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22:1~9

여호수아 22장 1절에서 9절까지의 개역개정 성경 본문입니다. 이 구절은 요단강 동쪽 지파(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정복 전쟁을 마치고 자신들의 기업으로 돌아가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여호수아 22:1-9 (개역개정)

1 그 때에 여호수아가 르우벤 사람과 갓 사람과 므낫세 반 지파를 불러서

2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너희가 다 지키며 또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일에 너희가 내 말을 순종하여

3 오늘까지 날이 오래도록 너희 형제를 떠나지 아니하고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 책임을 지키도다123456789

4 이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대로 너희 형제에게 안식을 주셨으니 그런즉 이제 너희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요단 저쪽에서 너희에게 준 소유지로 가서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되101112131415161718

5 오직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명령과 율법을 반드시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계명을 지켜 그에게 친근히 하고 너희의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19 그를 섬길지니라 하고2021222324252627

6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축복하여 보내매 그들이 자기 장막으로 갔더라2829303132333435

736 므낫세 반 지파에게는 모세가 바산에서 기업을 주었고 그 남은 반 지파에게는 여호수아가 요단37 이쪽 서쪽에서 그들의 형제들과 함께 기업을 준지라 여호수아가 그들을 그들의 장막으로 돌려보낼 때에 그38들에게 축복하고3940414243

8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많은 재산과 심히 많은 가축과 은과 금과 구리44와 쇠와 심히 많은 의복을 가지고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서 너희의 원수들에게서 탈취한 것을 너희의 형제45와 나눌지니라 하매464748

9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가49나안 땅 실로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떠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받은 땅 곧 그들의 소유지 길50르앗으로 가니라51


💡 주요 핵심 내용

  • 약속의 이행: 요단 동쪽 지파들이 형제 지파들의 정복 전쟁을 돕겠다는 모세와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음을 여호수아가 인정하고 칭찬합니다.

  • 권면과 축복: 여호수아는 그들이 돌아가서도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고, 마음과 성품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할 것을 당부하며 축복합니다.

  • 나눔의 원리: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을 본진에 남아있던 형제들과 나누라는 공동체적 나눔을 강조합니다.

여호수아 22장 1절에서 9절까지의 본문은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전쟁이 일단락된 후, 요단 동쪽 지파들의 귀향이라는 중요한 전환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짧은 구절 속에는 약속의 이행, 하나님을 향한 헌신, 공동체의 일치라는 거대한 성경적 주제들이 녹아 있습니다.


1. 본문 요약: 약속을 완수한 자들의 영광스러운 귀환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전쟁이 마무리되자, 여호수아는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를 소집합니다. 이들은 이미 모세 시대에 요단강 동쪽 땅을 기업으로 받았으나, 다른 지파들이 가나안 서쪽 땅을 다 점령할 때까지 선봉에 서서 싸우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본문은 여호수아가 이들의 성실함과 순종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축복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여호수아는 그들이 오랜 시간 동안 형제들을 떠나지 않고 하나님이 맡기신 책임을 완수했음을 선포합니다. 이제 그들에게 안식이 주어졌으므로, 여호수아는 그들을 자신들의 소유지로 돌려보냅니다.

이 과정에서 여호수아는 단순한 작별 인사가 아닌, 하나님의 율법을 반드시 행하고 여호와를 사랑하며 마음과 성품을 다해 섬길 것을 엄중히 권면합니다. 또한 그들이 전쟁에서 얻은 수많은 전리품을 가지고 돌아가 동료들과 나누도록 지시합니다. 결국 이들은 실로를 떠나 자신들의 터전인 길르앗 땅으로 향하게 됩니다.


2. 신학적 해석: 안식과 순종, 그리고 공동체의 연결

① 약속의 신실성과 성도의 책임

요단 동쪽 지파들은 자신들의 땅을 이미 확보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약 7년에서 10년으로 추정되는 긴 전쟁 기간 동안 형제들과 함께 고난을 겪었습니다. 이것은 성도가 개인의 안위만을 구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 된 공동체 전체의 유익을 위해 헌신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신학적으로 이는 언약 공동체의 연대성을 의미합니다.

② ‘안식’의 진정한 의미

4절에서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형제들에게 안식을 주셨다고 말합니다. 성경에서 안식은 단순히 전쟁이 멈춘 상태가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어 대적의 위협이 사라진 평화의 상태(Shalom)**를 의미합니다. 요단 동쪽 지파들은 이 안식을 함께 쟁취하기 위해 자신들의 안식을 뒤로 미뤘습니다. 이는 타인의 안식을 위해 희생하는 사랑이 하나님 나라의 핵심 원리임을 시사합니다.

③ 마음을 다하는 신앙의 연속성

여호수아의 권면(5절)은 신명기 6장의 ‘쉐마’ 말씀을 반영합니다. 가나안 정복이라는 외적 전쟁은 끝났지만,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영적 전쟁이 계속됨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땅을 차지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땅에서 어떻게 하나님과 친근히 하며 사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여기서 ‘친근히 하다’는 히브리어 ‘다바크’로, 착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상태를 뜻합니다.


3. 관련 성경 구절

  • 민수기 32:20-22: 요단 동쪽 지파들이 모세와 맺었던 원래의 약속을 보여줍니다. “너희가 만일 이 일을 행하여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가서 싸우되… 이 땅이 여호와 앞에 복종하게 하기까지 싸우면… 이 땅은 여호와 앞에서 너희의 소유가 되리라.”

  • 신명기 6:5: 여호수아가 권면한 내용의 원형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 히브리서 4:9-11: 성경적 안식의 완성을 향한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 고린도전서 12:26: 공동체의 연대성을 강조합니다.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4. 깊이 있는 묵상: 전쟁 뒤에 시작되는 진짜 전쟁

끝까지 인내하는 순종의 가치

요단 동쪽 지파 사람들은 전쟁이 길어지면서 고향에 두고 온 가족들과 가축들이 걱정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책임을 다하기 전까지 대열을 이탈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삶에도 ‘이 정도면 됐다’ 싶은 순간이 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시작의 열정보다 끝까지 견디는 신실함입니다. 당신은 지금 맡겨진 사명을 끝까지 완수하고 있습니까?

풍요 속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

8절에서 여호수아는 그들이 얻은 막대한 부를 언급합니다. 고생 끝에 얻은 보상입니다. 그러나 바로 앞선 5절에서 여호수아는 그 부유함보다 하나님의 율법을 행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라고 명령합니다. 성공의 정점에 섰을 때가 영적으로 가장 위험한 때입니다. 손에 쥔 ‘전리품’에 마음을 뺏겨 그 전리품을 주신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눔으로 완성되는 승리

여호수아는 탈취한 것을 형제와 나누라고 명합니다. 승리의 기쁨은 독점할 때보다 나눌 때 배가 됩니다. 공동체 안에는 전방에서 싸운 자도 있지만, 후방을 지킨 자들도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승리는 모두의 것입니다. 내가 누리는 복이 나만의 수고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인정하고, 공동체의 연약한 이들과 기꺼이 나눌 수 있는 넉넉함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5. 기도문

신실하신 언약의 하나님,

오늘 여호수아 22장 말씀을 통해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과 그 명령에 끝까지 순종한 지파들의 모습을 봅니다. 우리에게도 이들처럼 형제의 아픔에 동참하며, 내게 주어진 책임을 끝까지 완수할 수 있는 인내와 믿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삶에 승리와 안식을 주실 때, 그것이 나의 공로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손에 쥔 것이 많아질수록 마음은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가게 하시고, 세상의 풍요보다 주님과 친근히 동행하는 기쁨을 더 크게 누리게 하옵소서.

주께서 허락하신 모든 좋은 것들을 우리만의 소유로 여기지 않고, 고통받는 이웃과 형제들에게 기쁨으로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영원한 안식으로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여호수아 21:27~45

여호수아 21장 27절부터 45절까지의 개역개정 성경 본문입니다. 이 구절은 레위 지모 중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에게 할당된 성읍들, 그리고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과 땅 분배가 하나님의 약속대로 온전히 성취되었음을 선포하는 결론 부분을 담고 있습니다.


여호수아 21:27~45 (개역개정)

레위 사람의 성읍: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

27 레위 가족의 게르손 자손에게는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살인자의 도피성 바산 골란과 그 목초지를 주었고 또 베에스드라와 그 목초지를 주었으니 두 성읍이요12

28 잇사갈 지파 중에서는 기시온과 그 목초지와 다브랏과 그 목초지와34

29 야르뭇과 그 목초지와 엔 간님과 그 목초지를 주었으니 네 성읍이요56

30 아셀 지파 중에서는 미살과 그 목초지와 압돈과 그 목초지와78

31 헬갓과 그 목초지와 르홉과 그 목초지를 주었으니 네 성읍이요910

32 납달리 지파 중에서는 살인자의 도피성 갈릴리 게데스와 그 목초지를 주었고 또 함못 돌과 그 목초지와 가르단과 그 목초지를 주었으니 세 성읍이라1112

33 게르손13 사람이 그 가족대로 받은 성읍은 모두 열세 성읍과 그 목초지들이었더라14

34 15그 남은 레위 사람 므라리 자손의 가족들에게 준 것은 스불론 지파 중에서 욕느암과 그 목초지와 가르다와 그 목초지와

35 딤나와 그 목초지와 나할랄과 그 목초지니 네 성읍이요

36 르우벤 지파 중에서 준 것은 베셀과 그 목초지와 야하스와 그 목초지와

37 그데못과 그 목초지와 메바앗과 그 목초지니 네 성읍이요

38 갓 지파 중에서 준 것은 살인자의 도피성 길앗 라못과 그 목초지이며 또 마하나임과 그 목초지와

39 헤스본과 그 목초지와 야셀과 그 목초지니 모두 네 성읍이라

40 이는 레위 가족의 남은 자 곧 므라리 자손이 그 가족대로 받은 성읍이니 그들이 제비 뽑아 얻은 성읍이 열두 성읍이었더라

41 레위 사람들이 이스라엘 자손의 기업 중에서 받은 성읍은 모두 마흔여덟 성읍이요 또 그 목초지들이라

42 이 각 성읍의 주위에 목초지가 있었고 모든 성읍이 다 그러하였더라

하나님의 약속이 온전히 이루어지다

43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사 주리라 하신 온 땅을 이와 같이 이스라엘에게 다 주셨으므로 그들이 그것을 차지하여 거기에 거주하였으니

44 여호와께서 그들의 주위에 안식을 주셨으되 그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하셨으므로 그들의 모든 원수들 중에 그들과 맞선 자가 하나도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의 모든 원수들을 그들의 손에 넘겨 주셨음이니라

45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씀하신 선한 말씀이 하나도 남음이 없이 다 응하였더라


💡 주요 포인트 요약

  1. 레위 지파의 분배 완료: 레위 지파는 따로 땅을 기업으로 받지 않고, 각 지파의 땅 안에 흩어져 살며 총 48개의 성읍을 할당받았습니다.

  2. 도피성의 포함: 게르손 자손(바산 골란, 갈릴리 게데스)과 므라리 자손(길앗 라못)에게 할당된 성읍 중에는 부지중에 살인한 자를 보호하는 도피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3. 하나님의 신실하심: 43~45절은 여호수아 전체의 요약과도 같습니다.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하셨던 땅과 안식이 이스라엘에게 온전히 주어졌음을 강조하며,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선포합니다.

 

여호수아 21장 27–45절

약속은 남김없이 성취된다


1. 본문 요약

여호수아 21장 27절부터 45절은 레위 지파 가운데 남은 가문들에게 성읍이 분배되는 장면과, 그 모든 분배의 결론을 선언하는 신앙 고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본문은 단순한 행정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완결되는지를 증언하는 신학적 결론부라 할 수 있다.

27절부터 33절까지는 므낫세 반 지파와 잇사갈, 아셀, 납달리 지파의 기업 중에서 고핫 자손에게 성읍들이 주어지는 내용이다. 이 성읍들은 모두 목초지를 동반한 거주지로, 레위인들이 생업을 위해 농사를 짓기보다는 제사와 말씀 사역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된 공간이다.

34절부터 40절까지는 므라리 자손에게 분배된 성읍들이 언급된다. 스불론, 르우벤, 갓 지파의 땅에서 각각 성읍이 할당되며, 이 역시 하나님의 명령에 따른 질서 있는 분배이다. 이로써 레위 자손 전체가 이스라엘 전 지파 가운데 고르게 흩어져 거주하게 된다.

41절과 42절은 레위인에게 주어진 성읍의 총수가 사십팔 성읍이며, 모든 성읍에 목초지가 딸려 있었다는 사실을 요약한다. 이는 우연이나 임시방편이 아니라,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완전한 배치였음을 보여준다.

마지막 43절부터 45절은 이 장, 더 나아가 정복 이야기 전체의 결론이다. 여호와께서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을 다 주셨고, 사방에 안식을 주셨으며, 약속하신 모든 말씀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없었다고 선언한다. 이 구절은 여호수아서 전체를 관통하는 신앙 고백이며,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분명한 ‘성취의 선언’**이다.


2. 신학적 해석

이 본문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신학적 주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언약의 완전한 성취이다. 하나님은 한 번 약속하신 것을 잊지 않으시며, 시간이 오래 걸릴지라도 반드시 이루시는 분으로 나타난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처럼 특정한 영토를 기업으로 받지 않았다. 이는 결핍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그들의 기업이 되신다는 선택이었다. 레위인들이 이스라엘 전역에 흩어져 거주하게 된 것은 말씀과 예배, 제사가 특정 지역에 갇히지 않고 공동체 전체로 스며들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다.

또한 43절 이후의 결론부는 인간의 성취가 아닌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를 강조한다. 땅을 얻은 것도, 안식을 누린 것도, 대적을 이긴 것도 이스라엘의 군사력이나 전략 때문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친히 싸우셨기 때문이다.

특히 45절의 선언은 신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씀하신 선한 말씀이 하나도 남음이 없이 다 응하였더라
이 말씀은 하나님의 약속은 부분적 성취가 아니라 전적인 성취로 끝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한다.


3. 관련 말씀 구절

이 본문과 깊이 연결되는 성경 말씀들은 다음과 같다.

  • 민수기 35장 1–8절
    레위인에게 성읍과 목초지를 주라고 명령하신 하나님의 최초의 약속
  • 신명기 10장 9절
    여호와는 그의 기업이시라
    레위 지파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핵심 말씀
  • 여호수아 23장 14절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모든 선한 말씀이 하나도 어김이 없었나니
  • 열왕기상 8장 56절
    솔로몬의 성전 봉헌 기도 속에서 다시 확인되는 약속의 성취

이 모든 말씀은 한 방향을 가리킨다. 하나님은 약속을 하시는 분일 뿐 아니라,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라는 사실이다.


4. 깊이 있는 묵상

여호수아 21장 27–45절은 겉으로 보기에는 지명과 숫자가 나열된 기록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본문을 묵상하다 보면, 하나님의 일하심은 언제나 질서 있고 세밀하며, 끝까지 책임지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은 종종 더디게 이루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우리는 쉽게 낙심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정말 유효한지 의심한다. 그러나 이 본문은 분명히 말한다.
하나님의 약속은 지연될 수는 있어도 결코 취소되지는 않는다.

또한 레위인들이 땅을 소유하지 않고 흩어져 살았다는 사실은, 오늘을 사는 성도들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나는 무엇을 나의 진짜 기업으로 붙들고 있는가?
눈에 보이는 안정과 소유인가, 아니면 하나님 자신인가.

마지막으로 43–45절의 선언은 신앙의 궁극적인 고백으로 우리를 이끈다. 인생을 지나 돌아볼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성숙한 고백은 이것일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하나도 헛되지 않았다.


5.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오늘 여호수아 21장의 말씀을 통해 약속을 끝까지 이루시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바라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당장 눈앞의 현실이 더디게 변하고,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질 때
주님의 말씀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보다
저의 조급함과 두려움이 앞섰음을 고백합니다.

레위 지파가 땅 대신 하나님을 기업으로 삼았던 것처럼
저 역시 세상의 안정이 아니라
주님 자신을 나의 가장 큰 유업으로 붙들게 하옵소서.

지금은 미완성처럼 보이는 삶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은 이미 진행 중임을 믿게 하시고
마침내 뒤돌아보았을 때
말씀하신 모든 것이 다 이루어졌음을 고백하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여호수아 21:8~26

여호수아 21장 8절에서 26절까지의 성경 본문입니다. 이 구절은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레위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기업 중 일부를 성읍과 목초지로 떼어주는 장면을 담고 있으며, 특히 그핫 자손이 받은 성읍들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 21:8~26 (개역개정)

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제비 뽑아 레위 사람에게 준 성읍들과 그 목초지들이 이러하니라

9. 유다 자손의 지파와 시므온 자손의 지파 중에서는 이 아래에 기명한 성읍들을 주었는데

10. 레위 자손 중 그핫 가족들에 속한 아론 자손이 첫째로 제비 뽑혔으므로

11. 아낙의 아버지 아르바의 성읍 유다 산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과 그 주위의 목초지를 그들에게 주었고

12. 그 성읍의 밭과 그 마을들은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어 소유가 되게 하였더라

13. 제사장 아론의 자손에게 준 것은 살인자의 도피성 헤브론과 그 목초지요 또 립나와 그 목초지와

14. 얏딜과 그 목초지와 에스드모아와 그 목초지와

15. 홀론과 그 목초지와 드빌과 그 목초지와

16. 아인과 그 목초지와 윳다와 그 목초지와 벧 세메스와 그 목초지이니 이 두 지파에서 아홉 성읍을 냈으며

17. 또 베냐민 지파 중에서는 기브온과 그 목초지와 게바와 그 목초지와

18. 아나돗과 그 목초지와 알몬과 그 목초지 곧 네 성읍을 냈으니

19. 제사장 아론 자손의 성읍은 모두 열세 성읍과 그 목초지들이었더라

20. 레위 사람인 그핫 자손 중에 남은 자들의 가족 곧 그핫 자손에게는 제비 뽑아 에브라임 지파 중에서 그 성읍들을 주었으니

21. 곧 살인자의 도피성 에브라임 산지 세겜과 그 목초지이요 또 게셀과 그 목초지와

22. 깁사임과 그 목초지와 벧 호론과 그 목초지이니 네 성읍이요

23. 또 단 지파 중에서 준 것은 엘드게와 그 목초지와 기븟돈과 그 목초지와

24. 아얄론과 그 목초지와 가드 림몬과 그 목초지이니 네 성읍이요

25. 또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준 것은 다아낙과 그 목초지와 가드 림몬과 그 목초지이니 두 성읍이라

26. 그핫 자손의 남은 가족들을 위한 성읍들은 모두 열 성읍과 그 목초지들이었더라


본문 요약 및 이해

이 구절은 레위 지파 중 그핫 자손이 분배받은 성읍들을 설명합니다.

  • 아론 자손 (제사장 그룹): 유다, 시므온, 베냐민 지파의 영토에서 13개 성읍을 받았습니다. 여기에는 도피성인 ‘헤브론’이 포함됩니다.

  • 그핫 자손의 남은 가족: 에브라임, 단, 므낫세 반 지파의 영토에서 10개 성읍을 받았습니다. 여기에는 도피성인 ‘세겜’이 포함됩니다.

핵심 의미:

레위인은 따로 땅을 기업으로 받지 않고 이스라엘 전역에 흩어져 살았습니다. 이는 그들이 모든 지파 사이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고 영적인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해야 했음을 보여줍니다.

게르손 자손므라리 자손이 분배받은 성읍들(여호수아 21:27~42).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 전역에 골고루 흩어져 총 48개의 성읍을 기업으로 받았습니다.


1. 게르손 자손이 받은 성읍 (21:27~33)

게르손 자손은 이스라엘의 북동쪽 지파들로부터 총 13개 성읍을 받았습니다.

지파 성읍 수 주요 성읍 (대표 지역)
므낫세 반 지파(동쪽) 2 골란(도피성), 브에스드라
잇사갈 지파 4 기시온, 다브랏, 야르뭇, 엔 간님
아셀 지파 4 미살, 압돈, 헬갓, 르홉
납달리 지파 3 게데스(도피성), 함못 돌, 가르단

2. 므라리 자손이 받은 성읍 (21:34~40)

레위 자손 중 남은 므라리 가족은 요단 강 동쪽과 북쪽 지파들로부터 총 12개 성읍을 받았습니다.

지파 성읍 수 주요 성읍 (대표 지역)
스불론 지파 4 욕네암, 가르다, 딤나, 나할랄
르우벤 지파 4 베셀(도피성), 야하스, 그데못, 메바앗
갓 지파 4 길앗 라못(도피성), 마하나임, 헤스본, 야셀

3. 지도로 보는 레위 성읍의 특징

레위 지파의 성읍 분배에는 아주 중요한 영적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 전 국토의 성역화: 레위인이 이스라엘 12지파 사이에 골고루 흩어짐으로써, 이스라엘 백성 어디서나 하나님의 말씀(율법)을 가르치는 레위인을 만날 수 있게 하셨습니다.

  • 도피성의 접근성: 6개의 도피성(헤브론, 세겜, 게데스, 골란, 라못, 베셀)이 모두 레위인의 성읍으로 지정되어, 부지중에 사고를 친 사람들이 신속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배치되었습니다.

  • 약속의 성취: 여호수아 21장 43~45절은 이 모든 과정이 끝난 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온 땅을 이와 같이 이스라엘에게 다 주셨으므로… 남음이 없이 다 응하였더라”**고 결론을 맺습니다.


현대적 위치 참고 (TMI)

  • 헤브론: 현재 팔레스타인 서안 지구의 ‘알할릴’ 지역으로, 아브라함의 묘가 있는 곳입니다.

  • 세겜: 현대의 ‘나블루스’ 근처이며, 그리심 산과 에발 산 사이에 위치합니다.

  • 라못 길앗: 오늘날 요르단 지역에 해당합니다.

 

여호수아 21장 8~26절 묵상과 신학적 성찰

레위인에게 주어진 성읍, 하나님의 약속이 삶의 공간이 되다


1. 본문 요약

여호수아 21장 8절부터 26절은 레위 지파 중 고핫 자손에게 분배된 성읍들을 구체적으로 기록한다. 이 성읍들은 유다 지파, 시므온 지파, 베냐민 지파, 그리고 에브라임 지파의 땅 안에 흩어져 배정되었다. 이 과정은 사람의 임의적 결정이 아니라 제비뽑기라는 공적인 절차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는 분배의 주체가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드러낸다.

고핫 자손에게 주어진 성읍들에는 도피성도 포함되어 있으며, 각 성읍에는 목초지가 함께 딸려 있다. 이는 레위인들이 단순히 머무는 공간만이 아니라 삶을 지속하고 공동체를 섬길 수 있는 실제적 기반을 제공받았음을 의미한다. 이 본문은 레위인에게 땅의 기업은 없지만, 결코 배제되거나 소외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2. 신학적 해석

이 본문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신학적 핵심은 하나님은 섬기는 자를 결코 잊지 않으신다는 사실이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처럼 넓은 땅을 분배받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제사와 율법 교육이라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각 지파의 중심부에 성읍을 흩어 배치하셨다.

이는 레위인들이 이스라엘 공동체의 변두리가 아니라 삶의 한가운데에서 신앙을 지탱하는 존재였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레위인을 통해 율법이 일상 속에 살아 있도록 하셨고, 예배와 정의, 기억과 교육이 끊어지지 않도록 공동체 구조 자체를 설계하셨다.

또한 제비뽑기는 하나님의 주권과 공의를 상징한다. 어느 지파가 손해를 보거나 특혜를 누렸다는 오해가 없도록, 모든 분배는 하나님 앞에서 이루어졌다. 이는 공동체 안에서의 분배와 역할이 경쟁이나 힘의 논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질서에 의해 이루어져야 함을 가르친다.


3. 관련 말씀 구절

  • 민수기 18장 20절
    하나님은 레위인에게 땅의 기업 대신 하나님 자신이 기업이 되신다고 말씀하신다.
  • 신명기 10장 9절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와 같은 분깃이 없으나,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신다고 선언된다.
  • 여호수아 21장 45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하신 모든 선한 약속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음이 없었다는 선언으로, 본문의 성읍 분배 역시 약속 성취의 일부임을 확인한다.
  • 시편 16편 5절
    시편 기자는 여호와가 나의 산업과 잔의 소득이라고 고백하며, 레위인의 신앙과 같은 고백을 개인의 신앙으로 확장한다.

4. 깊이 있는 묵상

여호수아 21장 8~26절은 겉으로 보기에 이름과 지명이 나열된 행정 문서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자세히 묵상하면 이 본문은 하나님이 사람의 삶의 공간을 얼마나 세밀하게 돌보시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레위인들은 땅을 소유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머물 곳, 살아갈 곳, 사명을 감당할 곳을 정확히 예비하셨다. 이는 오늘을 사는 신앙인에게도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종종 소유의 크기로 하나님의 축복을 판단하지만, 하나님은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자리와 역할을 축복으로 주신다.

또한 레위인들이 각 지파 안에 흩어져 살았다는 사실은 신앙이 특정 공간에만 갇혀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준다. 예배는 성막 안에서만 드려지지만, 율법은 삶 전체에서 살아 움직여야 했다. 하나님은 레위인을 통해 신앙이 일상과 분리되지 않도록 하셨다.

오늘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나를 어느 자리에 두셨는지 질문하게 된다. 그 자리가 크든 작든, 눈에 띄든 보이지 않든, 하나님이 맡기신 자리라면 그곳이 곧 사명의 땅이다. 여호수아 21장은 우리에게 자리가 아닌 부르심을 보라고 말한다.


5.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오늘 여호수아 21장의 말씀을 통해
섬기는 자를 잊지 않으시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눈에 보이는 큰 기업이 없어도
주님께서 친히 우리의 기업이 되어 주심을 믿습니다.
사람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자리에서 충성하게 하소서.

제가 서 있는 이 삶의 자리가
우연이 아니라 부르심임을 깨닫게 하시고,
그 자리에서 말씀을 전하고
사랑을 실천하며
주님의 임재를 드러내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오늘도 제 삶의 경계를 정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모든 약속을 이루시는 주님을 신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여호수아 21:1~7

다음은 여호수아 21장 1절부터 7절까지 (개역개정) 본문입니다.


여호수아 21:1~7 (개역개정)

1절
그 때에 레위 사람의 족장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각 지파의 족장들에게 나아와

2절
가나안 땅 실로에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명령하사 우리의 거할 성읍들과 가축을 둘 들을 우리에게 주라 하셨나이다 하매

3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자기 기업에서 이 성읍들과 그 들을 레위 사람에게 주니라

4절
그핫 족속을 위하여 제비를 뽑았는데 레위 사람 중 제사장 아론의 자손은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와 베냐민 지파 중에서 제비 뽑은 성읍 열셋을 얻었고

5절
그핫 자손의 남은 자는 에브라임 지파의 족속들과 단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제비 뽑은 성읍 열을 얻었으며

6절
게르손 자손은 잇사갈 지파의 족속들과 아셀 지파와 납달리 지파와 바산에 있는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제비 뽑은 성읍 열셋을 얻었더라

7절
므라리 자손은 그 족속대로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스불론 지파 중에서 성읍 열둘을 얻었더라


 

 

여호수아 21장 1–7절 묵상

약속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 기업이 되시는 하나님


1. 본문 요약

여호수아 21장 1절부터 7절은 가나안 땅 분배의 마지막 국면에서 레위 지파에게 성읍이 주어지는 장면의 서두를 이룬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과 달리 넓은 땅을 기업으로 받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모세 율법에 따라 이스라엘 전역에 흩어져 거할 성읍들을 약속받은 지파였다.

본문은 레위 사람의 족장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여호수아, 그리고 각 지파의 족장들 앞에 나아가 하나님께서 이미 모세를 통해 명령하신 말씀을 근거로 성읍을 요청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 요청은 새로운 요구가 아니라 이미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신뢰하는 행위였다.

이스라엘 자손은 이 요구를 거절하지 않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각 지파의 기업에서 성읍들을 떼어 레위 사람들에게 제공한다. 이어서 제비뽑기를 통해 레위 지파가 속한 세 가문, 곧 아론의 자손이 속한 그핫 족속, 그핫 자손 중 나머지, 게르손 자손, 므라리 자손에게 각각 정해진 성읍들이 분배된다.

이 짧은 본문은 단순한 행정 기록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님께서 오래전에 하신 약속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성취하시는 장면이며,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가 말씀에 순종하여 사명을 함께 감당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2. 신학적 해석

1) 하나님은 약속을 미루지 않으시는 분이시다

레위 지파에게 성읍이 주어지는 시점은 가나안 정복이 거의 마무리된 후이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레위 지파는 늘 뒤로 밀려 있는 것처럼 보였을 수 있다. 그러나 본문은 분명히 말한다. 하나님의 약속은 늦어 보일 뿐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레위 사람들은 자신의 몫을 주장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도, 억지를 부리지도 않았다. 그들은 단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약속을 근거로 담대히 나아갔다. 이는 신앙의 본질을 보여 준다. 믿음이란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신 말씀을 붙드는 것이다.

2) 레위 지파의 기업은 땅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다

레위 지파는 토지를 분깃으로 받지 않았지만, 그 대신 하나님을 섬기는 사명과 하나님의 임재 가까이에 머무는 특권을 받았다. 성읍이 주어진 이유도 단순한 생존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스라엘 전역에 흩어져 율법을 가르치고 예배를 돌보는 사명을 수행하기 위함이었다.

이 구조는 분명한 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은 땅이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라는 사실이다. 레위 지파의 삶은 오늘날 모든 신앙인의 모델이 된다. 우리는 무엇을 기업으로 삼고 있는가? 세상의 안정인가, 아니면 하나님인가?

3) 공동체는 사명을 가진 자를 책임진다

이스라엘 각 지파는 자신들의 땅에서 일부를 떼어 레위 지파에게 내어 주었다. 이는 단순한 나눔이 아니라 하나님의 질서를 공동체가 함께 책임지는 행위였다. 하나님을 섬기는 이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사명이 중단되지 않도록 공동체 전체가 순종으로 응답한 것이다.

이는 교회론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사역자는 혼자 존재하지 않으며, 사명은 공동체의 순종 속에서 지속된다.


3. 관련 말씀 구절

  • 민수기 18장 20절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서 기업을 얻지 못할 것이요 네게는 그들 중에서 분깃이 없을 것이라 나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니라

  • 신명기 18장 1–2절
    레위 사람 곧 레위 온 지파는 이스라엘 중에서 분깃이나 기업이 없을 것이요 여호와의 화제물과 그 기업을 먹을 것이라

  • 히브리서 10장 23절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이 말씀들은 여호수아 21장의 사건이 즉흥적인 결정이 아니라, 율법과 약속의 철저한 성취임을 분명히 증언한다.


4. 깊이 있는 묵상

여호수아 21장 1–7절은 우리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 그리고 무엇을 근거로 기다리고 있는가. 레위 지파는 상황을 보지 않고 말씀을 보았다. 그들은 땅을 소유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이 자신들의 몫임을 알고 있었기에 조급해하지 않았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종종 결과가 보이지 않으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한다. 그러나 이 본문은 조용히 말한다. 하나님은 잊지 않으신다. 다만 가장 합당한 때에 이루실 뿐이다.

또한 우리는 레위 지파처럼 흩어져 존재하는 신앙의 정체성을 돌아보게 된다. 레위 성읍들은 한곳에 집중되어 있지 않았다. 이는 하나님 백성의 사명이 특정 장소에 갇히지 않음을 보여 준다. 하나님의 임재는 삶의 모든 영역으로 흩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본문은 공동체의 책임을 일깨운다. 신앙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의 순종으로 유지된다. 누군가의 사명이 지속되기 위해, 다른 누군가는 자신의 몫을 내어놓아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질서다.


5.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말씀하신 것을 결코 잊지 않으시고
때가 이르면 반드시 이루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눈에 보이는 분깃이 없을지라도
주님이 나의 기업이 되심을 믿게 하시고,
결과보다 약속을 붙드는 믿음을 제 안에 세워 주옵소서.

레위 지파처럼
어디에 있든 주님의 뜻을 전하고
삶의 자리마다 예배가 흐르게 하소서.

또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다른 이의 사명을 외면하지 않게 하시고,
기꺼이 나누며 함께 순종하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기다림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약속 위에 굳게 서게 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여호수아 20:1~9

여호수아 20장 1절부터 9절까지 (개역개정)

1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내가 모세로 너희에게 말한 도피성을 정하여
3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그리로 도피하게 하라 이는 너희의 피의 보수자를 피할 곳이니라
4 그 성읍 중 하나로 도피한 자는 그 성읍 문 어귀에 서서 그 성읍 장로들의 귀에 자기의 사정을 말할 것이요 그들은 그를 성읍으로 영접하여 자기들 중에 거주하게 하고 그에게 거처를 줄 것이며
5 피의 보수자가 그를 따라온다 할지라도 그들은 그 살인한 자를 그의 손에 내주지 말지니 이는 본래 원한이 없이 부지중에 그의 이웃을 죽였음이라
6 그 살인한 자는 회중 앞에 서서 재판을 받기까지 또는 그 당시의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 성읍에 거주하다가 그 후에 그 살인한 자는 본 성읍 곧 자기가 도피하여 나온 그 성읍으로 돌아갈지니라 하라
7 그들이 납달리 산지 갈릴리 게데스와 에브라임 산지의 세겜과 유다 산지의 기럇아르바 곧 헤브론을 구별하였고
8 여리고 동쪽 요단 저쪽에서는 르우벤 지파 중에서 평지 광야의 베셀과 갓 지파 중에서 길르앗 라못과 므낫세 지파 중에서 바산 골란을 구별하였으니
9 이는 이스라엘 모든 자손과 그들 중에 거류하는 외국인을 위하여 지정한 성읍이라 누구든지 부지중에 살인한 자는 그리로 도피하여 피의 보수자의 손에 죽지 않게 하기 위함이며 그는 회중 앞에 설 때까지 죽지 아니하리라

 

여호수아 20장 1–9절 말씀에 대한 묵상적 해석

1. 본문 요약

여호수아 20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정착해 가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중요한 제도, 곧 도피성의 지정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시며, 모세를 통하여 이미 명령하셨던 도피성 제도를 다시 상기시키신다. 이는 단순한 행정적 조치가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생명과 정의, 그리고 긍휼이 어떻게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하나님의 뜻이 담긴 제도이다.

본문에 따르면, 사람을 고의가 아니라 실수로 죽인 자는 보복자의 손에서 피할 수 있도록 도피성으로 도망갈 수 있었다. 그는 성문 어귀에서 장로들에게 자신의 사정을 말하고, 그 성에 받아들여져 거처를 얻는다. 이후 회중 앞에서 재판을 받기 전까지, 그리고 대제사장이 죽기 전까지 그 성에 머물 수 있었다. 이 제도는 무분별한 복수와 피의 보복을 막고, 생명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였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요단 서편과 동편에 각각 도피성을 지정한다. 납달리의 게데스, 에브라임 산지의 세겜, 유다 산지의 기럇아르바(헤브론), 그리고 요단 동쪽에는 르우벤 지파의 베셀, 갓 지파의 라못, 므낫세 지파의 골란이 선택된다. 이 도피성들은 이스라엘 자손뿐 아니라 그들 가운데 거류하는 타국인에게도 동일하게 열려 있었다.

이로써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명령이 완성되며,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 생명과 공의, 자비가 함께 작동하는 질서가 세워진다.


2. 신학적 해석

여호수아 20장은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이 결코 분리되지 않음을 분명히 보여 주는 본문이다. 고의적인 살인은 엄중한 심판의 대상이지만, 실수로 인한 살인은 무차별적인 보복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생명을 얼마나 귀히 여기시는지를 잘 드러낸다.

도피성 제도는 단순히 범죄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다. 오히려 이는 공동체 전체를 보호하기 위한 하나님의 지혜이다. 감정에 휩쓸린 복수는 또 다른 피를 부르고, 끝없는 악순환을 만들어 낸다. 하나님은 그러한 악순환을 막기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셨고, 이를 통해 정의가 감정이 아니라 질서 안에서 집행되도록 하셨다.

또한 도피성이 레위 지파의 성읍 가운데 지정되었다는 점은 중요한 신학적 의미를 지닌다. 레위인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서 율법을 가르치고, 하나님의 뜻을 해석하는 역할을 맡은 지파이다. 이는 도피성이 단순한 피난처가 아니라 하나님의 율법과 판단 아래 놓인 거룩한 공간임을 의미한다.

대제사장의 죽음과 함께 도피자가 자유롭게 돌아갈 수 있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한 사람의 죽음이 공동체 전체의 새로운 국면을 여는 상징적 사건임을 보여 주며, 훗날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을 예표하는 장면으로 이해될 수 있다. 신약의 관점에서 볼 때, 예수 그리스도는 궁극적인 도피성이 되시며, 죄인들이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피할 수 있는 유일한 피난처가 되신다.


3. 관련 성경 말씀

이 본문과 깊이 연결되는 말씀들은 다음과 같다.

민수기 35장 11–12절은 도피성의 목적을 분명히 밝히며, 보복자의 손에서 생명을 보호하는 하나님의 뜻을 설명한다.
신명기 19장 4–6절은 고의와 실수의 차이를 강조하며, 무고한 피가 흘려지지 않도록 경고한다.
시편 46편 1절은 하나님을 환난 중에 만날 수 있는 피난처로 고백한다.
히브리서 6장 18절은 우리가 소망을 얻기 위하여 도피한 자처럼 하나님께 나아간다고 말하며, 도피성 개념을 신약적으로 확장한다.

이 모든 말씀은 하나님이 혼란의 하나님이 아니라 질서와 생명의 하나님이심을 증언한다.


4. 깊이 있는 묵상

여호수아 20장을 묵상하며 우리는 질문하게 된다. 오늘 우리의 공동체에는 도피성이 존재하는가. 실수와 연약함으로 인해 넘어졌을 때, 정죄와 배척이 아니라 보호와 회복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가.

현대 사회는 빠른 판단과 즉각적인 비난에 익숙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다리시는 분이시며, 충분히 듣고 판단하시는 분이시다. 도피성에서 장로들이 이야기를 듣고, 회중 앞에서 정식 재판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보호가 제공되었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정의가 얼마나 신중한가를 보여 준다.

또한 도피성이 이스라엘 전역에 고르게 배치되었다는 점은 하나님의 은혜가 특정 지역이나 사람에게 국한되지 않음을 상징한다. 누구든, 어디에 있든, 도움이 필요할 때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은혜의 성이 존재했다. 이는 오늘날 교회와 신앙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모습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보면, 우리는 모두 실수하는 존재이며, 때로는 의도하지 않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그때 우리는 스스로를 정죄하며 도망치기보다,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은 여전히 도피성이 되어 주시며, 회개의 사람을 외면하지 않으신다.


5. 기도문

자비로우신 하나님,
오늘 여호수아 20장의 말씀을 통하여 주님의 마음을 다시 배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은 생명을 귀히 여기시며, 분노보다 질서를, 복수보다 회복을 원하시는 분이심을 고백합니다.

저희가 살아가는 세상은 너무 쉽게 판단하고, 너무 빨리 정죄합니다.
그러나 주님, 저희가 주님의 백성으로서
사람을 살리는 선택을 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실수한 이를 정죄하기보다 품을 수 있는 마음을 주시고,
상처 입은 이를 밀어내기보다 보호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무엇보다도 저희 자신이 죄와 연약함 가운데 있을 때,
주님이 우리의 참된 도피성이심을 잊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저희를 품으시고,
그분의 십자가로 새로운 길을 여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오늘도 그 은혜 안에 거하며, 공의와 사랑을 함께 살아내는
주님의 백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참된 피난처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