿음을 통해 주어졌음을 보여줍니다.
  • 갈라디아서 3:7-9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알지어다…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
    → 아브라함의 믿음을 따르는 자가 진정한 후손임을 선언합니다.
  • 에베소서 2:8-9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 구원은 전적으로 은혜와 믿음을 통한 하나님의 선물임을 강조합니다.
  • 히브리서 11:17-19
    “그는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도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칠 때조차 하나님께서 죽은 자를 살리시는 분임을 믿었던 것을 보여줍니다.

4. 깊이 있는 묵상

우리는 종종 신앙생활 속에서 눈에 보이는 표식이나 외적 행위를 더 의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교회의 직분, 종교적 습관, 도덕적 성취 등이 나를 더 의롭게 만든다고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단호히 선언합니다. 아브라함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것은 오직 믿음 때문이지, 할례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큰 도전을 줍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얻는 근거는 나의 도덕적 수준, 교회의 봉사, 혹은 세상 앞에서의 명예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라는 사실입니다. 구원은 철저히 은혜이며, 믿음은 그 은혜를 붙잡는 손입니다.

또한 이 말씀은 복음의 보편성을 다시금 확인시킵니다. 신앙의 세계에는 민족적, 문화적 장벽이 없습니다. 아브라함이 유대인의 조상일 뿐만 아니라 모든 믿는 자들의 조상이 된 것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가 됩니다. 교회는 인종, 신분, 문화의 차이를 넘어 믿음 안에서 하나의 가족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본문 마지막 구절은 우리에게 깊은 소망을 줍니다. “그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 하나님은 불가능 속에서도 약속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죽은 것 같은 희망, 끊어진 것 같은 관계, 사라진 것 같은 미래도 하나님 안에서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믿음은 현실을 넘어 하나님께서 이루실 가능성을 바라보는 눈입니다.


5.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믿음의 본질을 다시 깨닫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아브라함이 할례 이전에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았듯, 저 또한 나의 행위나 자격이 아니라 오직 믿음을 통해 주님의 은혜 안에 서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저의 마음은 종종 외적인 것에 의지하려 합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 깨닫습니다. 진정한 구원의 근거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며, 그것을 믿는 믿음뿐임을요. 저의 믿음을 날마다 굳건히 하여 주시고, 그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의와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었듯, 저도 믿음으로 주님의 약속을 붙잡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제 삶의 절망의 자리에도 소망을, 공허한 자리에도 새로운 생명을 불러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믿음으로 걸어가며, 약속의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로마서 4:1~8

로마서 4장 1절~8절 개역개정 본문을 드리겠습니다.


로마서 4:1~8 (개역개정)

1 그런즉 육신으로 우리 조상인 아브라함이 무엇을 얻었다 하리요
2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얻었으면 자랑할 것이 있으려니와 하나님 앞에서는 없느니라
3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느니라
4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이 은혜로 여겨지지 아니하고 보수로 여겨지거니와
5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6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복에 대하여 다윗이 말한 바
7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은 복이 있고
8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4:1–8(개역개정) — 본문 요약 · 신학적 해석 · 관련 말씀 · 깊이 있는 묵상 · 기도문


1. 본문 요약

로마서 4:1–8은 바울이 ‘의롭다함(정당화)’의 근거가 행위가 아니라 믿음임을 설명하기 위해 아브라함과 다윗을 예로 드는 부분입니다. 바울은 먼저 아브라함이 행위로 의롭다함을 얻었다면 자랑할 여지가 있었을 것임을 말합니다(1–2절). 그러나 성경(창세기 15:6)을 인용하여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다’고 증거합니다(3절). 이어서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이 은혜로 여겨지지 않고 보수로 여겨진다’는 원리를 들어(4절) 하나님께서 ‘일하지 않는 자, 곧 경건치 않은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의 믿음을 의로 여기신다’(5절)고 말합니다. 그런 후 다윗의 말씀(시편 32:1–2)을 인용하여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려짐을 받은 사람’과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이 복이 있음을 밝힙니다(6–8절). 핵심은, 의롭다 하심은 인간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 은혜 안에서의 ‘믿음’에 근거한다는 것입니다.


2. 신학적 해석 (핵심 포인트와 의미)

(1) 의롭다 하심의 근거: 행위가 아닌 믿음

바울은 아브라함(유대인의 가장 존경받는 조상)을 사례로 사용하여 ‘율법적 행위’가 아니라 ‘믿음’이 의의 근거임을 보입니다. 만약 의가 행위에서 온다면 인간은 자랑할 것이 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이는 의가 ‘보수(earnings)’가 아니라 ‘은혜(grace)’라는 기초적 신학 진술입니다.

(2) ‘삯’과 ‘은혜’의 대조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이 … 보수로 여겨진다”는 말은, 인간의 행위가 의의 근거가 되면 그것은 더 이상 은혜가 아니라 계약적 보수라는 논리입니다. 은혜는 무상(無償)이며,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호의입니다. 따라서 인간의 의를 ‘벌’처럼 요구할 수 없습니다.

(3) 믿음의 대상과 성격

바울 표현 “일하지 않는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는 믿음의 대상이 ‘일하시는 하나님’임을 가리킵니다. 즉, 인간의 불충분함을 전제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가 의로 여겨진다는 역설적 진리입니다. 믿음은 단순한 인지 동의가 아니라 ‘하나님께 의탁하는 신뢰적 행위’입니다.

(4) 다윗의 인용: 용서와 복(능력으로서의 의롭다함)

다윗(시편)의 인용은 용서받은 자가 복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불법(iniquity)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려짐을 받은 자’와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자’는 복되다 — 이는 하나님이 죄를 탓하지 않으신다는 ‘불기소 선언’(forensic not-imputation)을 함의합니다. 즉 하나님은 죄책을 계산하지 않으신다(원죄나 현재의 죄를 회계장부에 올리지 않으신다)는 선언입니다.

(5) 아브라함의 예증이 주는 보편성

아브라함은 할례 이전에도 의로 여김을 받았으므로(창 15장) 바울은 의로움이 유대인 전통 행위(율법·의식) 이전에 존재함을 주장합니다. 이것은 복음이 유대인 전용이 아님을, 오히려 모든 인류가 믿음으로 하나님과 바로 설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6) 신학적 연결고리 — ‘대속적·대위적’ 이해와 ‘피고·판결’ 개념

바울은 ‘의로 여김’(credited righteousness)을 사용하여 사법적 정당성(forensic justification)을 제시합니다. 신학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대신 담당)의 공로와, 믿음으로 그 공로가 우리에게 ‘전가(imputation)’된다는 교리와 연결됩니다(다만 본문 자체는 구체적 그리스도론적 설명 대신 믿음과 용서의 원리를 중심으로 전개).


3. 관련 말씀 (묵상·토의에 유용한 성구들)

  • 창세기 15:6 —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의로 여기셨더라.” (아브라함의 믿음 사건)
  • 시편 32:1–2 — “복 있는 사람은…” (다윗의 용서 선언)
  • 로마서 3:28 —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행위로 아니하고 믿음으로 되는 줄을 우리가 인정하노라.”
  • 로마서 5:1–2 —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 갈라디아서 2:16 — “사람이 율법의 행위로 의롭게 될 수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 에베소서 2:8–9 — “너희가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 야고보서 2:14–26 —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 (행위와 믿음의 관계를 균형 있게 다룸)
  • 히브리서 11장 — 믿음의 선조들의 신앙적 본보기(아브라함 포함)

4. 깊이 있는 묵상 (개인적·공동체적 적용을 위한 길잡이)

(A) 믿음과 불안 사이에서

본문은 우리 신앙의 근원을 ‘자기 노력’에서 ‘하나님’으로 되돌립니다. 우리는 자주 ‘하나님 앞에서 옳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불안을 느낍니다. 그러나 ‘의롭다 하심’은 우리의 완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근거합니다. 묵상 포인트: 오늘 당신의 불안은 ‘내가 잘하고 있나’에서 오는가, 아니면 ‘하나님이 내가 간구할만큼 자비롭냐’에 기초한가?

(B) 회개와 안식의 균형

다윗은 죄의 용서에서 오는 복을 노래합니다. 회개는 죄를 지적하고 스스로를 낮추는 과정이지만, 동시에 용서를 경험할 때 비로소 안식을 누립니다. 묵상 질문: 나는 죄를 고백하는 것에서 머무는가, 아니면 용서의 안식으로 나아가는가?

(C) 믿음은 행동을 부른다

본문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주장하지만, 야고보서는 ‘행함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 말합니다. 진정한 믿음은 예수께 맡겨진 삶에서 열매로 드러납니다. 이는 ‘자랑’의 문제가 아니라 ‘감사’의 결과로 나타납니다. 묵상 과제: 오늘 나의 믿음은 어떤 구체적 사랑의 행동으로 드러나고 있는가?

(D) 자랑의 해체와 겸손의 회복

만약 의가 내 업적으로부터 온다면, 나는 자랑할 것이다. 바울은 그것을 부정함으로써 우리를 겸손의 자리로 이끕니다. 참된 신앙은 하나님 앞에서 ‘나의 무능력’을 인정하고 ‘그분의 능력’을 신뢰하게 합니다. 묵상 실습: 하루 동안 ‘자랑하려는 생각’이 올라올 때마다 짧게 “주여, 나의 자랑이 아닌 주님의 사랑으로 살게 하소서”라고 기도해 보라.

(E) 공동체적 함의 — 용서와 수용

교회 공동체가 이 진리를 붙들면, 서로를 판단하거나 배제하기보다 회복과 수용의 공동체가 됩니다. 죄를 숨기거나 연기하는 자를 정죄하기보다, 회개의 길을 열어주고 하나님의 용서를 증거해야 합니다. 실천 팁: 공동체 내에서 ‘용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갖자.


5. 적용(작은 실천 지침)

  1. 매일 자신이 의지하는 ‘근거’를 점검하라 — 행위인가, 은혜인가?
  2. 죄를 숨기지 말고 고백하라. 고백은 용서로 가는 길의 첫걸음이다.
  3. 믿음의 열매를 점검하라 — 사랑·섬김·정직 같은 행동이 있는가?
  4. 성경(창 15:6, 시 32, 롬 5장 등)을 암송하고 반복하여 믿음의 근거를 확증하라.
  5. 공동체에서 서로의 연약함을 도와주는 ‘회복 파트너’를 세우라.

6. 기도문 (여러 상황에 맞춘 기도)

(A) 회개와 확신을 위한 기도

주님, 나의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스스로 의롭다 여기려 했던 모든 자랑을 내려놓게 하시고, 오직 당신의 은혜만을 의지하게 하소서. 내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임을 의심할 때마다 성령께서 나를 붙들어 주시고, 죄를 고백할 용기와 용서를 받아 누리는 평강을 허락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B) 새로운 하루를 여는 감사의 기도

하나님, 오늘도 당신의 은혜로 새롭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내가 어떤 일을 하든 그것이 나의 의로움의 근거가 아님을 기억하게 하시고, 모든 선한 행위가 감사와 겸손의 열매가 되게 하옵소서. 믿음으로 살게 하시고, 내 삶을 통해 당신의 공의와 사랑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아멘.

(C) 공동체를 위한 기도

주님, 우리 교회를 불의와 판단의 장소가 아니라 회복과 용서의 공동체로 세워 주옵소서. 서로를 정죄하지 않고, 죄에서 돌이키며 서로의 짐을 나누는 자들이 되게 하시며, 주께서 주시는 은혜를 서로 나누게 하옵소서. 모든 갈등 가운데도 화해의 길을 열어 주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옵소서. 아멘.

(D) 죄책감과 불안에서 벗어나게 하는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내 마음에 있는 죄책감과 불안을 주님께 내어놓습니다. 주께서 이미 나의 죄를 사해 주셨고, 다시는 그것을 나에게 돌리지 않으신다는 약속을 믿게 하옵소서. 내 삶을 당신 손에 맡기며, 당신의 평강이 내 마음을 지키게 하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마무리 말씀

로마서 4:1–8은 우리가 ‘무엇을 의지하여 하나님 앞에 설 것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집니다. 바울은 그 해답으로 ‘아브라함의 믿음’을 제시하며, 의는 인간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신뢰에 근거한다고 선언합니다. 이 진리는 우리에게 큰 위안이자 도전입니다 — 위안은 우리가 은혜로 받아 새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고, 도전은 그 은혜에 합당하게 감사와 행위를 통해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로마서 3:21~31

로마서 3장 21절부터 31절까지의 개역개정 본문입니다:


로마서 3:21~31 (개역개정)

21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22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25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26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27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냐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
28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29 하나님은 다만 유대인의 하나님이시냐 또 이방인의 하나님은 아니시냐 진실로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시느니라
30 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또한 무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
31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파기하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


 

로마서 3장 21절부터 31절까지를 중심으로 본문 요약, 신학적 해석, 관련 말씀, 묵상, 그리고 기도문을 정리했습니다.


로마서 3장 21절~31절 묵상: 믿음으로 얻는 하나님의 의


1. 본문 요약

사도 바울은 로마서 1장부터 3장 중반까지 인류의 보편적인 죄악과 하나님의 심판 앞에 누구도 의롭다 할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유대인도, 이방인도, 율법을 가진 자도, 율법이 없는 자도 모두 죄 아래에 있으며,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롬 3:10)라는 말씀으로 모든 사람의 절망적인 상태를 드러냅니다.

그러나 21절에서 바울은 “이제는”이라는 전환점을 통해 복음의 핵심을 선포합니다.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는데,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주어지는 하나님의 의입니다. 이 의는 차별 없이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며, 모든 죄인이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길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열렸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화목제물로 주어지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를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타내는 사건입니다. 따라서 의롭다 하심은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주어지며, 자랑할 것이 전혀 없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 동일한 하나님 앞에서 동일한 믿음을 통해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믿음이 율법을 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율법을 온전히 세운다고 강조합니다.


2. 신학적 해석

(1) 율법과 복음의 관계

바울은 율법이 결코 무가치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며 인간의 죄를 폭로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율법 자체로는 인간을 의롭게 하지 못합니다. 율법이 증거해온 바, 그 성취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마 5:17). 그러므로 복음은 율법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의 완성을 보여줍니다.

(2) 하나님의 의

여기서 “하나님의 의”는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행위로 만들어내는 도덕적 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시는 의를 뜻합니다. 이는 전가(imputation)의 개념과도 연결됩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의가 믿는 자들에게 전가되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고후 5:21).

(3)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과 화목제물

속량은 노예가 값을 치르고 자유를 얻는 개념에서 유래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을 대속의 값으로 내어주심으로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해방시키셨습니다(막 10:45). 또한 “화목제물”(헬라어 힐라스테리온)은 구약의 속죄소 개념을 떠올리게 합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진노를 가라앉히는 제물로 주어지셨고, 동시에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평화를 이루셨습니다(엡 2:14-16).

(4) 믿음으로 얻는 의

의롭다 하심은 “믿음으로” 주어집니다. 이는 인간의 자랑을 철저히 배제합니다. 믿음은 우리의 공로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며(엡 2:8-9),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붙드는 통로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랑할 수 없고, 오직 은혜와 십자가만을 의지하게 됩니다.

(5)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원

바울은 하나님이 유대인의 하나님일 뿐 아니라 이방인의 하나님이심을 선언합니다. 구원은 민족이나 혈통, 율법의 소유 여부와 무관하게 오직 믿음으로 주어집니다. 이는 구약에서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은 사례(창 15:6, 롬 4:3)와 연결됩니다.


3. 관련 말씀 구절

  • 창세기 15: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 믿음을 통한 의의 전가가 이미 구약에서 시작되었음을 보여줍니다.
  • 이사야 53:5-6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을 예언적으로 드러냅니다.
  • 요한복음 1:29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 예수께서 화목제물이자 대속 제물 되심을 선포합니다.
  • 갈라디아서 2:16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아는 고로…”
    → 바울의 일관된 복음의 핵심 진술입니다.
  • 에베소서 2:8-9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4. 깊이 있는 묵상

우리는 종종 하나님 앞에서 무언가 자랑하고 싶은 유혹을 받습니다. 신앙의 열심, 봉사, 선행, 도덕적 삶이 나를 의롭게 만든다고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단호히 말합니다. “자랑할 데가 어디냐? 있을 수가 없느니라”(롬 3:27).

십자가 앞에서 우리는 모두 동일합니다. 지식이 많은 자나 적은 자, 유대인이나 이방인, 오래 믿은 자나 이제 막 믿음을 가진 자나 모두 동일하게 죄인이며, 동일하게 은혜를 덧입은 자입니다. 그러므로 교만할 수 없고, 다른 사람을 정죄할 수 없습니다.

또한 믿음으로 얻는 구원은 단순히 법적 지위의 변화에 그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의미합니다. “화목제물” 되신 예수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화해하고, 더 나아가 이웃과 화해하며 살아가는 삶으로 부름받았습니다. 믿음은 단순히 머리로 동의하는 차원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의 전 존재를 의탁하는 행위입니다.

마지막으로, 믿음이 율법을 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율법을 세운다는 바울의 진술은 우리에게 중요한 균형을 제시합니다. 우리는 율법의 행위로 구원받지 않지만, 은혜로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기쁨으로 따라야 합니다. 은혜는 방종이 아니라 순종의 동기를 낳습니다.


5. 기도문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저의 무력함을 고백합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였으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주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주님, 제 안에 남아 있는 자랑과 교만을 무너뜨려 주옵소서.
십자가 앞에 서게 하시고, 오직 그리스도의 의만을 붙들게 하옵소서.
내 행위나 공로가 아니라 믿음을 통한 하나님의 의를 날마다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께서 화목제물 되셨음을 깊이 붙잡게 하시고,
하나님과 화해한 자로서 이웃과도 화평을 이루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율법을 폐하는 자가 아니라, 은혜 안에서 율법을 온전히 세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유대인과 이방인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모든 믿는 자를 자녀 삼으신 그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저의 삶이 오직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산 제사로 드려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